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십니까 서울지부 상삘이 입니다 

작년에 상삘이에 100도전기 라는 조행기로 서울지부 카페에 올리곤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본사홈피에 올리게 되었네요

허접한 조행기 지만 즐겁게 봐주시길 바랄께요 ㅎㅎ

 며칠전 아비가일 형님이 같이 낚시 가자고 하셔서 계획을 잡고 동출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간 곳은 화성에 있는 고잔 났시터 입니다 

예전 빼찌빵 결승전의 장소이자 저에게 1마리 라는 조과를 남기고 패퇴한 아픔의 장소 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 단장을 하였다 하여 부랴부랴 짐 싸들고 찾아갔습니다 

예전 이랬던 곳이

지금은 이렇게 바꼈습니다 깔끔하네요 ㅎㅎㅎ 사진속 인물은 친구 입니다만 초상권 보호로 폭풍 지우개 질로 얼굴을 삭재했습니다 ㅋㅋㅋ

옆에는 아는형님과 끝자리에 아비가일 형님이 자리를 잡앗습니다

이제 시작합니다 굿바디 히트 32쌍포에 핑크3 특대 데트론 목줄 20 스위벨 채비 입니다 밥은 집어제 5합에 블루단품으로 시작합니다 

치어들이 많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첫수가 나옵니다 묵직한 찌올림을 보니 분위기 좋습니다 비예보가 있지만 바람도 불지 않고 이렇게 나와준다면 정말 기분좋은 낚시가 될듯합니다

뜨문뜨문 나옵니다 뜰채들고 혼자서 찍으려니 힘드네용 대충 애교로 봐주세용 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서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황은 그리 나쁜편은 아니라서 아직까진 희망적 입니다 ㅎㅎㅎ 새벽에 어떤 낚시를 할지 꿈에도 모른채 ㅎㅎㅎ

점심을 먹고 나니 식곤증이 몰려옵니다 사실 제가 야간근무를 마치자 마자 바로 낚시터로 온거라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이대론 밤낚시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봐 3시부터 6시 까지 낚시 포기하고 잠을 청합니다 딱히 잘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ㅎㅎㅎㅎ

일어나 보니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해서 케미를 밝히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낮이랑 변함 없이 뜨문뜨문 나오는수준입니다 잘 나오는것도 아예 안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끝자리에 앉자있는 아비가일 형님은 연신 잡아 올리고 있는 겁니다  부럽고 질투나더라구요 저 또한 초보조사 지만 낚시꾼에 자존심을 지키려 열심히 했습니다

부럽고 질투나서 투덜투덜 대니까 아비가일 형님이 옆으로 들어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ㅎㅎㅎ그래서 옆자리로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자존심은 개뿔 ㅎㅎㅎㅎ

확실히 여기 포인트가 어로가 있는 곳인지 입질 빈도가 좋았습니다 다른데는 1시간에 1마리 잡기도 힘든상황인데 여긴 늦어도 30분에 한마리는 나오는 포인트 인것 같았습니다

향어도 잡고 재밋는 낚시를 하던중 형님 낚시대가 심상치 않게 휘어집니다

분명 향어나 몸걸림일 거라고 놀렸는데 이게 왼걸

4짜붕어가 올라옵니다 그것도 빵이 큰 쟁반붕어가.........헉

아비가일 형님 좋아죽습니다 전 고만고만한 것들만 올라오는데 ㅎㅎㅎ

꼬리를 접으니 딱순이 4짜입니다 ㅠㅠ 나두 잡고 싶다 

그렇게 재밋는 낚시를 하던중 바람이 터집니다 그것도 돌풍 수준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캐스팅도 힘들 정도로 않좋은 비바람에 동출한 지인 두사람은 일찍 잠을 청하러 들어가더군요

저와 아비가일 형님만 둘이서 남아 낚시를 했습니다 왜냐면 우린 황금 포인트에 앉자서 낚시가 희망적 이었으니까요 ㅎㅎㅎ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찌는 타고 올라옵니다 고마운 붕어들 !!

형님은 한마리더 4짜를 잡으시고 즐겁게 낚시하던중 어느덧 마릿수는 35마리 형님 42마리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몸이 얼어 이대론 얼어 죽겠구나 싶어 그만 들어가고 아침장을 보자했습니다

아침 7시 일어나보니 비는 그쳤지만 돌풍은 여전했습니다 일어나도 바람땜에 몸이 달달 떨려서 그만 낚시를 접고 철수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의 총 조과 입니다 

아비가일형님과 함께 ....키 차이 실화냐 ㅡㅡ;;;;;;;;;

날씨에 도움을 받질 못했지만 어복의 행운은 있었던 즐거운 전투낚시 였던거 같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라 만나지 못하지만 힘든 시기가 지나고 다시 웃으면서  만날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상 상삘이에 100수 도전기 였습니다 

추신 : 레박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