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가을 붕어들을 만나다

송전지 호남 좌대

기온과 수온이 떨어지면서

토종 붕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계절입니다. 

붕어들도 다가올 동절기를 준비하는지

제 몸집 불리기가 한창인 이때

탱글탱글 제 몸을 살찌운 

11월 가을 붕어들의 자취를 찾아서 

송전지 상류 송정리권에 위치 한

호남 집 좌대를 찾아보았습니다.

늦은 오후 송전지의 이동 수단인

배에 낚시 장비와 몸을 싣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중류권의 여러 좌대들을 지나쳐

드디어 눈에 들어오는

송전지 상류권 호남 좌대

최상류보다는 조금 아래로

내려와 포인트를 잡아 논 모습이며

수심에 맞혀

물 골과 수몰 나무 등

포인트의 특색을 살려 좌대들이

자리 잡고 있음이 보여집니다. 

저기 어디인가

먼저 좌대에 오르신 지인분이

계실 텐데 유 간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호남 좌대 사장님이 친절히

안내해 주신 좌대에 다다르니 

지인분의 향수가 묻어나는

다대 편성의 낚싯대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오늘 낚시를 할

호남 집 6번 좌대에 올랐습니다.

호남 좌대 시설도 잘 꾸며짐이 보입니다.

TV. 에어컨. 냉장고. 가스버너. 주전자. 휴대폰 충전 잭.

선풍기. 소파까지 편의성이 무척이나 돋보입니다.

호남 좌대의 장점 중 하나가

좌대의 4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장점인데요. 

지인분은 송정 2교 다리 정면을 보고

나무와 나무 아래 수초를 중심으로

10대의 다대 편성을 하고 계셨고

저는 반대편 둘레길 산을 보고

맨땅과 물골을 찾아 5대 편성을 해 보았습니다.

40. 36. 36. 40. 44

미끼는 오늘도 잔 분이 남는 찰진 글루텐입니다.

저의 포인트는

수심이 1.5미터쯤 나오니

토종 붕어를 노리기에 좋은 수심을 보여주고요.

늦은 오후에 입실해 대 편성 마쳤더니

금방 저녁 무렵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른 식사와 함께 밤낚시를

고대하고 기대해 보겠습니다.

요즘 해가 많이 짧아졌죠.

어둠이 찾아오는 속도도 빨라지고

이제 케미의 힘을 빌려야 할 시간이네요.

지인분의 케미들도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가을 붕어들의 어신을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송정리 마을도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에 맞혀

환한 빛의 네온들로 둘러싸여 버렸습니다.

산 그림자에 더욱 진하게 어둠의 색을 발하는

저의 케미들도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붉게 붉게 빛을 발하고 있으니

오늘도 송전지의 가을 붕어들을

만날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을 속으로 읊어 봅니다.

 풍덩풍덩 라이징 소리가

심심치 않게 울려 퍼지던 시간

지인의 우측 3번째 낚싯대가 울면서

월척급의 붕어로 첫 조과를 보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첫수는 지인분께서... 

미끼는 옥수수와 옥수수 글루텐이며

수심은 1미터 권이라 합니다.

저의 낚싯대는 어둠에 묻혀 울지도 않고

케미도 솟구치지도 끌려 가지도 않고

묵묵히 자리만 지켜며 시간은 흘러만 갑니다. 

잠시 쉬고 자 방 안에서 잠들었는데

다급히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허리급 정도의 붕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새벽에 나와 준

체고 좋은 가을 붕어

호남 좌대 조과에 또 한 마리가 추가됩니다.

물안개가 짙게 피어오르는 새벽 아침

한숨 눈 붙이고 체력 충전이 되었으니

다시 붕어와 조우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보고 있습니다.

지인의 낚싯대는 또 한 번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제법 가을 붕어 다운 녀석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멋진 체고를 자랑하는 붕어가

물안개를 뚫고 나와 주었습니다. 

송전지의 가을 붕어들은 역시 멋집니다.

체색도 체고도 체장까지

이렇게 멋진 붕어가 

상쾌하고 시원한 아침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부러워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

더욱 부지런히 찰진 글루텐을

넣고 넣어 마법을 일으켜야겠습니다.

부지런을 떨며 움직이니

붕어가 나와 주기는 하네요...

성에 차지 않는

9치 급 붕어입니다...

그래도 낚여 주었으니

사진 한 장은 남겨 주어야겠지요.

지난봄 호남 좌대에서 낚았다가

방생해 준 4 짜 붕어는 오늘은 볼 수 없는 건가...

지인분은 기분 좋은 녀석으로

또 한수의 손맛을 보셨습니다...

뒤로 돌아앉자 있으니 다행이지

직접 낚는 걸 보면 더 부러워졌겠죠.

떡밥도 다 쓰고

철수 시간도 다 되어가고

30분만 있다가 접자고 협의하고

집착의 끈을 부여잡고 기다리는데.

찌를 멋지게 들어 올려 멈추는

반전의 입질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철수가 임박해 낚아내는 손맛은

두 배 세배 네 배 아니 

그냥 짜릿함의 강도가 틀린 그런 큰 손맛입니다.

37센티가 넘는 붕어가 준

짜릿한 반전의 손맛은

지금 순간까지도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버저비터의 짜릿한 손맛으로

철수의 시간도 홀가분한 마음이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살이 오른 송전지 상류의

가을 붕어들

1박 2일의 즐거움과 흥분을 함께 나눠 준

고마운 호남 좌대 붕어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덩어리 가을 붕어들과의

시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토종 붕어들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는 시기인 거 같습니다.

송전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토종 붕어 터로서

현재 안전된 수위를 보이며

대물 붕어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습니다.

쌀쌀해진 기온과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가 대물낚시가 제일 잘 되는

시기라고 합니다.

동절기로 접어들기 전 찐한 손맛을 원하시는 분들께

송전지 호남 좌대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전지 호남 좌대★ 

좌대 예약 : 010-2918-8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