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계곡지는 포인트가 안 나오지만 갈수기가 되면 그나마 어느정도

포인트가 나와서 대를 펼수 있지만 계속되는 배수로 인하여

손맛 보기는 힘든 시기이다

지난 주말에 충남 홍성에 일이 있어 내려 갔다가 볼일을 다 보고나서

홍성읍 에서 가까운 마온 소류지를 찾아 발 걸음을 재촉한다

  네비에 입력을 하고 출발을 한다 약 5분 달려 가다 보니 저수지 제방이

보이고 몆명의 꾼들의 모습만 보인다

  홍성읍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류지 한적하고 시골 냄새가

풍기고 왠지 낮 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리 크지 않은 소류지 만수가 되면 낚시 포인트가 안 나오고

배수가 되어야만 몆 자리 포인트가 나온다

  배스가 유입되어 있어서 배스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붕어 꾼보다

배스꾼이 더 많이 보이기도 한다

  중류 에는 이미 꾼들이 대를 펴 놓고 휴식을 하고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한바퀴 둘러 본다

  전형적인 시골 소류지 인데 물속에는 약간의 녹조가 보이고

물 건너편에는 녹조가 많이 보인다

  처음 목적지는 공리지 홍양지 마온지 이렇게 생각 하고 왔는데

맨 처음 둘러본 장소가 이곳 마온지다

  포인트가 별로 나오지 않는 소류지 인데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출조한 꾼들이 없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지않고

그냥 눌러 앉을 생각이다

  저수지 중류쪽 수심은 1m50cm정도 나온다 낚시 하기에는

적당한 수심이지만 자리가 없어서 상류로 올라가 본다

 최 상류에 올라가서 자귀나무 아래 쪽을 보니 한자리 나오는 포인트가

보인다 그 포인트에서 하룻밤 지새우려 마음 먹는다

  저 멀리 물 건너에는 만수가 되면 접근이 힘들고 어느정도 배수가

되어야 만 접근이 가능 한 자리 이다

 나무 그늘아래 주차를 하고 나서 오솔길을 따라 장비를 옮긴다

전 날 약간의 비가 와서 인지 내려가는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 간다

  대를 펴는 도중에 비가내리고 습도가 많아서 몸이 끈적 거려서

아이스 박스에서 얼음 물을 시원 하게 들이 킨다

  한낮의 더위를 나무 그늘아래에서 쉬면서 시계를 보니 15시가 넘어가고

어차피 밤낚시와 새벽 낚시에 집중을 해야 할것 같아서

급한게 없어서 저수지 둘레길을 거니어 본다

 물 건너 포인트 까지 둘러 보고니 수심이 깊은 소류지 처럼 보이는데

제방쪽은 수심이 약간 깊고 상류로 오라 오면서

평지형 저수지처럼 수심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

  다시 자리로 도아와 글로텐을 달아 던져 놓고 조금의 시간이 지났는데

찌가 입질 하는 것 처럼 올라온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바닥에서 기포가 생기서 올라 오면서 찌에 붙으면서

꼭 입질 하는 것 처럼 스물스물 올라온다

  밤이 되면 없어지기 때문에 모든 채비에 옥수수를 달아서 던져 놓고

찌가 올라오면 낚싯대를 잡아 당겼다 놓기를 반복 한다

  오늘 앉은 포인트의 수심은 정면에는 1m10cm정도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서 10cm정도 더 깊어 진다

보리 밑밥도 뿌려 놓고 비는 오락가락 하고 파라솔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수지 운치를 느껴 보기도 한다

  정말 조용한 소류지다 배스들이 움직임도 보이고 붕어가 라이징

하면서 첨벙 거리는 모습도 볼수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포인트 아주 좋아 보이는데 들어 갈수가 없는 포인트이다

뻘 흙 이라서 들어 가면 무릎 까지 빠진다 그러므로

접근이 불가능한 포인트이다

 물이 어느정도 차면좋은 포인트 같이 보이지만 배수가 되면

그저 그냥 바라만 보는 포인트이다

 오른쪽으로 가면서 수심은 90cm정도 나온다 조용한 밤 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붕어가 나올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녁시간이 되어 불 피우면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더울것 같아 홍성 읍내 까지

가서 간단하게 짬뽕 한그릇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수지에 도착을 하고 나서 몆명의 꾼들이 있나

보니 나 포함해서 총 8명의 꾼들이 뿐이다

  더 들어 와 봐야 자리도 없고 그냥 발길을 돌리는 꾼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밤이 되면서 케미 불빛이 수면위에 별 처럼 떠 있고 낮에 보이지 않던

꾼들도 어느새 밤낚시를 준비 하고 있다

  22시가 지나면서 기포가 생기는 현상은 많이 사라 졌는데 입질이 없다

다른 포인트도 나와 비슷한 상황인가 보다

  늦은 밤이 되면서 정상적으로 밤낚시에 집중을 해 보려 하는데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 뒤 돌아 보니 배스꾼이 내 바로 옆에서

계속해서 첨벙거리면서 배스를 잡아내고 있다

조금만 하다 가겠지 했는데 자정이 되는데도

안 가고 계속 첨벙 거린다

  하는수 없이 밤낚시 포기를 하고 잠시 휴식을 한다

  배스꾼이 철수한 시간은 정확히 모르지만 02시 정도 인듯 하다

휴식을 하는데도 신발을 터는지 땅땅 거리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고 휴식도 제대로 못 하였다

  새벽03시경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 비가 그치면서

   새벽 낚시를 하러 내려 가 본다

 새벽06시경 맨 오른쪽의 찌가 올라 온다 챔질을 하니 8치 깨끗한 붕어가

나온다 예상 했던 오른 쪽에서 나온다

  그리고 잠시 뒤 오른쪽 2번째 40대에서 찌가 두목 올렸다가 살포시 들어 가면서

옆으로 질질 끄는 입질 강하게 챔질을 하니 묵직한 놈이 힘을 쓰면서

나오다 핑 소리가 난다 채비를 확인 해 보니 목줄이 터졌다

  목줄난 터졌으면 괜찮은데 찌 고무까지 터져서 오월이s까지 물 건너로 떠 내려 간다

오월이s와 스마트 알파 케미가 아까워서 물 건너 까지 건지러 가서 한참 만에

찌를 찾아 돌아와 보니 3개의 낚싯대에서 입질이 왔었는지

앞에까지 찌가 와 있었다

 아침 9시 부터 비 예보가 있어 한대씩 걷고 있는데 오른쪽 대에서 입질이 온다

챔지을 하니 7치 예쁜 붕어가 나온다

  비가 내리기 전에 철수를 해야 할것 같아 철수 준비를 마치고 한바퀴 둘러 보니

어제 낚시 하던 꾼들도 어느새 철술를 하고 텅 빈 저수지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번은 들려 보고 낚싯대를 담궈 보고 싶었던 저수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발걸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온 소류지 군데구데 숨겨 놓은 쓰레기가 많이 있는데

일정 부분만 쓰레기 수거를 해서 마음이

편하지 않게 철수를 하였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