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날짜 - 25. 04. 22

장소 - 김포 고촌수로

안녕하세요 논현동황태자 입니다. 

영상이 아닌 조행기로는 오랜만입니다.

오전에 딸 병원 진료예약이 있어 와이프와 병원을 다녀온 뒤

집에서 점심먹고 오후 1시쯤 출발!!

원래 계획은 고촌수로가 아니였습니다.

이산포수로라고 불리우는 고양시에 위치한 장항천으로

첫번째 목적지로 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최근 마전, 반제, 오늘까지 총 3번의 우중출조,,,

실화인가,,,, 머 어찌 되었건

저녁 6시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ㅜㅜ

비가 아주 많이는 아니였지만,,, 포인트 진입이 어려운 상태,,,

엄청나게 큰 파라솔이 있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습니다^^

포인트 여건은 나쁘지 않았으나,,,,  유속,,,,

블렉황금봉돌에 핀클립에 스냅오링과 스위벨을 더 추가해도 떠내려 갑니다,,,

아마 하류쪽에 수문을 연듯,,,, 30분 만에 철수를 하고

지인분께 SOS 를 청하니 이곳은 비오고 

4/22 물때가 "조금" 이여서 제 생각에도 이곳이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

그리고 이미 이곳에 세분이 낚시를 진행 중입니다.

그것도 내림낚시를요^^

아무쪼록 저도 대편성을 합니다. 정면으로 편하게

36. 40. 38. 36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긴 낚싯대만 편성!!

원래는 48대 이상 최대 60대까지 장대가 잘 먹히는 포인트라 

장대가 없는 저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오후 4시쯤도착해서 셋팅을 하니 4시 40분경이였습니다.

이곳은 맹탕이긴 하나, 한강권 붕어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다른 미끼보다 '물지렁이'가 특효인 곳입니다.

2년만에 만저보는 물지렁이^^

역시 적응이 잘 안됩니다. 지렁이 다는 요령도 필요하고 구하기도 힘들고^^

대편성이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 할 무렵

먼저 와계신 조사님께서 한 수 거셨습니다^^ 오늘 낚시의 첫 수 시랍니다

저도 슬슬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 입질!!

저의 첫 수는 참게^^

그것도 짜치 참게입니다. ^^ 

확실히 생미끼라 참게들이 환장을 합니다. ^^

10번 넘는 참게 입질을 받던 중,,,,,

찌가 춤을 추다가 사라졌지만 연이은 참게입질에 기대감이 없던 찬라

낚싯대가 갑자기 한쪽으로 획획 소리를 내며 휘어지길래

강력하게 챔질을 했더니 이녀석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한 35,36정도로 보았는데 계측을 해보니

어이쿠!!

계측자가 꽉찹니다.^^ 

제 인생 최대어 입니다. 아직 토종4짜를 유료터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저로서는

이녀석을 잡았을 당시 너무 기뻤습니다.

해가 본격적으로 진 이후에도 

이녀석들과 전쟁을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글루텐미끼로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네요.ㅜㅜ

그렇게 철수를 결심하고 30분만 더 해보고 철수를 결정하는 순간

오늘의 두번째 붕어(32.5cm)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기가막힌 찌올림으로요.^^

첫번째 붕어는 올리다가 가지고 가는 입질이였고,

두번째 붕어는 전형적인 붕어의 슬로우 입질표현으로 다 올려서 찌도 눕혔습니다.^^ 길이에 비해서 빵이 너무 좋은 붕어입니다.^^

이 붕어를 잡고 낚시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합니다.^^

또 참게 입질 속에서 이번엔

3짜 정도의 매운탕 끓이면 딱 좋은 사이즈의 메기가 한 수 나옵니다.

그것도 붕어 입질같이 올리는 입질표현에^^

이 메기를 마지막으로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제가 자리한 포인트가 경사가 심하여 바로 옆에있는 돌에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지금까지도 너무 아픕니다.^^

이렇게 하여 6시간 짬낚시에 39cm , 32.5cm 월척 두수하고 귀가했습니다. 

이 붕어를 잡기에 항상 군계일학이 함께하기에 제가 이 소중한 붕어를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산란기특수 잘 누리시길 바라고,

항상 안전출조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