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영천 소류지에서의 혹한기 훈련
11.11 ~ 11.12

경북 영천으로 발령받아서 여기저기 자연지로 낚시를 많이 다녔는데 붕어 잡기 힘드네요...

갑작스런 추위에 낚시를 갈지 말지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얼마남지 않은 시즌 낚시를 가기로 합니다.

낚시가기전 하나있는 등유난로를 어떻게 할까 시뮬레이션을 돌려봅니다.

그동안 파라솔 하나로 낚시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텐트도 꺼내봅니다.

영천의 한 소류지(배스터)로 정하고 아침에 미리와서 좌대를 폈습니다.

영천에 저수지가 엄청 많지만 주말엔 자리잡기 엄청 힘들더라고요

퇴근하고 와서 대편성까지 완료했습니다.

역시나 오후 2시쯤 퇴근하고 왔는데 조그만 소류지에 7분정도가 오셨네요

아침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

대는 46대부터 28대까지 9대 폈습니다.

수심도 깊어서 붕어가 나오면 아주 좋을꺼같은데... 결과는 없었죠....

미끼는 고전스타일로 다이와삼합+마르큐3번, 신장떡밥집어제로 했습니다.

그동안 새우낚시만 다녔는데 붕어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평소에 하던 떡밥낚시를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론 밥만 주다 왔습니다.

시뮬레이션대로 텐트까지 피니 아주 좋네요 ㅎ

텐트안에 앉아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귀찮아서 그동안 텐트 안폈었는데 앞으론 자주필꺼 같습니다.

조그만 소류지다 보니 케미불이 전체를 덮은거 같네요

보고만있어도 멋지네요

진짜 이 등유난로 없었으면 얼어 죽을뻔했네요

바람도 밤새도록 불고 텐트 날아갈까봐 붙잡고있었습니다 텐트안에서

배스터는 햇살이 완전히 퍼지면 입질이 들어온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열심히 찌를 노려봤으나 찌에 뿌리가 내렸는지 전혀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이놈에 살림망은 매번 물에만 담궜다가 말리고 옵니다 ㅎㅎ

제가 가져온 쓰레기와 주변에 있는 쓰레기도 주워왔습니다 ㅎ

그래도 요즘은 가져온 쓰레기는 다 가져가는 분위기네요

짐 다 차에 넣어보니 이 작은차에 이 많은짐이 들어가는게 신기하네요ㅋㅋ

저도 살쪄서 엄청 무거운데 고생을 많이 합니다 ㅎㅎ

고생한 저를 위해 집에와서 보쌈시켜먹었습니다ㅋㅋㅋ

영천와서 노지 많이 다녔는데 붕어를 못잡고 있습니다........

자연지 낚시 어렵네요.....

이번주에도 다시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ㅎㅎ

날씨 많이 추워졌는데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