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말은 오랜만에 회사 일도 없고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주말이고

조우들과 한방터인 입장지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있어

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금 여유롭게

입장지로 향 한다

  입장지에 도착을 하니 초입 둠벙 같이 보이는 포인트에서 조우들이

대를 펴 놓고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조우들과 반갑게 만나서 시원한 냉커피 한잔 하고 나서 오늘 낚시를 할 수있는

포인트가 있나 둘러 보았다

  천안꽝맨님이 자리하고 있는 본류권에 가 보니 꾼들의 왕래가 너무 많아서

조금 조용한 자리를 찾고나서 장비를 옮겨 본다

  앞에 마름과 수초가 듬성듬성 있어서 나름대로 포인트는

괜찮아 보인다

  수심은80cm에서90cm정도 나오고 바닥은 비교적

께끗해서 낚시 하기에 편안한 포인트 이다

 그동안 카본줄만 사용하다가 몆개의 체비를 AI모노줄로 교채해서 사용 해 보고 나서

괜찮으면 모든 낚싯대의 체비를 교환 해 뵈야 겠다     

  오늘 대 편성은 24대부터 40대대 까지 편성을 하였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파라솔 까지 준비 해 놓고

제방위로 올라와 시원한 냉수 한잔 들이 킨다

  물건너 산 아래 포인트에서는 어젯밤 4짜가 나왔다는 소리가 들리니

조금 기대감이 상승 한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입장 저수지는 이번이 처음 출조이다

평지형 한방터 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천안에 거주하는 충청지부 선배님이 시원한 냉커피와 음료수를

가지고 오셔서 시원하게 잘 먹었다

  17시경 밤지기님도 도착을 하고 생자리 수초 작업을 마치고

대를 펴고 있다

  조우들과 시원한 음료수와 커피를 마시고 나서 오늘 사용할

옥수수글루텐도 준비를 해 본다

  날은 덥고 습해도 조금이라도 집어를 해야 할것 같아서

글루텐을 조금 크게 달아서 집어를 해 본다

  오전에 약간의 배수가 있었는데 오후15시 부터 배수를 하지 않아서

그나마 조금의 기대감이 생긴다

  왼쪽 수초 언저리에 40대가 제일 기대가 된다

  밤지기님도 밤낚시 준비가 다 되어 간다

 밤낚시 준비가 다 되어 가니 어두워 지기 전에 저녁 식사를

해야 할것 같아 저녁 메뉴를 물어 본다

 루어 꾼들도 제법 많이 들어와서 낚시를 하고 있다

  너무 더워서 저녁식사는 인근 식당으로 나가서 먹기로 하고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잠깐 내리던 비도 멈추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해의

붉은 빛이 아름답게 보인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케미를 꺽고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 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중간 수초사이에 있는 30대의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하니 엄청난 크기의 살치가 나온다

살치를 많이 잡아 보았지만 이렇게 큰

살치는 입장지에서 처음이다

  저녁22시경 보트꾼이 술을 먹고 어딘가 전화를 하면서 떠들고

자기들 끼리 팔씨름을 하는지 고성이 늦은 밤 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제 안 떠들겠지 생각을 하였는데 떠들지는 않고 저수지로 입수를

하고 물장구를 치면서 수영 까지 하고있다

  떠들고 수영하는 보트꾼 때문에 도저히 낚시를 할수가 없어서 통닭과

시원한 생맥주로 야식을 먹어 본다

  01시경이 되니 조용해 져서 다시 낚시를 시작 해 보지만 입질이 없다

초저녁에는 라이징 하는 것도 보였는데 너무 떠드는 소리에

어떠한 생명체의 움직임도 안 보인다

  그래도 출조를 했으니 붕어 얼굴이라도 보려구 휴식도 없이 밤새 낚시를 하였는데

입질 한번 없이 날이 밝아 오고 있다

  새벽05시경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 진다 더이상 낚시를 하여도

입질이 없을것 같아 철수 준비를 서두른다

  수초와 마름이 듬성듬성 있어서 밤새 한두번의 입질이 들어 올거라

생각을 했는데 밤새 떠드는 보트꾼 때문에 많이

짜증나는 밤이었다

  내 주위 어느 누구도 입질도 못 받았다 밤새 술먹고 수영 까지 하면서

떠들던 보트꾼은 너무 떠들어서 힘이 들었는지

조용히 잠을 자는것 같다

  빗물이 묻어 있던 파라솔도 마르고 나서 조우들이 있는

본부석으로 가 본다

  조우들도 철수준비를 마치고 주위 쓰레기를 정리 하고 있다

 처음 출조한 입장지 밤새도록 한숨도 못 자고 낚시를 하였는데 술먹고 떠들고

그것도 모자라서 저수지에 입수 하고 수영 하는 어느

보트꾼 때문에 입질도 못 받고 힘든

밤을 지새웠다

 아침 07시경 조우들과 인근 식당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고

다음을 기약 하고 집으로 향한다

입장지에서의 기분 좋지 않은 추억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