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올라운드 무크로 왕골 떡붕어 만나기

일시/ 9월30일(금)

장소/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왕골낚시터(떡붕어 탕)

안녕하세요. 서울지부 찌불오름입니다. 

본사 홈에 조행기를 올려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낚시를 종종 다니기는 하지만 조행기를 쓸만한 이야기가 없고 무엇 보다 솔직히

귀찮아서 라는 이유가 더 크겠네요.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올림낚시도 하지만 서울 근교에 있는 왕골낚시터를 찾아 가끔식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전층낚시를 즐기기도 합니다. 

전층은 아직은 애송이 수준이라 모르게 너무 많고 하나씩 배워가는 중입니다.

우리 서울지부에도 전층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걸로 알고 있고 특히 유튜버이신 

입질핵(김민규)님은 전층낚시의 실력자이죠^^

이번에 새롭게 전층낚시 찌가 출시되어 그 찌를 가지고 왕골낚시터에 있는 

대떡(대형 떡붕어)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날씨는 쾌청하고 아직도 한낮의 햇볕이 따갑기는 하지만 낚시를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날입니다. 평일 이지만 오늘도 떡붕어 낚시를 즐기기 위해 여러분의

조사님들이 낚시터를 찾으셨네요. 

서울 근교에 떡붕어 낚시를 즐길만한 곳이 있다는게 참 행복한 일 같습니다. 

가끔 프로 조사님들이 오셔서 실조 화보 촬영을 하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올림탕을 등지고 있는 떡붕어탕 중앙잔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장 후 경사면 때문에 짧은 척수 수심이 너무 낮아, 앞으로 마루를 확장하는 공사를

한 곳입니다. 그래도 7척 쵸친이 어렵습니다. 

건너편 자리는 바로 앞에도 수심이 깊어서 짧은척 쵸친이 가능합니다.

오늘 해보려는 낚시는 소꼬즈리 낚시였습니다. 그런데 척수 미스로 자연스럽게 중층과 쵸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자리가 경사가 있는 자리라 아예 짧은 척은 바닥이 닿는데 척수가

어중간 하면 바닥이 찍히지를 않습니다. 

수심이 깊어(3m50이상?) 13척은 되어야 바닥에 찍히는것 같습니다.

처음 낚시는 8척입니다. 찌는 올라운그 무크 1호(4.6푼)을 사용합니다. 

바닥이 닿지 않아 자연스럽게 띄울 낚시가 되었습니다. 사용한 올라운드무크는 설명처럼

시인성이 너무 좋고 떡밥을 잡아주는 능력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입질에 대한 표현력도

미세한 부분까지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았습니다. 투척 후 직립이 빨라서 찌가 내려가는 도중에

들어오는 입질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값비싸고 유명한 찌들을 많이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올라운드 무크의 사용감은 전층낚시를

즐기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걸 느끼게 되었네요.

 처음 밥은 포테이토계열의 밥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래는 아사타나 낚시나 중층을 할 때는

바라케계열의 떡밥을 사용했는데 이번엔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감자계열과 글루텐을 사용하여

시도를 해봤습니다. 

계절이 그래선지 실험정신으로 밥을 섞어서 그런지 바닥에 안착되면 모르겠는데 밥이 떠 있는

상태에서 감자 계열은 이날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집어가 되자 폭조는 아니지만

가끔씩 입질이 들어오긴 했습니다.

첫 붕어가 인사를 합니다. 제법 사이즈가 됩니다만 이곳 왕골의 대형 떡붕어 수준은 아닙니다.

이곳 떡붕어는 소양호에서 공수해온 멋진 붕어들이 가득합니다. 

봄에 개체수를 너무 많이 넣어서 개체수 조절에 좀 실패를 했었지요. 크기 답게 낚시대를 끌고

다니는 힘이 장사입니다.

낚시중 8척에 밑걸림이 생깁니다. 그 정도 위치에서 경사가 끝이 나는데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걸림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낚시대를 10척으로 교체했습니다. 밥도 바라케 계열로 다시 준비합니다. 찌도 올라운드

무크 2호(5.8푼)로 교체 했습니다.

하지만 계산 착오로 10척 역시 바닥에 닿지를 않습니다. 바닥에 닿으려면 목줄을 상당히 길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은 45-35cm의 목줄 길이를 사용했습니다. 

긴 목줄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요. 아마 목줄의 미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바닥으로 내렸습니다. 

이게 쵸친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몇 마리 얼굴을 보여 줍니다. 정말 엄청난 대떡들이 나와 줍니다. 

사진은 언제나 그 크기를 제대로 담지 못해서 아쉽네요.

짧은 시간 낚시라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전층낚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아직 노지의 낚시계절이 남아 있어서 다음엔 올라운드 무크를 가지고 제대로

소꼬즈리 낚시에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한참인 전층낚시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또 다른 전층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건강들 하시고

안출 하세요~^^ 

(성제현 사장님 올라운드 찌 가지고 왕골에 대떡 만나러 오세요~^^)

※내용중에 전층낚시에 잘못 된 표현이라든가 왕골낚시터에 대한 정보가 잘못 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하시고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