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봄의 기운이 시작된

용인 삼인 낚시터

남녘에는 봄기운으로

이미 꽃들이 개화를 하여

만개한 소식이 전해오는 가운데

수도권에도 그 기운을 타고

지난주부터 조금씩

개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렇게 물속 붕어들도

개화의 시기에 맞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봄기운을 전하는

토종붕어 전용 터

용인 삼인 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용인 삼인 낚시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삼인로 150

따스했던 낮 기온이

연일 20도를 넘어서는 가운데

주말 한차례 북새통을 이뤘던

용인 삼인 낚시터

수도권 도심과 근접해 있으면서도

낚시터 주위로는 오염원이 없는

조용한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랍니다.

푸르름이 넘치는 계절이 오면

우거진 산림에 둘러싸여

3만 평의 저수지에는

맑은 공기가 차고 넘치기도 합니다.

준 계곡지로서

맑은 물을 담수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자랑거리입니다.

23년도 말부터는

토종붕어 터로

어종의 변화를 주기 위해

20톤의 토종붕어를

동절기 대량 방류하면서

24년에도 꾸준한 방류를 이어와

현재에는 토종붕어 터로써

빠지지 않는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물 밑 생태계에

자라나는 말 풀들과

토종 붕어들의 습성이 맞아

빠르게 어종 변화에 성공을 케이스입니다.

운영 중인 시설들도

1인 좌대에서 4~5인의 로열 좌대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노지 잔교도

중류와 상류에 걸쳐

두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모임이나 지인들과의 소모임 시

한자리에 모여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잔교 시설입니다. 

 관리실 앞에 위치한

2~3인실은 사계절 꾸준한 조과를

보여주는 시설인데요.

넉넉한 공간 활용도가

좋은 구조로

2~3인 낚시하시며 쉬기 좋은 공간입니다.

낚시 공간과 쉴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가족 낚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2~3인 일반 좌대의

조과도 좌대마다

고르게 보이고 있음이 보입니다.

사이즈도 8~9치 급부터

허리급까지 고르게 나오고 있고

조금 더 수온이 오르고

본 시즌에 들어서면

큰 사이즈들의 소식도 자주 나오는 곳입니다.

상류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한 

2인실 좌대에서는

밤낚시를 즐기시고

곤히 주무시는 분을 깨워

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류 잔교에서

모임을 가지신 조사님들도

밤과 새벽에는 바람의 심술이

대단했다고 하는데

몇 수씩 살림망에 담아 놓으셨습니다.

노지도 좌대도

출조하신 분들 대부분

재미난 시간이 되신 거 같습니다. 

이렇게 상류까지

돌아보고

저도 평일 낚시를 즐겨 보려 합니다.

추천해 주신 좌대는

로열 좌대 7번으로

4~5인실의 좌대입니다.

로열 좌대

내부의 모습으로

항상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좌대 방안 내부는

편의 시설들과 편백나무 마감으로

심신이 편안해짐이 느껴집니다.

좌대 내부에

거품식 화장실도

깔끔한 모습입니다.

예보에 바람도 없고

낮 기온도 최고로 상승한다는 날이라

낚시인이라면 이런 기회의 날에

낚시를 안 할 수가 없는 날이죠.

제가 자리한 좌대 주변으로는

물속 말 풀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자리한 자리뿐만 아니라

상류로는 말 풀이 서식하는 환경입니다.

말풀의 경계는

낚싯대 36칸이 안정적이게

찌가 세워졌으며

40칸은 살짝 접어치셔야 하고

32칸은 풀 스윙하시면

안정적인 찌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만수는 아니지만

수심이 2.5권을 보이고 있고

장 찌를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미끼는 글루텐보다는

어분이 첨가된 글루텐에

빠른 입질을 볼 수 있었으며.

동물성 미끼.

지렁이에도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지렁이는 매점에서 구비되어 있으니

지렁이 미끼도 추천해 드립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와

오후 2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곧바로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말 풀의 새순을 먹고 자란

붕어들이라서 그런지

아주 깨끗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대부분 입질 받은 낚싯대가

찌가 안정적으로 자리한

36칸 자리에서 입질이 많았습니다.

낮에는 9치 급 붕어들이

찌를 멋지게 올려 주었으나

저녁 7시쯤 캐미를 꺾고

바로 37센티 붕어가 묵직하게 나와 주었습니다.

초저녁에 허리급 붕어가 나와주니

밤낚시에 기대가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고즈넉한 밤 분위기와

상승한 기온의 덕에

봄의 기운을 확실히 느낍니다.

장판을 깔아 놓은 듯

잔잔한 수면에 뛰어오르는

붕어들의 모습에

밤낚시는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봄기운을 받아

덥석덥석 미끼를 탐하며

찌를 멋지게 올려주는 붕어들 덕분에

저마저 봄기운이 상승합니다.

고단함에 잠시 두어 시간 쉬고

다시 나와 자리하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붕어들이 반갑게 반겨줍니다.

확실히 아침 붕어들의

입질 패턴이 짧아진게

오전 피딩 타임을 맞은 거 같습니다. 

 낚시를 마감할 때까지

전 날 오후 2시부터 꾸준히

4~50분씩의 평균 패턴으로

봄기운을 담아 손맛을 전해 주던

그날의 순간이 생생합니다.

오전 8시 30분

삼인 낚시터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해 봅니다.

묵직하고 앙칼졌던

당길 힘에 나이스를 연발하게 했던

허리급 붕어들의 조과와

다수의 월척급과 여덟. 아홉 치의

20여수 조과로

봄기운을 담은 삼인 낚시터의

조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