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오랜만에 조행기로 찾아뵙고 인사 드립니다

장마와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 출조 하시기 바랍니다

  더위가 시작 되면서 꾼들은 출조 장소를 찾기가 힘들어 진다

간척지는 모기와 깔따구 때문에 고생을 해야 할 것

같아 한번쯤은 산속 소류지를 찾아

떠나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지난주 주말은 오랜만에 업무가 없어서 출조를 일찍해도 괜찮을것 같아

조금 일찍 서둘러 준비를 한 다음 소류지로 향한다

  집에서1시간20분 걸려 도착한 산속 소류지 제방을 올라 가 보니

아담하고 약 3천평 정도 되어 보이는 예쁜소류지가

눈앞에 나타 난다

 고향이 이 동네인 조우 밤지기님의 도움을 받아 상류로

올라가 자리를 잡아 본다

  상류쪽은 포인트가 하나라서 주차를 하고나서

장비부터 옮겨 본다

  자동차와 포인트의 거리는 20m정도 계곡 소류지 치고

경사도 완만 해서 위험 하지도 않았다

  이 소류지는 배스가 유입된 상태라서 입질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장비를 옮기고 나서 앞 받침대를 꽃아가면서 대를 펼 때가

제일 기분이 좋고 설레임이 생긴다

 가끔씩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앞 받침대 위에 돌을

주워다 돌아가지 말게 올려 놓았다

  왼쪽으로 새물이 유입되는 곳이라서 조금은 기대가

되는 포인트 이다

  수심은 왼쪽이 1m정도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깊어지는데

생각 했던 것 보다 수심 편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

  오른쪽 수심이 2.5m 나온다 그래서 대 편성도 40대 이상으로만

10대 펴 놓았다

  대를 펴 놓고 잠시 앉아 소류지를 둘러 보니 아담하고

조용한 소류지 이다

  배스터라 입질 받기 힘들것 같아 보리밑밥도 뿌려 가면서

준비를 꼼꼼히 해 본다

 동네 어르신들이 글루텐으로도 붕어가 나온다는 말에

글루텐도 준비를 해 본다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나니 조금 시간이 여유가 있어

소로 길을 따라 둘러 본다

  나무 아래로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고 그 물은

소류지로 흘러 들어 가고 있다

  조우의 포인트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계곡물이 흐르는

물골 자리 이다

  조우들은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가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다

  저수지 두레길을 따라 조우들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세상을 바쁘게만 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먼 거리 출조를

하지 못 하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시간이 있어서

작은 소류지를 찾으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장비 셋팅을 하느라 조우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 하였는데

 셋팅 후 커피 한잔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미세먼지도 없고 오랜만에 멀리 보이는 하늘이

예쁘게만 보인다

  소류지 울려 퍼지는 산새 소리만 들려 오고

너무나 조용 하기만 하다

 마음은 이런 소류지를 찾아 매주 출조를 하고 싶은데 졸업반

딸 아이가 있어 그것도 마음대로 못 하고 있다

 이 소류지는 저녁6시 경 부터 입질이 있다는 말에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한다

  준비 해온 음식을 들고 본부석으로 향한다

  물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계곡으로 올라가 보니 작은

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있다

  폭포 물에 손을 담궈 보니 흐르는 땀 방울 까지

없어지는듯 시원 했다

  계곡물에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나서 조우들이

기다리는 본부석으로 향 한다

 합류할 조우가 한명 더 있기에 식사 준비를 해 본다

 멀리서 손님이 왔다고 이것저것 많이 준비 한

밤지기님.

