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갈수기 붕어들의 시원한 손맛

안성 상지 낚시 랜드

유난히도 뜨거운 6월이

중순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하절기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30도를 넘어서는 기온에

시원한 냉수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폭염 속의 시간이지만

짜릿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전해주는

붕어의 손맛이야말로

낚시꾼들에게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비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갈수기 시원한 손맛을 찾아서

이번 주 발걸음을 한 곳은~

안성 상지 낚시 랜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317-10)

2만 여평의 수면을 가지고 있는

안성 상지 낚시 랜드는

준 계곡형 저수지로

수도권 및 안성에서도

교통이 용이한 안성 원곡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 어종으로는

토종 붕어와 향 붕어가 방류되고

그 외 대형 잉어와 향어가

가끔 시원한 손맛을 더 해 주기도 하며

전형적인 올림 낚시 전용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낚싯대 칸수나 편성에

정해진 규칙은 없으나

옆자리 분과 마찰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편성해 주시면 되고.

여러 편의 시설들과 함께

잡이 터와 손맛 터로 2곳이

함께 운영되니 선택은 조사님들의

성향에 맞는 곳을 택하시면 됩니다.

주말이지만 오후까지

비 소식이 있던 날이라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의 상지 낚시터입니다.

비가 그치고 맑아진 하늘은

또다시 폭염을 내뿜고

뜨거운 해를 피해 조사님들도

시원한 에어컨 밑을 찾아가신 듯합니다.

너무 뜨거운 시간에는

잠시 쉬시고 밤낚시를 준비하시는 것도

하절기 낚시에 좋은 예이죠.

저도 관리실 앞 2인 좌대 중

한 곳에 입실을 했습니다..

쌍포 낚시로는 3명까지

충분한 여유 공간을 보여주네요.

냉장고. 에어컨. TV. 침구류까지

기본 세팅이 되어있고

화장실은 관리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낚시하는 데는 불편함 없고

배수된 상태인데도

찌를 세우니 2미터권의 수심을 보여줍니다.

수심이 좋으니

다른 곳에서 사용한 단 찌 채비를

장 찌 채비로 변경해서 낚시 좀 해 봐야겠네요.

정성스레 미끼도

맛나게 만들어 준비를 하고요.

옆 좌대 선객들께서는

시원한 피아노 줄 소리로

주변 시선을 끌으시고

그 첨벙임의 소리에

덩달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뭍으로 올라오는 사이즈에

또 한 번 감탄하고.

잔교 조사님도

큰 손맛으로 시원함을 더하십니다. 

기온이 조금 수그러진듯하니

낚시터 곳곳을 돌아보겠습니다.

이곳은 상지 낚시터 손맛 터입니다.

 손맛 터는 방갈로와

잔교 테크 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면적은 1천 평 정도로

아담한 수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잡이 터 저수지는

2인. 4인. 6인 좌대 등

다양한 편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식 좌대는 아니지만

낚시에 불편함은 없어 보이며.

6인의 낚시 공간으로 충분함이 보이네요.

좌대 크기에 맞게

쉬는 공간도 같은 크기이며

에어컨. 냉장고. TV 등의

편의 물품 구성입니다.

4인 좌대도

적당한 크기를 보여주며

내부는 편백나무 외장으로

마감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6인. 4인 좌대도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해 주시고요.

관리실에 남. 여 구분된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가까운 관리실 이용하시면 됩니다. 

2인 좌대는

7개 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만큼

큰 공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낚시터 초입 중류권으로도

5동의 편의 시설들이 보이며

4인. 6인의 큰 좌대들은

총 10개 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상지 낚시 랜드의

편의 시설물들이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저녁으로 넘어가며

 기온마저 시원함이 더해지는 시간입니다.

저녁을 매콤한 

닭볶음탕으로 한 끼 식사를 하고 

환하게 어둠 속 수면을

비추는 케미 불빛에 의지한 채

고요한 밤낚시의 시간에 돌입합니다.

옆에서 들리는 첨벙임 속에

까만 밤은 더욱 짙어만 갑니다. 

시원했던 여름밤은

다시 날을 밝히며 다가오고

잔교 조사님의

낚싯대의 울림은 쉼 없이

노래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제비도

지지배배 아침을 노래하고

해가 나오기 전 철수를 서두르는

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지난밤의 조과를

여쭈어봅니다.

눈에 보이는 붕어들 중

4 짜 급 덩어리가 4수.

나머지는 월척에서 허리급의 조과. 

여름밤의 더위를 시원히 날려 준

고마운 붕어들은 다시 물속 시원한 곳으로...

지인분들과 즐거운 하루

잘 보내셨다고 합니다.

여기 좌대에도

덩어리급 붕어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순간 챔질로 인천 조사님이

마지막 그림을 만들어 주십니다.

허리급 이상으로만 담긴

조과의 살림망입니다.

 그중 50센티에 가까운 사이즈의

붕어를 들고 모델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안성 상지 낚시 랜드의 하룻밤

조과까지 확인해 보았고

가을 시즌을 기약하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