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도심 속 물 좋고 공기 좋은 곳

용인 삼인 낚시터 

 초복을 앞두고 내린 장맛비와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서~

도심 속에서 찾아보는 휴양지

용인 삼인 낚시터입니다.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442-1 )

전일 내린 장맛비를 마지막으로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도래하고

오름 수위 특수를 보기 위해

댐이나 강을 찾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바쁜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출조의 거리. 낚시의 편의성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더구나 개인 출조가 아니고

가족들과 동반을 할 때는

낚시 편의 시설까지 고려하셔야 하니까요.

훨훨 날아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그러지 못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그런 마음을 위로 하기위해

오늘도 평일 출조를 감행하면서

가깝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출조합니다~

현재 저수율 88%...

수위가 올라 조황이 반짝반짝한다는

희소식을 접하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전일 내린 180mm의 비로

황토물이 유입이 되었지만

전일에도 마릿수 조과가 있었다고 하니

내심 기대감이 상승 곡선을 그립니다.

지렁이 미끼에 반응이 좋았다고 하니

지렁이도 한통 준비해 가지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관리실 앞 일반 좌대와 1인 좌대가

요즘 조황이 꾸준하다는데

오늘은 꿀 같은 휴식을 취하며 낚시를 할 거라

중류권 가족형 좌대로 입성을 할까 합니다.  

평일이라 낚시터 분위기는

평온하면서도 풍광이 시원합니다.

봄철 논둑에 있던 상류권 좌대는

새물 유입구 쪽으로 이동되어 있었고.

맑은 계곡물이 들어오는 자리라 

좋은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루어 낚시를 즐기시는 배서 분들의

캐스팅 모습이 간간이 보이고

중류권 주차장에는 새 화장실이

들어온 모습입니다.

지난번 방문에는 없었는데 근래 추가된 듯합니다. 

이곳이 오늘 제가 타는

가족형 좌대입니다. 

넓은 낚시 공간과 함께

양쪽 옆문이 개폐식이라 1~2 명 더

추가로 낚시하실 수 있습니다.

방 내무는 한 가족 쉬기에

불편함 없이 넓은 공간을 이루고 있고

시원한 에어컨과 냉장고. TV. 작은 상.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대 내부에 청결하게 관리되는

거품식 화장실이 있어

여성분들과 아이들과의 동행 출조도

불편함 없이 좌대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저도 낚시 준비를 하겠습니다.

낚싯대 3.2칸 쌍포. 찌 3g. 스위벨 채비. 바늘 5호

수심은 3미터 50쯤 나오는 깊은 수심입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함께

어분 글루텐을 직접 배합해서~

한쪽 낚싯대는 어분 글루텐 세팅

한쪽 낚싯대는 어분 글루텐과 지렁이 짝밥 세팅

낚시 세팅도 다 해 놨으니 

머리 위 하늘 미술관 관람도 하며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도 좀 쐬고

여유로움을 즐겨 보겠습니다.

업무 마치고 말동무 삼아 갤러리 온

후배도 풍경에 취해 평일 낚시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열심히 하는 자는 벌써 손맛을 봅니다.

3미터가 넘는 수심이라

손맛이 좋다고 합니다.

관리실 앞 일반 좌대에도

조과가 보이고 있습니다.

1인 좌대에는 평일 낚시를 위해

개인 출조 하신 분들이 

오후 들어 계속 들어오고 계신 모습입니다.

저녁으로 넘어가면서

날은 더욱 시원해지고

낚시 여건은 더욱 좋아집니다.

낮에 여유로운 휴식 낚시를 즐겼으니

어둠이 내린 지금부터

저도 열심히 하는 자로 바뀌어 보겠습니다.

낮부터 열심히 한자의

손맛은 계속 이어지고

이제서야 좀 쉬어야겠다는

후배는 엄살을 떨고 있습니다.

훤하게 밝은 보름달에는

정말 낚시가 안되는 걸까요?

결과는 잠시 후... 

새벽동 뜨는 이른 시각

지난밤 하얗게 뜬 눈으로 지샌 저는

관리실 앞 좌대 조과를 볼 수 있을까 나와봤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헤드라이트 불빛이

계속 켜졌기에 맞은편에서 보면서

미루어 짐작건데 좋은 조과를 보신듯합니다. 

이렇게 많은 조과를 보셨으니

헤드라이트가 계속해서 켜졌다 꺼졌다

무한 반복을 하셨나 봅니다.

씨알도 좋고 마릿수까지 보셨으니

일찍 철수해도 손색없으신 조과입니다. 

저희 좌대도 후배는 출근 때문에

미리 철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조황 체크하러 오신 사장님께

조황 보여 드리고 이른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건너편 조사님들과 후배에게는

낮부터 조황이 보였고

저는 후배가 쉬러 간 밤 12시부터 폭조를 보았습니다.

저녁부터 꾸준하게 집어 한 결과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밤 12시부터 찌가 쭉쭉 움직여

이렇게 제자리는 아침까지 조황이 이어 나왔습니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밤을 하얗게 지새운 평일 낚시가 되었습니다.

 상큼하게 맞이하는 삼인 낚시터의 아침

지난밤 지렁이 미끼도 통했고

건너편 조사님들은 대하로 재미로 보셨다고 합니다.

꾸준한 집어의 효과도 있었으며

가깝고도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름 낚시 여유로움과 특수를 느낀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주 500킬로의 붕어 방류로

삼인지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과 함께

도심 속 낚시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신다면

용인 삼인 낚시터가 어떨까요~

이상 청춘어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