  기다리던 조우가 합류 하고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다

  기분 탓 일까요 소주를 많이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고

머리가 더 맑아 지는 듯 하였다

 새우를 넣고 끓인 순두부 찌개에 밥 한그릇 말아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찌가 올라 오고 붕어도

달려 나오고 있다

  어둠이 내리기 전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어둠이 내리기 전 이라서 렌턴과 점퍼를 챙겨서

아래로 내려 가 본다

  멀리 보이는 조우들도 밤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해가 떨어지면서 계곡 골짜기에서 불어 오는바람이

차가워서 옷을 더 입어야 할것 같았다

  다시 올라가서 솜바지와 오리털 점퍼를 입고

다시 내려 간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점퍼와 솜바지를 입고 나서 케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해 본다

  어둠이 내리고 나서 부터 수면은 잔잔 해 지고 입질이 금방이라도 올것 같은데

 생각 했던 것 보다 입질이 없고 지루한 시간만 지나가고 산속

계곡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한기까지 느껴진다

  그러면서 입질이 들어 온다 몸통까지 올려 주는 찌 챔질을 하니

7치 되는 붕어가 나온다 배스터 라서 찌도 잘 올려 줘서

사이즈가 조금 되는 것 같았는데 7치붕어

그래도 힘은 좋았다

 밤이 깊어 가면서 계곡에서 잡아온 새우 미끼에 손맛 좋은 붕어를 만나고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에 몆수의 붕어를 더 만나고 잠깐 휴식을

하고 나서 새벽 낚시를 시작 한다

  산속이라 해도 느즈막히 뜨고 온도 차이가 나면서 시간이 진날 수록

주위에 안개는 더욱더 많아 진다

  밤에 내린 이슬은 햇살에 빛을 받아 눈이 부시게 빛이 난다

주위를 잠깐 둘러 보면 자연속의 이름 다움을 보수 있다

 누룽지탕이 다 되었다고 조우에게 기별이 온다 안개 낀 두레길을

산책하면서 본부석으로 향한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 까지 마시고 나니

밤새 얼었던 몸이 녹는 듯 하였다

 그만 철수를 해야 하나 아니면 낚시를 더 해 보아야 하나 생각을 하는데

붕어가 나온다

  계곡지 8치 붕어.

 이슬이 많이 내려 장비가 마를 때 까지만 아침 낚시를

더 해 봐야 하것 같아 내 자리로 이동을 한다

 이른 아침부터 들려 오는 산새 소리 딱따구리 소리가 정감 있게

들려오니 가끔은 소류지를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 마져 들게 한다

 햇살아래 이슬에 젖은 장비와 파라솔 말리는 동안

낚시를 더 해 본다

  아침 낚시에 집중을 하지만 입질이 전혀 없다 조금 깊은 오른쪽 에서

내심 입질을 기다렸지만 깊은 고 에서도 낮은 곳 에서도

입질이 들어 오지 않는다

  알라뷰 선배님은 밤에 잠도 안 자고 꼬박 날밤 샜다고 하면서도

아침 낚시 까지 집중을 하고 있다

  새벽에는 안개가 별로 없었는데 햇살 더 퍼지면서 수면 위에는

안개로 덮혀 지고 있다

 이제 철수 할 시간이 되어가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장비를 챙긴다

  청정지역 소류지에서 자연과 하룻밤 보내고 붕어 손맛 까지

보았으니 더이상 미련이 없다

  산속 소류지 자주 찾지는 못 하겠지만 가끔씩 찾아 출조 하는 것은

힐링이 아닐까 생각 하게 된다

  2주 전 까지 마릿수도 많이 나오고 38cm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번 출조에는

조과가 그리 좋지 못 하였다 그래도 월척 까지는 나왔다

  출조한 모든 조우들도 손맛을 보고 울리가 머무렀던 자리는 흔적 없이

정리를 하고 나서 집으로 향 할수 있었다

 오랜만에 산속 소류지에서 딱따구리 소쩍새 소리를 들으면서

하룻밤 지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조우들과 작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소류지 장소를 공개하지 못 하는 이유는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개인 사유지 라고 한다 우리는 그 동네

살고 있는 조우가 있어 출조를 할수 있었다

이것으로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을 마칩니다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