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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
자연지 보기 간신히 다녀온 겨울 노지.. (간월호 가지수로) 자연지 보기 작성자 : 선한사상가 등록일 : 2023.11.28 안녕하세요. 선한사상가입니다.
올들어 가장 추웠던 날... 대전에 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찮게 차에 장비가 실려 있어 낚시를 떠나봅니다.
일단 가기전에 대전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어 봅니다.
여긴 김치찌게 1인분을 셋이서 나누어 먹어도 되겠더라구요.. 푸짐 정도가 아니라 너무 양이 많아요.
배불리 맛나게 먹었습니다.
[홍성호]
첫번째 목적지는 홍성호였어요.
사진 한 장 없습니다. ㅠ.ㅠ
갔더니 물이 엄청 빠져있어서 낚시가 불가했습니다.
원하는 포인트에 갔지만 낚시꾼 한 분이 계시더군요..
'지난주에 50마리 넘게 잡아서 왔는데 지금 이모양이네요. 옆에 앉으세요. 물색은 좋잖아요.'
아... 아닙니다. 물색이 문제가 아니라 낚시할 기분도 나지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물이 빠진 곳에 좌대가 없이는 앉을 수가 없더라구요.
발판밖에 없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미련없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보령호 쪽으로 가려다가... 너무 멀어지는 것 같아 간월호로 방향을 잡습니다. (생각보다 가깝더라고요.)
[간월호 가지수로]
느즈막히 도착해 대를 펴봅니다.
겨울이니 수로 가운데 쪽으로.. 쭉쭉...
32, 36, 40, 44, 42, 38, 34 이렇게 7대를 널어 봅니다.
미끼는 지렁이...
멀리 수로 끝이 보이네요.. 저기 하늘에 달은 벌써 떴구요.
보름달입니다.
수심이 2m가 넘기에 개이치 않아도 될거 같고요.
우측으로는 해가집니다. 천수만의 노을은 언제봐도 멋져요..
기온은 차지만 바람이 안부네요. 수로가 경사라서 바람도 잘 막아주고요.
지렁이에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상하네요. 꼼짝도 하지 않는 찌...
너무 추워서 그런가 봐요.
글루텐으로 미끼를 싹 바꾸고 나서 꼬물꼬물거립니다.
첫수가 허리급으로 나옵니다. 정말 기가막힌 찌올림... 캬~
언른 계측자에 올려보니 36.7~8cm 정도 나오네요.. 와우...
추위가 싹 가시면서 먼가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저녁 7시30분경 나온 녀석을 뒤로 찌가 꼬물거리기만 합니다.
그리고 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너무 추워요.. ㅠ.ㅠ
사람이라도 먹어야죠..
간단히 차 뒤에서 사발면과 김치볶음밥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과자도 한봉지...
춥지만 맛났어요.. 맛있었지만 추웠어요. ㅠ.ㅠ
밥을 먹고 10시경 또 한마리가 나옵니다. 턱걸이 정도?
밤이 늦을 수록 잔챙이가 왠말인지... ㅠ.ㅠ
5치~7치까지 나옵니다. 아 첨에 둬마리 담다가
그냥 놔줍니다. 추워서 죽을거 같기도 하고... 너무 작기도 하고...
이렇게 네 다섯마리가 계속 나와줍니다.
밤은 깊어가고요...
그러다가 또 멋진 찌올림에 한녀석 나와줍니다.
턱걸이 월척이네요. 아주 딱순이입니다. ㅎㅎㅎ
그리고는 너무 추워서 차에서 잡니다.
새벽에 깼지만.. 붕어보다 내가 먼저입니다. 더 잡니다.
천수만의 일출은 일몰만큼 멋지네요.
그리고 수로에는 저말고 아주 멀리 세네분이 계십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2박째 라고...)
밤새 군계일학 낚시텐트가 아주 큰 일을 해주었습니다. 없었으면 얼어죽었을듯...
조과를 확인합니다.
허리급 한마리, 턱걸이 두마리, 9치 한마리.. 잔챙이 한 7~8마리 잡았는데 망에는 한마리...
허옇게 서리 내린 장비를 말려봅니다.
눈은 찌에 두고요. 분위기로는 아침장에 금방이라도 올려줄거 같은데요.
역시 지렁이는 블루길밖에 안먹습니다. 글루텐이 그나마 꼬물거리고...
올리지는 않네요.
갈대가 비친 초가을의 물가는 역시 찌가 있어야 완성되는 풍경 같습니다.
늘 열일해주는 굿바디와 굿바디히트...
아무래도 찌를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도 작은 입질 못올리는 입질 등을 보면서 더 예민한 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오월이에게는 비밀입니다.' 추위에 열일 했는데 이런 소리 들으면 섭섭하겠네요.
어제 가장 많은 입질과 최대어를 잡게 해 주었던 오월이 슬림입니다.
겨울에는 역시 노지에서도 예민한 찌가 좋네요.
오월이 슬림 나노를 사야겠습니다. 그게 답일듯 합니다.
해미에 아주 괜찮은 소머리국밥집이 있네요.
전기차 충전하러 갔다가 문연 밥집이 여기 밖에 없어서 들어갔는데..
소머리국밥 아주 괜찮습니다.
그래도 허리급 한 수 나와주어서 추웠지만 든든한 낚시였습니다.
올해는 마지막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또 기회가 생기면 저는 물가에 앉으려고 노력하겠지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이실거구요.
올해도 얼마 안남았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여서
자주 군계일학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지도 못하고 활동도 못했던 한해 였습니다.
낚시도 거의 못다녔고요...
내년은 좀 나아지겠죠?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올해 잘 넘기시고,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삶, 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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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착한붕어 수고하셨습니다.
2023-11-28 17:50:06 I am Jay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조행기도 거의 못본거같은데 그래도 짧은 일박 낚시에 허리급도 보시고...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조과에 낚시할 시간도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2023년도 수고하셨습니다^^
2023-11-28 20:41:36 어둑사리 첫수가 허리급....
밤을 새울만큼 기대가 되는 사이즈였네요.
밤이 깊어지면서 작아진 건 날씨탓이라고 하지요.ㅎ
힘든 시기에 큰 손맛 축하드립니다.
비린내 맡아본지가 언제인지.....
올 겨울에는 해남 출조를 고대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2023-11-29 02:17:01 복싱월드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대단하심요.
이 날씨에 붕어 얼굴을 보시다니~
거기에 월척을 2수나~~
저는
26일 간월호에 앉아 있다가 찌만보다 철수 했네요 ^^
2023-11-29 08:37:33 삼공주부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조행기보니 무쳑 반갑습니다. 올한해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내년에는 하시는일 번창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2023-11-29 11:06:03 지금이순간 간월호 가지수로 붕어가 참 예쁘네요,
역시 짬내서 가는 낚시가 최고~♡♡
멋진 조행기 잘 봤습니다~~~♡♡♡
2023-11-29 11:43:35 지금이순간 좌표 함 찍어주세요~♡
2023-11-29 11:44:37 레박이 벌써 마지막은 아니겠죠~~~
덩어리 보러 함 가시죠~~!!
2023-11-29 12:06:52 솔바람소리 대전에서 부터 서해까지 고생했네요
장비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장비
대충 가지고도 첫수부터 선맛을 보셨네요
낚시꾼들의 마음은 모두 같은마음 입니다
그 쪽으로는 출조를 안 해 보았는데 가끔은
조행기가 올라오는것을 보면 출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추운날에 고생했어요 이제 물낚시 시즌도 지나가고 있네요
잘보고갑니다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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