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만도 한데...

아직 장마도 안끝나고...

밤에는 시원하다 못해...

겉옷을 껴입게 되는 날씨에...

나름 즐거운 밤낚시를 즐기게 되는 요즘 입니다.

장마철인 이시기 오름수위찬스를

놓칠수 없어...

여기저기 안테나를 세워보지만...

주말에 맞추기는 녹록치않고...

생각해 놓은곳은

생각보다 비가 안와서 수위가 미치지 못하고...

그동안 궁금 했던 곳을

찾아봅니다.

그간 궁금했던

연천 백학저수지 낚시터

에 다녀왔습니다.

백학 저수지는

수령 80년이 되어가는

연천 유일의 대류지입니다.

수면적 17만평의

평지형저수지로

평균수심은 2~6m 로

완만하게 깊어지는 지형입니다.

한때 떡붕어 낚시터로

유명한적도 있지만

작년부터

새지기님이 오시며

자원조성과

수몰나무 , 수초 이식, 연안 수상좌대 신설로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토종터로 자리매김 하고있습니다.

특히 연안을 따라

대규모 준설로

진입로와 주차장 확보로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차대고 바로 인 낚시를 할수있습니다.

원래 있던 수상좌대의

개보수도 하고,

새로운 좌대도 신설해

20여동이 운영중입니다.

아직 손길이 닿지않은

생자리 포인트도 많아

수초낫을 준비해

생자리에서 대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을듯 합니다.

좌대는 포인트 곳곳에

그림같이 들어서 있습니다.

좌대 포인트는 물골과

수초군락을 중심으로

큰물골 상류에

주로포진해 있구요~

포인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수초대는 1~1.5m

물골은 1.5~2m 의 수심을 보여줍니다.

미끼는 다양하게 먹히는데요~

잡고기가 있어

어분류보다는

바닐라글루텐 베이스에 신장,

딸기글루텐이 좋다고 합니다.

옥수수나 지렁이에도

대물이 입질을 해줍니다.

저수지 전역이 수초와 수몰나무의

군락이 잘 발달되어있어

어자원의 생육 조건이 좋을수 밖에 없구요~

저수지 곳곳으로 넓은 간격의

연안 접지 좌대가 마련되어있어

10대를 펴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수 있습니다.

차대고 바로 인 낚시포인트가

대부분이구요~

배스 강준치가 있지만

대물낚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랍니다.

작년오신 새지기님은

대물낚시와 수상시설에 일가견이 있어,

꾸준한 자원조성은 물론이고,

주변 시설확충과

수초이식등 자연환경 조성으로

생태환경 개선에 힘써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꿈의 필드를 조성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올해부터는 정식허가를 낸

식당도 운영중인데요~

메뉴는 단촐하지만

이모님 손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육백반에

딱 먹는 반찬만 나오구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이 제입맛엔 딱이었답니다~^^

점심 든든히먹고

낚시를 위해 좌대에 들어가봅니다.

선착장 이구요

주말이라

배 2대로 총무님과 실장님이

바쁘게 조사님들을 실어나르고 있었습니다.

4짜의 설레임으로 들어갑니다.

이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조용히 떨어져 있는

좌대를 선택했습니다.

포인트는 이쪽이 좋아보이구요~

당일 강풍으로

바람을 등지는 이쪽으로 자리할수밖에 없었답니다.

좌대 내부는 에어컨등 있을건 다있구요~

깨끗해서 하룻밤 머물기 충분합니다.

바람이 너무불고

밤에 비예보도 있어

간만에 소좌없이 크랭크와 6단 받침틀로

자리합니다.

미끼는 다양하게 준비했구요~

마름밭을 보고 외바늘로

시작합니다.

강태산님과 함께 했습니다.

낮에는 바람에 낚시대를 펴놓기만 하고

놀맨 놀맨 오후를 즐겼구요~

초저녁 비오고난후 무지개도 보고

저녁을 맞이했답니다.

어두워지며 바람이 잦아들어

찌도 맞추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초저녁장은 잔붕어 몇마리로

지나갔구요~

밤이 깊어질수록 씨알도 굵어지고

심심할만 하면 한마리씩 아주 재미있게

낚시를 했답니다.

강태산님과 백학지지기님과

주거니받거니 재미있게 낚시했구요~

최대어 35cm 붕어와 주종은 8~9치였답니다.

제자리는 새벽 5시부터

붕어가 붙어 거의 느나 모드였는데요...

백학지에서 이정도 크기는

명함을 내밀기가 뭐하지만...

나름 저는 즐거운 낚시로 밤을 꼬박 세웠구요~

가운데 28대에서만

붕어가 나와주었네요

가운데 28대에서만

붕어가 나와주었네요

티끌하나 없이 깨끗한 붕어가

나오는거 보니

건강한 생태계의 백학지인거 같구요~

기분도 좋고~

조과확인을 위해 살림망을 들었는데...

살림망 밑이...그냥 열려있네요..

하필오늘은 그간쓰던 살림망이 아닌...

조과 사진에 잘보이겠다고...

와이어망을 썻는데...

그것도 한번도 안쓴 새거인데...

열려있네요...

밤새 셋이서 40여수는 넘게 했는데...

4짜는 없어도....

허리급은 있는데....

망연자실..강태산님의 표정이...

허탈하네요...

백학지표 붕어들을 보여드리긴 해야하는데...

당일 실장님이 찍으신 조황사진과

작년 제가 잡았던 사진을 첨부합니다...ㅠㅠ

튼실한 백학지 붕어들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백학저수지

경기 북부권 최고의 필드로

생태계가 살아나는

토종붕어 대물낚시의 메카를 꿈꾸며

백학저수지는 지금도 진화중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