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절기상 입추...

입추라는 절기가 무색하게

장마도 끝나지않고...

아직 폭염도 없고 여름도 못만난 느낌인데

정말 가을의 시작 입추가 맞는지... 

계속되는 폭우로 

선뜻 떠나지도 못하고

마음만 물가에 보내고

날씨만 보고 있었더랬죠~

나가면 고생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본능에 몸을 맏기고

오늘도 기어이 물가를 찾아갑니다.

절기상 계절의 건널목에서

어쩔수 없는 본능에 이끌려보았습니다.

강화 오류내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오류내낚시터는

수면적 3만5천여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무지개가 놀고간다하여

무지락골지라고도 불리우는

고려산 기슭 청정마을에 있는 낚시터 입니다.

주어종은 대물토종붕어 입니다.

베스도 살고있어 붕어의 체고가 좋고

잔챙이 비율보다 나오면 허리급 이상의 

멋진 대물혹부리붕어를 만날수있는 곳입니다.

한방터 느낌의 대물터는 아니구요~

월척급 이상의 붕어만 선별하여 방류하는

꾸준한 자원조성으로

마릿수의 대물붕어도 만날수 있는곳입니다.

상류는 평지형저수지의

느낌으로 수초도 많고 수심도

1~2m 정도로 붕어의 서식여건이

갖추어져 있구요~

중하류로 갈수록

깊어져 준계곡지 답게

3~6m의 수심을 보여줍니다.

요즘 깊은 수심의 중하류에서

연일 4짜 소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상류권도 심심치않게

입질을 받을수 있구요~

주종이 월척이상 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잔챙이도 가끔? 나온다고 하네요~

중하류권은

32칸 이상의 긴대가 유리하구요~

미끼는 어분류보다는

글루텐류나 곡물떡밥, 옥수수 가 

대물을 만날수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대물낚시터 답게

간격도 넓어서 10대의 낚시대를 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낚시터 분위기는

거의 자연지에 가깝고

정돈된듯 정돈되지않은 모습입니다.

던지면 바로나올듯한 포인트가 즐비하구요~

차대고 바로 낚시할수 있는 포인트도 많습니다.

연안 접지좌대가 넓게 잘되어있어

자연지에서 대좌대를펴고

낚시하는 기분도 낼수있네요~

대물낚시터 답게

잔교하나 없이 노지로만

낚시를 할수있어

진짜 자연지에서 낚시하는 느낌 입니다.

저수지 둘레 곳곳으로

차가내려갈수 있구요~

차대고 몇발자국만 가면

낚시자리 입니다.

상류권의 포인트는

보기만 해도 탐나는 자리가 많았구요~

약간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곳이 특급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관리실 모습이구요~

식당과 매점이 있습니다.

식당은 평일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금 토 일 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구요~

메뉴는 단촐하구요~

사모님 음식솜씨가 정말 좋습니다.

낚시오신분들 거의다 식당에서 드신다고 합니다.

메뉴판 주변에 4짜들의 향연이...

오늘 저도 꼭 사고치고 싶네요~

작년가을 5짜...인데요

밤새 입질한번 없다가...

새벽녘 단한번의 입질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게 대물낚시의 매력이 아닐까요~?

관리실 옆에는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는 방갈로 2동이 있구요~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을건 다있습니다.

물을 보니 맘이 급해져

포인트를 탐색해 봅니다.

깊은 곳을 앉을까...상류에 앉을까...

고민입니다.

여기저기 다 좋아보이는데요~

주변 조사님이 추천해준 자리로 맘이 굳어집니다.

낚시포인트 주변에 유적이 있네요~

"하도리 오류내 고인돌군" 입니다.

강화에는 고인돌이 참 많은데요~

그중 4개가 이곳에 있네요~

유적 덕분에 주변이 아주 깔끔하고 편하게 되어있네요~

마침 2자리가 비어있고...

자리도 편하고...

주변 조사님들말로는

대물포인트라고...

귀얇은 저희는 바로...

좌측부터...32 , 34 , 40 , 36 , 30 이렇게 5대 편성입니다.

6단 받침틀에 5대 편성은...

제기준에서 잡겠다는 강한의지 인데요~

5대로 집중해서 승부를 볼생각이었습니다...

생각이었죠...생각....

붕어는 제 생각데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생각은...이런 분위기에서 못했답니다....

어쨋든 초반 강한 자신감으로

4짜 혹부리를 만날수 있다고

기대에 부풀어 세팅합니다.

요즘 낚시를 못한지 2주나 되어

설레임에 손 벌벌떨며

정성스레 채비를 했네요~^^

미끼도 뷔패식으로 준비하고~

좌측 집어제는 신장+글루텐

딸기+바닐라 , 옥수수 글루텐으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함께한 강태산님은 6대 편성~

역시 강한 자신감을 비추셨죠~~^^

강태산님은 옥수수와 옥수수글루텐 으로

지지는 낚시를 하셨구요~

오류내낚시터 단골 조사님들은 

옥수수낚시를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입질은 많이 없지만 

대물의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채비하고 몇번 던지니

벌써 저녁입니다.

슬슬배가 고파오죠~

밥먹고 해야겠습니다.

사모님이 전라도 분이시라

음식맛은 장담하구요~

제육볶음 , 김치찌개 돼지냄새없이 깔끔~감칠맛에~

훌륭했습니다~ 밥두공기 먹은건 당연하지요~^^;;

밥먹고 나오니 어두워 졌네요~

이제~! 드디어~!

혹부리4짜를 만날시간 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밤에 4짜의 출몰이 잦았다고 합니다.

밥먹느라 초저녁장을 못본게

좀 아쉬웠지만...

밤늦게 나온다니 느긋하게 기다려 봅니다.

계속 기다립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습니다.

초저녁 이슬이 많이 내리다

밤이깊으니 선선해지며 모기도 거의 없습니다.

쾌적한 밤낚시 입니다.

그렇게 쾌적하게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무래도 4짜 혹부리는

처음온 저에겐 무리였나 봅니다.

요즘 어복이 좋았던 강태산님도...큭

그래도 뭔가 아쉽지 않은 밤이었다고...

조용히 찌보며 힐링하고

조용히 서로 자리에 찾아가

내가 붕어를 못잡는 이유 67가지중

어떤 이유인지 생각해보자며 웃고 즐긴~

그런 유익한 시간 이었답니다.

아쉽지만 우리에겐 다음이있으니까요~

4짜 혹부리 만나는 날까지 꼭 다시 도전 해보렵니다~

정리 하려고 하니

날씨가 급 좋아지네요~

덕분에 젖은 장비도 바짝 말리고 철수할수 있었네요~

이제 가야지요~

사실 아쉬움에 다음주 한번더 도전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는 연휴가 있네요~

다음주 꼭 혹부리붕어 만나는걸로 예약하고~

오늘은 이만 철수합니다~

그렇다고 오류내낚시터의 붕어를

안보고 갈수는 없구요~^^

전날 그리고 당일 상류권과

관리실 앞에서 나온 붕어들입니다.

붕어들이 체색하며 덩치하며

빠지는데가 없네요~

혹부리붕어 자원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잔챙이 성화없이 입질 한번에

일단 나오면 월척 이상일 확률이 높구요~

두근두근 하는 그런 낚시도 매력있답니다.

계곡수 수질에 수심이 깊어 힘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다시 도저언~ 하겠습니다~^^

오류내낚시터

위치 : 인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산157-3

전화 : 010-2389-6656

수면적 : 약 3만5천평

입어료 : 2만5천원

부대시설 : 식당 , 매점 , 화장실 , 방갈로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