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겨울철 남도권으로 세번 출조 후에

산란기 전 해빙기 특수를 노리기 위해

여기 저기 수소문 해본다

지난주에  

동일레져 박동우대표님이 FTV "붕어에 미치다" 촬영을

서천 축동저수지에서 하였는데 마리수 월척 붕어를 낚았다는 정보를 접한다

그런데 

동일레져 박동우대표님과 허영천 대표님이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시 서천 축동저수지로 출조하여 낚시를 하는데

전송되어 온 붕어가 채색 및 체고가 아주 좋은데

더군다나 월척 이상의 붕어를 마리수로 손맛보고 있다는 

전갈을 받는다

꾼도

해빙기 특수를 보고자 토요일 아침 

서천 축동저수지로 출발한다

서천 축동저수지는 20만평 이상의 평지형 저수지로

이른 겨울철 낚시가 잘되고

봄낚시도 일찍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처음으로 출조한 꾼은 도착 당일 토요일은 

동풍으로 드론촬영을 하지 못하다가 

일요일 아침 바람 없을 때 드론을 띄워

축동저수지를 탐색한다

넓은 저수지임에도 불구하고

노지 연안낚시 포인트를 그렇게 많지 않아 보여 

다소 아쉽다

제방부터 저수지 전역의 포인트를 탐색한다

축동저수지 전체 모양은

제방 좌안은 타원형으로 연안포인트가 많지 않고

상류는 접근이 용의하지 않으며

제방 우안에 존재하는 세개의 골짜기가 연안낚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제방 좌안 하류 포인트

예전에는 좋은 포인트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일 확인한 결과 길을 막았다고 한다

제방 좌안 중류 포인트

장박 불법좌대가 2~3대 설치되어 있고

낚시하는 조사님들은 거의 없다

제방 좌안 상류 포인트

보트낚시의 보트 접안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것 같다

약 30여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상류 중간 포인트

수몰 버드나무가 몇 그루 있고 연안 밭둑에도 포인트가 있으나

주차공간이 없고 접근시에 엄청난 이동이 필요하다

최상류 및 제방 우안 상류 첫번째 골짜기 포인트

대부분의 보트가 이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보트낚시 포인트인 것 같다

최상류 역시 접근이 용의치 않고 포인트 여건이 만만치 않다  

서천 축동저수지의 제방 좌안 쪽과 상류 지역은

연안낚시 여건이 좋지 않아 포인트 형성이 어려운 듯 하다

좀 더 접근해 자세히 보니 

보트낚시를 하는 포인트는 부들 형성이 듬성 듬성 되어 있어

인기 포인트인 것 같다

제방 우안 상류 첫번째 골짜기 포인트

거의 만수 상태라 밭이 물에 잠겨있고

밭둑이 곡선을 이루는 곳에 포인트가 몇 자리 나온다

이곳에

동일레져 허영천/박동우 대표님이 낚시하여

목,금요일 마리수 월척 붕어를 만난 포인트이다

제방 우안 상류 첫번째 및 두번째 골짜기 중간 돌출 포인트

이 포인트에는 조사님들이 많이 존재한다

차가 밭길을 따라 들어갈 수 있고

포인트는 뗏장과 부들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 

좋은 포인트인 것 같다

 제방 우완 상류 두번째 골짜기 포인트

꾼의 일행이 자리한 포인트로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제법 이동해야 되는 포인트이지만

뗏장과 부들이 잘 형성된 포인트이다

제방 우안 두번째 골짜기 파노라마 사진

왼쪽 두번째 자리가 꾼의 포인트이고

가운데 돌출부위에 형님들이 자리하였고

팔묜(권석구) 형님은 제일 우측 나무 사이에 자리하였다

제방 우안 두번째 골짜기를 지나 돌출 부위 포인트

이 포인트는 뗏장이 짧게 분포되어 있어

짧은 낚시대로 편성이 가능한데 이동 거리가 길다

제방 우안 첫번째/두번째 골짜기 및 돌출 포인트

서천 축동저수지의 연안낚시는 

거의 모든 조사님이 이 자리에 포인트를 정할 만큼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다 할 수 있다

 제방 우안 상류 세번째 골짜기 포인트

세번째 골짜기 포인트에도 도로에 주차하고 

낚시하는 조사님들이 제법 된다

그리도 제방 우안 최하류 포인트에도 몇 자리가 나온다

한갖지게 낚시할 조사님들은 좋을것 같다

서천 축동저수지 파노라마 전경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주차 공간/접근 루트/포인트 여건이 잘 보이니

꾼도 다음 출조시에는 도움이 될 것이며

첫 출조하는 조사님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꾼이 금요일 아침에 도착하였을 당시에는

첫번째 및 두번째 골짜기에 자리가 없었다

다행이도

두번째 골짜기에 형님들이 자리했는데

인천에서 3박4일 동안 출조한 조사님들이 철수하여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두번째 골짜기는 

U자형으로 만곡을 이루고 있어

바람방향에 따라 자리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꾼은 어제부터 부는 동풍에 맞바람 포인트임에도

