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 2021.04.24 (토) ~ 2021.04.25 (일) 경기도 안성 고삼저수지 월향좌대 ◀

안녕하십니까.

군계일학 충청지부 한결아빠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한주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고삼저수지 월향좌대로 출조하였습니다.

출조 당일 아침 고삼저수지에 도착하여 정말 오랜만에 수상좌대로 이동하기 위하여

배에 오르니 무언가 알 수 없는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같이 동출하시는 충청지부 강태공님과 함께 수상좌대로 이동하기 위해 배에 오릅니다.

수장좌대에 도착하여 채비 전 좌대 안을 들여다봅니다.

성인 4명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으며 관리 상태 또한 아주 괜찮았습니다.

화장실도 따로 비치되어 있는데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이제 좌대에 올랐으니 본격적으로 채비모드로 전환합니다.

근 2시간 가량 채비를 하고 나니 어느덧 오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고삼저수지 붕어님들을 위해 정성껏 미끼 준비를 합니다.

제발 한 번만 물어주세요~ 라고 주문을 걸어 봅니다.ㅎㅎ

채비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간단히 낚시터에 배달하여 한끼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낚시에 임해봅니다.

한 여름처럼 내리 쬐는 햇볕이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아직 5월도 안 되었는데 초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는 날씨였습니다.

낚시 시작 1시간...2시간... 시간은 흘러도 입질도 없기에 고삼저수지 풍경에 잠시 빠져 봅니다.

저녁 때가 되어도 입질은 전혀 없고 지렁이 미끼에 루길형님들께서 덤비기만 하고 해서

해지기 전 저녁식사를 합니다.ㅠㅠ

오늘 저녁식사는 마트표 양념닭갈비에 소주입니다.ㅎㅎ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술이 빠질 수는 없겠죠?

저녁도 맛있게 먹고 해질 무렵 전자케미를 장착.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아직까지 붕어 입질은 없는 상태네요...ㅡㅡ

고삼저수지 붕어님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에 드디어 첫 입질이 옵니다.

첫 입질 주인공은 제가 아닌 동출하신 강태공님입니다...흑흑

허나 랜딩 도중 터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또 다시 시간은 흐르고 흐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한마디 올라오는 입질에 챔질~!!!

이번에 제대로 후킹됩니다.

허나 이번에도 제가 아닌 강태공님입니다...흑흑

드디어 고삼저수지 붕어님들을 보게 되는 아주아주 영광스런 순간입니다.

35.5cm 허리급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부러웠습니다.

ㅠㅠ

저도 다시금 마음을 다지고 낚시에 임해보지만 입질은 없고 시간은 또 흐릅니다.

새벽 전에 한 숨 자고 일어나 낚시에 임하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어느 덧 날은 밝아오고 고삼저수지 붕어님들께서는 입질을 해주실 줄 생각은 전형 없으시고...

이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장까지 해보지만 결과는 꽝!!! 입니다.ㅎㅎ

그래도 아침장에 나와준 루길형님들께 이 자리를 비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 낚시 출조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하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에 잠겨 보니

낚시를 10년 넘게 해도

" 낚시는 정말 어렵습니다 "

이상. 한결아빠 고삼저수지 조행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