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 오전 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가 되어 가면서 비가 조금씩 그친다

삽교호 대음리에서 낚시 하고 있는 조우들에게서 기별이 온다

비도 그쳤으니 나오라고 한다

  대음리에 도착 했을때는 이미 바람이 터지고 진흙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할것 같아서 포인트만 한바퀴 둘러 보고 나서

바람이 안 타는 곳을 찾아 본다

  당진 쪽으로 오니 뒷바람 이라서  제방아래로 내려가서 마땅한

포인트가 있나 물가로 내려 가 본다

  갈대숲 길을 따라 들어 가 보니 바람도 안 타고 조금 아늑하면서

포근함 까지 전해 지는 듯 하다

  갈대숲길을 따라 가다 보니 물가가 보인다

  위 쪽에 낚시 하는 꾼에게 수심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고 물어 보니

약80cm정도 나온다고 한다

  왕복 200m를 두번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장비를 옮기고 나서

 대 편성 준비를 해 본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빠르게 장비를 옮기고 나서 대를 펴 본다

  갈대가 쓰러져 물속에 잠겨 있다 보니 바닥이 깨끗하지는 않고

많이 지저분 한 상태이다

  그래도 2~3번 던지면 바닥에 안착이 된다

  채비를 던지다 낚싯대 2대가 부러져 가방을 뒤져 가면서

포인트에 맞는 낚싯대를 준비 해 본다

  물색이 좋고 물속에서 붕어의 움직임도 보이고

조금은 기대가 된다

 지렁이를 안 가지고 출조를 하였기에 급한대로 토코에서 새제품으로 나온

바닐라 어분 글루텐으로 잠시 낚시를 해 본다

 글루텐을 달아 넣자마자 잔챙이 붕어가 나온다 한마리 나오는것을 보고나서

지렁이와 저녁 도시락을 구입하러 나가 본다

  독조라서 간단하게 소주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포인트로 내려가 본다

 어둠이 내리기 전 8치붕어가 나온다 조금은 기대감이 생기고

케미를 꺽는 밤낚시가 기다려 진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케미를 꺽고 나니 바람도 어느정도 자고 밤낚시 하기에는 좋은데 중요한건

입질이 전혀 없고 조용 하기만 하다

  옆에 앉은 사람들도 입질이 없기는 마찮가지다 조용하게

시간만 흘러 간다

  밤21시가 넘어가면서 안 불던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고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다

침 삼키면 목도 아프고 으실으실 떨려서 더이상 밤낚시는 무리라고

생각 하고 잠시 휴식을 해 본다

  아침까지 휴식을 하고 나니 몸이 조금 좋아 져서 다시 포인트로 내려와서

아침 낚시를 시작 해 본다

 여명이 밝고 나서부터 입질이 간간히 들어 온다 생각 했던 것처럼 큰 붕어는

안 나오고 8치 정도 되는 붕어만 나온다

  맨 왼쪽 대에서 붕어가 나올줄 알았는데 입질만 두세번 받았을뿐

챔질할 만큼 찌올림은 없었다

  아침이 되니 아래쪽으로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꾼들이 하나둘씩

들어와서 대를 펴고 있다

  정 중앙 36대의 찌가 꾸물꾸물 올라 온다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생각 했던

사이즈의 붕어가 아니고 잔챙이가 올라 온다

  하룻밤 재미있게 놀았으니 미련없이 철수를 서두른다 두번의 왕복을 해서

철수준비를 모두 마치고 잠시 물가를 바라 본다

 바람만 덜 불었어도 선인대교 옆으로 출조한 조우들과 동출약속이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물건너로 와서 독조를 하였다

독조는 조금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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