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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
자연지 보기 봄이 오려나 봄 자연지 보기 작성자 : 선한사상가 등록일 : 2025.03.03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선한사상가입니다.
집안에 일이 있어 자주 낚시를 못다니다가 3일간의 연휴가 있어 잠시 낮낚시를 가봅니다. ^^
다들 건강하시고 언제나 어복 충만하세요.
생각해 보면 인생에 몇 번이나 더 낚시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낚시하는 매 순간순간이 늘 감사하고 고마운 시간이더라구요..
마음은 신안이나 해남이나 영암에 가고 싶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충청도권을 못떠나네요...
작년 가을에 알아두었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부랴부랴 아침 일찍 일어나 눈을 비비고 출발해 한 수로에 도착합니다.
에고..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두대 깔았는데 물이 빼네요...
현지조사님인지.. "여기 물빼면 오후 4시까지는 물을 계속 빼요."
옆조사님이 연신 아홉치 이상으로 걸어내시는 것을 보면서 기대감에 대를 깔았지만.. 접어야 겠습니다. ㅠ.ㅠ
가까운 다른 수로로 가봅니다. 봄낚시가 일찍 시작되는 곳...
수로가 절반은 얼었고 절반은 녹았습니다. 발빠른 조사님들로 조과가 좋은 하류는 벌써 만석이네요.
상류에 얼음을 피해 대를 널어 봅니다.
좌측으로는 상류의 다리가 보이네요. ^^
우측으로는 하류인데.. 사진의 끝쪽부터 얼음이 잡혀 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첫수가 나와주네요..
겨울동안 힘을 비축했는지 엄청 힘을 씁니다.
소좌에 앉아서... 오월이를 물에 띄우고... 굿바디를 널어 놓으니 입질 안해도 기부니가 좋습니다. ㅎㅎㅎ
겨우내 낚시 못하다가 올해 첫 물낚시... 기분 다들 아시죠?^^
하늘이 잔뜩 흐렸지만 마음은 아주 평온합니다.
34, 38, 40, 36, 32.. 이렇게 5대를 폈습니다.
미끼는 모두 지렁이... 여기는 이시기에 지렁이밖에 먹지 않습니다.
일곱치... 근데 힘은 월척급이네요. 붕어가 아주 깨끗합니다.
꽉찬 9치... 턱걸이 될까 말까 합니다. 힘이 장사네요. 역시 지렁이 미끼에 참을 수 없나봅니다. ㅎㅎㅎ
역시 꽉한 9치가 계속 올라옵니다. 이렇게 턱걸이 4마리 정도 될까요?
아주 재미있는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한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경까지 입니다.
한시간 정도 밥먹고, 대피고 접는데 30분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
낚시시간은 네시간 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총조과는 턱걸이이상 4마리 포함 한 20수 정도 했네요.
그래서 그 다음날 동생인데 낚시하는 "한곳에던지기"를 꼬셔서 한 번 더 갑니다.
왼쪽 두개가 한곳의 던지기.. .오른쪽 5대가 제 낚시대입니다.
철수 했다가 동생을 데리고오니 원래 했던 자리는 없네요.
좀 더 하류쪽에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에 낚시대를 펴 봅니다.
어차피 아무데나 던져도 이시기에는 지렁이 먹고 나오는 수로라서.. ㅎㅎㅎ
한곳의던지기는 대펴면서 아홉치, 여덟치 두마리 잡더니
"형... 난 낚시 다했어. 이시기에 두마리 잡으면 됐지머." 하면서
핸드폰을 열심히 봅니다.
언젠가 누가 선물해 준 찌가 있었는데 그 찌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春江獨釣"..
봄강에 홀로 낚시대를 드리우는 마음..
오늘은 동생이랑 같이 왔다지만... 형제가 한 몸 같으니 이 말이 딱 맞는 낚시 같습니다.
해가 나면 따스하고... 구름이 끼면 선선한 기분... 낚시하기 딱 좋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의 조과입니다.
