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설 연휴가 지나고 집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 평택사랑님과 전화 통화를 하니

아산호 신남리로 출조를 하였다고 말을 한다 추운날씨에 신남리로

출조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데 옆에 있던 아내"왈"

집에서 끙끙 앓으면 병 생기니까 빨리

나가라고 한다

 시계를 보니15시30분 마트에 들려 저녁에 먹을 음식을 간단하게 챙겨

목적지인 신남리로 향 한다

 이 추운날에도 출조한 꾼들의 차량이 한두대씩 보인다

 평택사랑님 포인트 지난번 출조때 하룻밤에 월척부터 허리급 까지 

7수로 손맛을 보았다고 한다

 시간이 없서서 포인트를 빨리 잡고 대 편성을 해야 될것 같아서

둘러 본 후 장비를 챙겨 내려 간다

 배수가 안 되었으면 수심이 2m정도 나오는데 배수가 되어서

수심은 약 1m50cm부터 1m70cm까지 나온다

 바람은 북서풍이 약하게 불고 물색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파라솔 가림막으로 바람을 막고 싶은데 석축이라 가림막 설치가

힘들것 같아 파라솔만 펴 본다

 아산호는 낮부터 해질녘 까지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춥지 않고 초봄 날씨처럼 포근 하다

 해가 넘어 가기전에 저녁식사를 해야 할것 같아서 조우님들과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저녁식사와 함께 조우님들과 소주 한잔 기울인다

 내륙에서의 낙조는 예쁘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서해안의

낙조는 언제 보아도 예뻐 보인다

 오늘은 손맛을 볼수 있을것 같아서 살림망과 뜰채도 챙기고 잠깐 휴식을 할수 있는

공간도 미리 만들어 놓는다

 물가로 내려 가면서 겨울 물낚시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어분계열

글루텐도 준비 해서 물가로 내려 간다

 42대부터 48대까지 9대 편성 하였다 미끼는 글루텐 48대 한대만 지렁이를

달아서 던져 놓고 밤낚시를 시작 한다

 옆에 조우님들도 케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 한다 

 초저녁에 입질이 들어 온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낚시를 해 보지만 

입질은 들어 오지 않고 시간이 지루하게 흘러 간다

 그 어디에서도 붕어 걸어내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밤이 깊어만 간다 

배수가 너무 많이 되어서 입질이 없는지 궁금 하기만 하다

 자정이 되어 가면서 북서풍이 불기 시작한다 앞에서 불어 오는 앞 바람이라

눈물도 나오고 찌를 바라 보기도 힘이 들어 잠시

휴식을 해 본다

 새벽05시에 나와 보니 두대의 찌가 움직여서 붙어 있었다 옆에 평택사랑님이

찌가 올라오는 것 만 보았고 챔질은 못 하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는 더욱더 많아지고 멀리 던져 놓은 찌가 안 보일 정도로

앞을 볼수가 없었다

 평택사랑님도 휴식도 없이 열심히 낚시를 하였는데 빠는 입질 한두번 

있었을 뿐 올리는 입질은 없었다고 한다

 해도 안 뜨고 너무 추워서 위로 올라가 커피 한잔 하고 다시 

내려와 한번의 입질이라도 보려고 찌를 바라 본다

 아침09시가 지났는데도 해는 안 뜨고 안개는 걷히지 않고 더 많아

지는 느낌이 든다

 안개가 걷히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아 그냥 서리 맞은 상태로

철수 준비를 한다

 이제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남도로 내려가지 않고 중부권에서도

물낚시가 가능 할것 같다

비록 손맛은 못 보았어도 물가에서 조우님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것으로 만족을 해야 겠다

앞으로 2주정도 지나면 소류지

물낚시도 가능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