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 주말 평택호라인 진위천 가지수로로 밤낚을 다녀왔습니다.

진위천 궁안교 및에 있는 갈대포인트를 선택하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자리 좌안입니다. 주말을 맞아 여러 조사님들이 출조를 하셨습니다.

제 포인트 우안입니다.

그리고 제 자리입니다. 수로 중앙에 갈대군락이 섬처럼 형성이 되어 있기에 긴대로 그쪽을 노렸지요...

바닦이 말풀이 자라 찌새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1시간에 걸쳐 대충 말풀을 걷어내고 간신히 찌를 새울수가 있었습니다.

바닦이 지저분하여 여러대 편성은 못하고 5대로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28부터 44대까지 총 5대를 편성했습니다.

쌍둥이 매월이를 작년 12월에 구입 후 첫 동반출조!

두둥~~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ㅋㅋ

수심이 80-90정도 나와서 쌍둥이 매월이 단찌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캐스팅.... 두둥~~~^^

헐~ 낮이라서 그런지 말뚝입니다. 간혹 지렁이에 블루길이 낚여 올라옵니다. 낮시간에는 붕어 얼굴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기다려 봅니다.

시간이 흐르고 해가져 어두워지니 한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6치부터 9치까지 골고루도 올라옵니다. 헌데... 다른분들은 입질도 받질 못하십니다.

혼자 피식 웃으며 생각합니다. 이것이 정령 채비 탓이련가~~~ㅋㅋ

시간이 흐르며 간간히 붕어들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쌍둥이 매월이의 시원한 찌올림을 원없이 봅니다. 몸통까지 쭈~욱~ 밀어올려주는 이 환상적인 찌맛!!!

새벽 1시경 44대의 찌가 꼬물꼬물 하더니 쭈욱 밀어 올립니다. 왔구나~

챔질과 동시에 말로만 듣던 피아노줄 소리가 울립니다. ... 그런데...헐~

투둑하더니 터져버립니다.... 젠장... 목줄이 터졌습니다. 바늘만 가져갈것이지 스위벨도 함께 가져갔습니다.  ㅠㅠ

분명 4짜일거라 혼자 장담합니다.  ㅠㅠ 이놈의 병...

채비를 후다닥 다시 매고 투척.... 그리고 한참을 잠잠합니다. 아무래도 이놈이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꼬발랐나봅니다.  ㅠㅠㅠ

1시간 30분정도를 그렇게 멍하니 찌불만 바라봅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갈대군락에서 50센티 정도 떨어져 찌를 새운 4칸대에서

무언가 반응이 옵니다. 살짝 들었다 올리더니 이내 시원하게 쭈욱 밀어 올립니다. 챔질 순간 성제현 사장님 동영상에서 자주 말씀하시는

그 말이 저절로 입에서 나옵니다. 와~ 크다~ㅋㅋ

발버둥 치는 놈과 잠시 손맛을 즐기다 끌어내어 보니 역시 큽니다. 월이다~~~~

바로 개측자로 올려보았습니다.

틀림없는 월이 입니다. 매월아가 매월이로 만난 월이입니다.

그리고 이 이후도 간간히 붕어들이 올라와 줍니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또한 좋은분과 함께여서

더욱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해가 뜨기 시작하니 거짖말처럼 입질이 뚝 끊기고 조용해집니다.

낚시를 마칠때면 아쉬운 마음은 항상 남는 것 같습니다.

산란이 시작되어 수초나 장애물쪽으로 붕어들이 많이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기전 쌍둥이 매월이로 만난 월이와 기념촬영을 합니다. ㅋㅋ 자랑질 해야하기에....

오늘의 조과 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밝을때 월이를 다시 개측해 보았습니다.

꼭 이놈을 만나서가 아니라 하룻밤 재미난 출조였습니다.

쌍둥이 매월이의 시원한 찌올림도 좋았고 새로 구입한 천명극의 손맛도 즐거웠습니다.

또 재가 좋아하는 좋으신 분과 함께 낚시하며 나누는 담소도 즐거웠습니다.

아무튼 만족하고 즐거운 밤낚 출조였습니다.

모든 군계일학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한 출조하시며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매월아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