둘이서 25마리 정도 잛았습니다. 씨알은 하류가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힘이 장사입니다. ㅎㅎㅎ
망꺼내고도 아홉치 인지 턱걸이 인지 한 마리 더 잡아 올립니다.
다대를 펼 필요가 없어요. 힘이 너무 좋아서...
입질이 자주와서 굳이 5대이상 필요가 없습니다.
입질해 준 붕어들을 다시 돌려보냅니다. 튼실히 잘 커서 내년에 또 보자는 마음으로....
이시기에는 붕어를 놔주면 다시 수초가 있는 곳으로 올라붙네요.. 놔주는데 한곳에 던지기가 고생을 합니다. ㅎㅎㅎ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해빙기 낚시에 도움이 되는 4가지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
첫번째, 예민한 채비가 훨씬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아직 기지개를 펴는 시기라서 조과에 차이가 납니다.
두번째, 이시기에는 늘 바람이 많이 불어요. 캐스팅이 잘되는 낚시대가 편합니다.
세번째, 수초사이에 찌를 세우고, 포인트가 우선이니 역광이어도 대를 펴야 합니다. 잘보이고 튼튼한 찌가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싱싱한 지렁이가 필수예요. 생미끼가 잘 먹습니다.
종합하면...
"스위벨채비" + "굿바디낚시대" + "오월이나 오월이슬림" + "싱싱한 지렁이"
이렇게 하면 편해요~~ ^^
성사장님께서 늘 봄 출조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있었어요.
"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같지가 않다.'는 이 말이...
적어도 이 수로의 낚시에서는 맞지 않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 수로는 물빼기 전까지는 본류에서 올라온 더 튼실한 붕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낚시는...
"봄이 오나 봄"
입니다.
긴 조행기 즐겁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 소식으로 조행기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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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사상가 오월이 하이브리드나 오월이 나노가 아직 저는 없어서... 이 찌를 써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하이브리드는 잘보이고.. 나노는 더 예민하니 조과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낚시가 즐거우려면... 어찌되었든 붕어얼굴을 봐야하잖아요.^^
2025-03-03 01:06:57 별사랑(경기지부) 조황 굿입니다
역시 토종붕어 너무 멋지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2025-03-03 09:55:51 선한사상가 안녕하세요! 별사랑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경기도에서도 가까운 곳이니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쪽지 주시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주가 피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2025-03-03 14:49:34 즐기자쭌 노지에서 저정도 조황이면 대박 아닌가요..
토종붕어들이 넘 이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선한사상가님^^
2025-03-03 12:02:58 선한사상가 안녕하세요. 즐기자쭌님, 선한사상가입니다.
이 시기엔 좋은 조황이네요. 낚시한 시간에 비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즐기자쭌님도 올해 어복 충만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2025-03-03 18:53:34 짱 스톤 이렇게라도 소식을 접하니
선한상가.한곳던지기님
반갑습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 ^
2025-03-03 20:06:49 선한사상가 잘 지내시죠? ㅎㅎㅎ 찾아뵙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ㅠ.ㅠ 올해는 형님들 계신 곳 가끔 놀러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같이 오래오래 낚시하게요..
2025-03-04 11:18:15 지금이순간 진짜 오랜만이네요, 반갑고
한곳에던지기님과 같이 볼 수 있어서
조과보다 반가움이 배가되는 조행 잘 보았습니다~♡
2025-03-03 21:03:37 선한사상가 아이고.. 얼굴뵌지 정말 오래되었네요. ㅎㅎㅎ
종종 조행기로라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잘 지내시죠? 이렇게 댓글에서라도 뵈니 너무 좋네요. ^^
2025-03-04 11:19:50 레박이 오랫만에 소식 전해주셨군요
이제 대물욕심은 내려놓으신건가요~~?!
자주 뵙겠습니다~
2025-03-04 18:58:28 선한사상가 ㅎㅎ 낚시가 맘대로 되면 좋기도 하겠지만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대물은 늘 하고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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