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멀리서 오짜붕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군계일학 월척원정대 498팀 아들만둘님의 스토리를 대신 전해드립니다

날 짜 : 2019년 5월 7 ~ 9일

장 소 : 백운지(전남 장성)

5월 7일오후 3시

전남에서 굉장히 핫하고도 유명한 '얼레붕어'낚시까페 소속이기도 한 아들만둘님이 백운지로 출조를 합니다

얼레붕어 카페지기님이 권유해 동출했다 하죠~~

( 지난번 월척원정대 시조회에서 처음 뵈었는데 카페지기님 인상이 정말 좋습니다~~ )

퇴근 후 저수지에 도착해서 보니

물색도 좋고 수위도 좋아 상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포인트 사진은 철수하면서 찍은 중류권의 모습임 )

하지만 생각보다 수심이 안나오네요

수심 40 ~55cm

결국 첫째 날은 꽝을 칩니다

두 번재 날은 위 포인트가 있는 중류권(펜션자리)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2.2칸부터 4.0칸까지 12대 편성했죠

수심은 1미터 내외

낮엔 일좀 보고 저녁식사후 케미 달고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합니다

밤 11시까지 블루길이 설쳐댑니다

거기에 더해 살치까지 설쳐대니 의욕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잡어 입질이 뚝 끊어집니다

뭔가 느낌이 왔습니다

낚싯대를 하나하나 천천히 들어올려 미끼를 확인합니다

그렇게 정성스레 하나씩 확인하고 캐스팅 하는데

방금 확인한 가운데 3.0칸 찌불이 난리가 났습니다

획 하고는 순식간에 빨고 사라지길래

블루길이나 살치려니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챔질을 했더니 무슨 통나무에 걸린 듯했습니다

순간 방심하면 안되겠구나 싶어

재빨리 낚싯대를 고쳐잡고 대부터 세워봅니다

쐐~~~~~액 소리와 함께 원줄 2호가 터져나갈까 조마조마해지면서

순간 머리가 멍~~~~~해집니다

가까스로 낚싯대 세우고....

어떻게 끄집어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흥분이 됩니다

5짜를 확인하는 순간

와~~~~~~~~~~!!

온 세상이 그토록 아름다워보일 수가 없었죠~~~~ ^^

밤 12시

밤하늘 가득한 별이 5짜를 기념하는 폭죽처럼 보인건 오바였을까요?

ㅋㅋㅋ

그렇게 2박짜리 인생낚시를 했답니다

" 내가 오짜 잡으면 낚시 접는당께~~~ "

라고 다짐했건만.....

하지만 오늘도 물가에서 채비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냥 웃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아직 판매 전인 오월이 슬림찌~!!

지난주 성제현대표님이 황룡강에서 신제품으로 촬영할 때 얼떨결에 득템한 오월이 슬림찌~!!

( 동영상은 마무리 작업중 )

물론 저 찌로 낚아낸건 아니지만...

어복이 같이 들어온건 아닐까 하여 오짜붕어와 함께 기념샷도 남겨봅니다

( 레박이 설명 : 성제현대표님, 월척원정대가 남쪽으로 출조가면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이 '아들만둘'님입니다

동영상 강의 '나주 드들강'에서도 대물 낚아 출연했었죠~~ )

이상 전화상으로 들은 얘기를 토대로 해서

상상력을 발휘해 작성해봤습니다

참고로 아들만둘님은 오짜를 잡아도

" 별로 안크당께~~ 쪼메 큰거 나왔구마 "

라고 할 정도로 쿨~하고 멋진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