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주렁주렁 줄을 타는 어구 가자미 

강원도 고성 공현진 낚시 마트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동해바다 어구 가자미

1월부터 시작되는 어구 가자미 낚시가

올해는 수온이 늦게 떨어지며

1~2월에 다소 주춤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월 말로 접어들면서

바다의 수온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제 어구 가자미의 활성도도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바로 강원도 고성의 공현진 낚시 마트로

어구 가자미 낚시 출조를 나섰습니다. 

이곳 공현진 낚시 마트는

공현진항에 3척의 배를 운영하며

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조 점에서는

시즌별 어종에 따른 낚시 도구 대여가 가능하며

그에 따른 소품 및 미끼까지도 구비가 가능하기에

초보자도 원스톱 출조가 가능합니다.

출조에 관한 채비나

문의사항도 잘 상담해 주셔서

저도 귀동냥 좀 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출조하시는 분들은

공현진 낚시 마트와 연계된

출조 버스가 운행 중이니

출조에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공현진 낚시 마트는 3척의

자선 자배를 운영 중이라

승선 명부 작성 시 당일 승선할 배.

호명에 준비된 명부에 정확히 기입해 주셔야 합니다.

(자리는 추첨식으로 정해집니다.)

출항 시간은

동해바다 일출이 시작되는

오전 7시를 기점으로 출항이 되며

승선장은 공현진 낚시 마트를 나와서

한눈에도 보이는 수산물 창고 큰 건물 앞이

승선장이라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 승선할 배는

공현진 낚시 마트 큰 아드님이

선장으로 운행하는 돌핀 호입니다.

돌핀 호는 오늘 어구 가자미 출조고요.

둘째 아드님이 선장인

미르호는 요즘 핫한 낚시인

대구 라바 출조를 합니다.

아버지인 큰 선장님이

운행하시는 돌핀 3호.

돌핀 3호도 어구 가자미 출조하네요.

시간 여유만 된다면 다음날 대구 라바까지

체험해 보면 좋을듯합니다.

 출항 전 친절하게도

선장님이 조사님들 채비

점검 한 번씩 해주십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초보자분들이 계시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전 7시쯤 일출이 시작되고

큰 선장님의 돌핀 3호부터

출항이 시작되었습니다.

뒤이어 돌핀 호도

바다를 가르며 출항을 합니다.

피문어 낚시할 때 바로 앞 5분 거리에서

낚시한 생각에 금방 도착하겠지 했는데

어구 가자미 포인트는 항에서 30분 정도 나간다 합니다.

포인트로 향하는 배길에 만나는

멋지게 떠오르는 동해바다의 일출.

일출처럼 멎진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배에 준비된

달달한 믹스 커피 한 잔에

만선을 위한 조급함에 여유를 가져봅니다.

그리고 어구 가자미 낚시를

처음 접하실 분들을 위한 준비물로는

크게 말씀드릴 것이 없지만

설명드리자면...

출조 점에서 추천해 주는

채비 3~4개 정도와

지렁이 한 통.

그리고 봉돌은 100호 봉돌 한 봉지(4개).

낚싯대는 주로 인터라인 낚싯대를 쓰는데.

낚싯대와 릴은 세트로

출조점에서 대여하시면 되고요.

목장갑하고 수건 한 장.

지렁이 자를 가위. 아이스박스.

이렇게 준비하시면 어구 가자미 출조 준비 끝입니다.  

그리고 전동 릴 조작법도

세팅이 다 되어있는 거니

감고 풀고만 숙지하면 되는데

이건 아이들도 조작할 만큼 쉬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장님 멘트 잘 들으시고

수심 몇 미터이고 몇 미터에 어군 있으니

몇 미터에 맞추세요.

이 말만 잘 따라 하셔도

그날 낚시는 성공입니다.

사실 저희도 어구 가자미 낚시는

경험이 몇 번 안되는 실력이지만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게 어구 가자미입니다. 

가자미도 참가자미. 물가자미. 기름가자미.

돌가자미. 줄가자미. 등등 여러 종이 있고

비싼 고급 요리의 재료가 되기도 하는 종이 있지만

저희가 지금 낚아내는 어구 가자미는

용가자미라는 종입니다.

구이. 찜. 회. 등 밥반찬용으로 최고죠.

주로 수심 80미터 전후에서

낚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줄을 감고 풀고 시간이 조금 소용되긴 하지만

가자미가 주렁주렁 달려 나오기에

몇 마리나 달려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 나오기에

주의할 점은

채비 회수하고 줄 엉킴만 조심해 주시면 

채비 손실 없이도

재미나게 어구 가자미를

낚아낼 수 있습니다.

선수에 자리한 이 PD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당한 마릿수의 조과를 올리셨습니다.

낚싯대를

꾹꾹 처박는 표현에는

금어기가 해제된

대구가 낚여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날 돌핀 호에 승선한 분들 중

대부분의 분들이

보너스로 1~2 마리씩은 낚은듯한데요.

대구 전문 배에서 낚아내는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저녁에 지리탕이나 매운탕으로

한 끼 하시기엔 좋을 사이즈들의 대구입니다. 

다들 바쁘게 낚아내시고

저도 카메라 들고 왔다 갔다

분주하게 움직이면서도

몇 마리씩 낚아낼 만큼 잘 낚여 올라오네요.

광어만 한 큰 사이즈를

낚아낸 레박이님

매운탕 거리 대구와

구이용 가자미가 세트로

올라와 주었네요.

다들 분주하게들

낚아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입항할 때가 다 되었습니다. 

쿨러가 넘쳐

따로 담아야 했던 분도 계셨고.

아이스박스의 크기는 달랐지만

다들 만족할 만큼의 조과는

담아 내신 듯합니다.

보너스로 나와준

대구도 쿨러마다 보였고요.

무엇보다 어구 가자미 사이즈가

구이용이나 찜용 크기들이 많아서

집에서 반찬용으로 좋을듯합니다.

오후 2시...

이제 하루 동안 즐겼던

어구 가자미 낚시를 마치고 입항을 합니다.

모처럼 좋은 기상으로 따스했던 날

공현진에서 즐긴 어구 가자미 낚시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되고...

안전한 출조를 마치고

공현진항으로 입항하였습니다.

여기서 또 설명드릴 것이 있는데요.

입항 후 잡아 온 어구 가자미는

승선장 앞에서 바로 손질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무게를 달고 무게만큼

손질비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직접 하시면 비용이 안 들지만

직접 손질하는 불편함은 감수하셔야겠죠.

순번에 따라

아주머니들이 구이용.

세꼬시용으로 나눠

알아서 깔끔히 손질해 주시고

아이스박스에 묻은 가자미 진액까지

 깔끔히 세척해 주시는 동안

배에서 따로 점심을 제공하지 않고

공현진 낚시 마트 출조 식당에서

입항 후 점심을 제공해 드리니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시면

점심 드실 시간 동안

손질을 맡긴 가자미가

세꼬시용. 구이용. 주문한 데로

포장되어 나오니 바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출조 준비부터 가자미 손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되니 시간도 아끼고 좋습니다.

여기까지 공현진 돌핀 호의

어구 가자미 출조 이야기였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