자리가 없어 꾼의 포인트로 정할수 밖에 없다

 꾼의 포인트

가운데 자리가 꾼의 포인트이며

연안쪽에 다소 긴 부들이 뗏장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주차된 곳으로 부터 제법 이동거리가 된다

 가운데 돌출 포인트와 우측 나무 포인트

가운데는 부들이 아주 적게 분포하며

나무 포인트는 거의 맹탕자리 처럼 보이지만 

중간 중간 부들이 자리하고 있다

우측 나무 포인트

팔묜(권석구) 형님이 자리한 곳으로 우측 끝 나무를 지나면

뗏장이 짧게 분포되어 있어 짧은 낚시대로

다소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다

가운데 형님들 포인트

동풍이라 뒷바람에서 편안하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다

어제부터 동풍이 불어서 인지 물색이 맑고 

부들속에 붕어가 들어왔다는 느낌이 없어

부들을 넘겨쳐야 하는데 

거리도 멀고 맞바람에 만만치 않는 포인트이다

그나저나

요사이 계속 장대에 맞바람 낚시가 이어지니 

몸이 죽어난다

 부들의 분포나 맞바람을 감안하면

수초 직공낚시로 부들속에 찌를 세우고 싶지만

아무리 탐색해도 수초속에 붕어가 없는 느낌이다

밭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텐트도 없이 

발판좌대만 설치하고 둑에 의자 놓고

2박3일 낚시를 이어갈 생각이다

포인트가 차에서 150미터 정도 되려나?

이동거리는 할만한데 맞바람이라 어떨지 걱정이다

 낚시대는 굿바디 히트 3.8~4.8칸 9대를 편성한다

모두 부들을 1m 이상 넘겨쳐 찌를 세운다

물색은 맑고 수심은 1m10cm~20cm로 거의 일정하다

바닥 밑걸림은 엄첨 심해

당기면 바닥 부들이 뿌리채 달려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 목줄이 터져 나간다

바닥이 지저분해 수심 찾기도 힘든데

맞바람까지 부니 찌 높이 맞추기가 쉽지 않다

꾼의 채비

찌는 오월이 슬림찌를 사용하였고

원줄은 세미플로팅 4호, 목줄은 합사 3호(8cm), 외바늘 지누 2호로 채비하였고

봉돌은 유동황금봉돌과 스위벨을 합쳐 원봉돌 형태로 운영한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떡밥을 사용할 예정인데

낮엔 지렁이를 밤엔 떡밥을 사용한다

아직 겨울인데 북서풍은 어디로 가고

낚시에 가장 큰 변수중 하나인 동풍이

어제부터 불어대니 물색이 맑아지면서

토요일 낚시가 몰황 수준이다

낮낚시가 밤낚시보다 우세하다 하여

맞바람에 넥 워머를 둘러쓰고 자리를 지키지만

찌는 바람에 흔들릴 뿐 오름은 없다

아무리 밤낚시가 저조하다 해도

멀리까지 출조해서 밤낚시를 안할 수가 없다

3박4일 낚시를 하고 자리를 내어준 인천조사님과

동일레져 박동우 대표님도 새벽3시에는 

입질이 온다고 전해준다

두번째 골짜기에 자리한 누구도 챔질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이틀동안 동풍이 불었다지만

금요일 까지 얼굴을 보이던 월척붕어가

모두 사라졌다니 허무하다

11시30분까지 자리를 지키다가 차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사진으로 전송된 붕어의 멋진 자태를 보았기에

붕어를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새벽3시에 

자리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일찍 잠자리에 든다

새벽3시에 자리에 돌아와 낚시를 이어가는데

동풍은 사라지고 바람없는 새벽낚시가 이어진다

이미 포인트에서 붕어는 빠진것 같고

그나마 바람이 없어 오전낚시를 이어간다

우측 첫번째 골짜기에 자리한 

동일레져 두 대표님의 붕어 구경을 간다

전부 월척 붕어이다

동일레져 대표/FTV 낚시에 미치다 진행자인 박동우 대표님

붕어 체고가 높고 채색도 검은색으로

멋진 월척붕어이다

동일레져 허영천 대표님

수초 직공채비로 글루텐 낚시에서 마리수 월척 붕어를 만났다

내일은 제법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다

또한 이 골짜기엔 붕어가 빠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형님들과 의논하여 오늘 낮낚시를 즐기고 

집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2박3일 낚시가 1박2일 낚시로 바뀐 상황이다

점심때 까지 낚시를 이어가지만 입질은 전혀없다

모두 월척붕어에 대한 갈증이 큰지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일어서서 찌를 응시하고 있다

점심 식사 후

쓰레기를 모두 정리하여 근처에 사는 쌍둥(라종채) 형님이 집으로 가져가 처리한다

꾼의

서천 축동저수지 출조는

소위 말해서 해빙기 낚시 뒷북을 친 모양새이다

그러나

이번 출조로 서천 축동저수지의 포인트 탐색을 자세히 하여

다음번 출조시에 자리하고 싶은 포인트도 내심 정하였다

채색과 체고 좋은 축동저수지의 월척붕어에 대한 갈망이

3월 어느 주말에

꾼을 서천 축동저수지로 향하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