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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는 봄이 성큼 다가섰다.
밀려있는 화보집을 미쳐 올릴 시간도 없이 오늘도 부지런히 업무를 시작한다.
문뜩 갑자기 생각난 한적한 시골 소류지가 머릿속에 들어왔다.
단숨에 핸들을 잡고 달렸다.
봄의 기운을 느낄수 있는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역광속에서 수줍은 얼굴을 보인다.
좋은 날씨 덕에 이쁜 얼굴도 잘 담았다.
이곳 소류지는 다소 깊은 수심층을 형성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연안 얕은층을 공략했다.
수중 수몰나무 사이로 1차 산란을 할듯 싶은 필자의 갸날픈 상상 ㅎㅎ
쌍둥이 매월이 단찌로 마무리 했다.
요즘 여행을 즐길때면 항상 근처 식당에 들러 포장 하여 배고품을 해결한다.
쉬리의 좁살봉돌단차채비로 준비했으며 , 미끼는 마루큐사 도봉굴루텐이다.
부채골 편성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흥분되는 밤이 찾아든다.
깊은 산속이라 추위가 몰려든다.
그리고 아침까지... 미동도 없었다.. 간혹 수면 라이징하던 대형 생명체만 바라볼뿐..^&^
항상 그 지역에 들러 종량제를 준비한다.. 그리고 주위 모든 흔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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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업무가 잡혀 오전 달린다.
한적한 시골길에 접들었던 시간은 오후5시경이다.
조금 늦었지만 봄의 대표 전령사를 담지 않을수 없다.
그리고 해가 지기전 다시금 호텔을 짓는다.
오늘은 좌측 수초채비3대와 , 우측 아주 짧은 찌로 세웠다.
어느덧 흥분되는 밤이 찾아들고 있다.
연안쪽에 스윙으로 세우느라 힘좀 들었다 ㅎㅎ
엄청난 산란군단은 필자의 눈보다 귀를 더 즐겁게 해 주었다.
하지만 오늘밤도 ... 그렇게 소식이 없었다.
새벽5시 기상하여 .. 앞이 안보일 안개속에 좌측 수초채비 3대 먼저 세운다.
그리고 우측 나머지 스윙채비를 모두 세우고 난후 , 따듯한 커피 향에 잠시 빠질즈음..
세번째 수초채비에서 예신이 찾아든다.
외바늘 굴루텐미끼를 살포시 들었다 놨다.
그리곤 묵직하게 밀어 올린다.
순간 바닥을 걸은줄 알았다.. 수초채비에 엄청난 녀석임을 직감하고 먹다 남은 커피까지 쏟아 가며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4.0칸의 마디 마디를 접는 순간이 왜 그렇게 길게 느껴 지던지.
오래전 보트낚시에서 느낀 희열을 세삼 생각했던 ... 순간..
몇분의 사투끝에 결국 만났다..
그동안 대형잉어를 걸었어도 붕어 전용 뜰채에 잘 담겼는데..
이녀석은 몇번 끝에서야..
갑옷 하나에 무려 2cm 나 .. ㅎㅎ
보관망에 담으려 했으나 , 조폭 녀석 크게에 비하여 너무 작아서 ..ㅎㅎ 살림망 신세를 졌다.
헉..............^^
필자도 태어나 처음 만난 이 대형 떡 조폭은... ... 음... %%$%%^%^^^&^
내림낚시 시절 작은 떡붕어는 만난적 있지만...
무려 42cm를 넘긴다...
살짜기 따지면 필자의 공식 기록을 넘은 셈이지만... 이건 아닌듯 ㅎㅎ
철수전 잠시 들리셨던 현지꾼에게 부탁하여 담았다.
근디 얼굴이 모두 가려 질 정도의 ... 무시무시한 떡조폭이다..ㅎㅎ
방생준비를 서두른다.
아마도 화보를 작성하시는 모든 분들은 이순간이 가장 힘든 시간일것이다.
준비하랴 , 자세 잡으랴 , 카메라 준비하는 시간조차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늘 방생하는 필자 이기에 이젠 자세도 잘 잡는다.
슬며시 돌려 주며 순간 몇컷 .. 담아 내고..
하지만.. 너무 심하게 돌아가면 재미없다 , 이러니 앵글이 마시 가지 ㅎㅎ
다음 소류지를 찾아서 에서는 토종조폭을 만날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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