자연지

                       무더운 여름날 금요일 오후,

                  오늘도 꾼은  낚시터로 달려  가봅니다.

            일요일 새벽에 출근하는 관계로 가까운 계곡지로...

상류는 새물이 계곡에서 흘러 들고,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언제나 꾼을 유혹하는 곳입니다.

대림동곰님이 미리와 자릴 잡고 있네요.

조우의 옆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대편성하니 오후5시정도 되네요.

서서히 자리들이 하나둘씩 메워지고,

수초대들이 포인트마다 멋진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측권입니다.

 저렇게 수초사이에 찌를 세워봅니다.

정면은 땟장수초를 좀 긴대로 넘겨도 쳐보고,

앞에도 찌를 세워봅니다.

좌측권입니다.

대편성하고 나니 덥고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나무그늘에서 잠시 휴식도 취해봅니다.

저녘은 저수지에 붙어 잇는 식당으로...

계곡물이 션하게 내려오는 곳에 자리잡아서

간단히 세안도 해보고,

맛깔스런 넘으로 저녘을 해결해봅니다.

자리로 돌아와보니 곳곳에 꾼들이 자리를 잡았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오리가 뜨고,

해지기전 갑자기 옆의 곰님이 어이쿠 해서 담아봅니다.

한수햇나 싶어 달려가보니 ~헐~

그라도 손맛은 봤다며 좋아하시네요

서서히 어둠이 내리니 케미를 꺽어봅니다.

저 케미의 멋진 비상을 꿈꿔도 보고,

밤은 점점 깊어만 가는데 그님은 어디로 갓는지...

초저녘 옆의 곰님은 한수 걸었다 터트려 밤새 분통 삭이시고, ㅋㅋ

휘영청 달까지 산넘어로 솟아오르니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이...

밤에는 모기 한마리 없고 약간 추워서

우의를 한벌 껴입고 밤새 그님을 기둘려 보앗지만...

날이 서서히 밝아오네요.

한여름밤에 대물을 기다리며 정말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과

그냥 낚시만 할수 잇엇음하는 소박한 꿈을 꿔봅니다.

밤새 오리들도 더 늘어났네요.

그러나 저오리들도 밤새 입질은 없었고,

아침일찍 많은 조사님들이 잔손맛이라도 본다며 다른곳으로 떠납니다.

달붕이님과 원주곰님이 오셔서 자리를 잡네요.

많은 조사님들이 터가 세다며 빠져 나갓네요.

주말이니 또다른 조사님들이  자기만의 한여름밤의 꿈을 꾸기 위해  

저 자리들이 금방 체워지겟죠.

꿈을 꾸니 그꿈이 조금은 이뤄졌는지

올만에 조우들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두분이 뭔가를 애기하시더니

원주곰이 바지 벗고 들어갑니다.

기필코 오늘은 대물을 만나겠다고 하시더니...

대단하십니다.

힘들게 포인트 작업까지 햇으니 오늘밤 그꿈을 꼭 이루시길...

한여름날 시원한 계곡지로 낚시를 가봤습니다.

비록 입질한번 못보고 철수했지만

제겐 작으나마 소박한 꿈이 이뤄진 출조였던것 같습니다.

이상은 팔칸포의 조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