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영천 금호강

03/23 ~ 03/24

오늘은 영천에 있는 금호강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주 힘든 낚시였고, 아쉬운 낚시였습니다.

오늘 제가 낚시할 포인트 입니다. 

평소에 지나치며 보던곳으로 낚시는 처음해봅니다.

사람이 몰릴꺼 같아 아침일찍 나와서 어디가 좋을지 찾아봤습니다.

수초가 좋은 포인트들은 수심이 너무 낮고 고기가 아직 안들어와있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많이 낮네요. 그나마 여기 찍어보니 1.2m정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차를 대고 바로 낚시라 좋습니다.

짐이 많아 차랑 가까운 곳을 아주 좋아합니다.

좌대 설치부터 합니다.

여기도 주변에 쓰레기가 엄청 많네요.

물색이 맑고 수심이 낮아 낮에는 안나올꺼 같아 쉬엄쉬엄 대편성 했습니다.

굿바디&굿바디 히트  32/34/38/42/40/36/32/28  8대 폈습니다.

찌는  오월이, 오월이 슬림, 오월이 나노 슬림 입니다.

더 긴대 필까 하다가 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 그나마 다루기 편한 대로만 편성했습니다.

텐트까지 설치하고 보니 그래도 좀 오래걸렸네요.

여기는 배스, 블루길도 많고 잡고기도 많을꺼 같아서 양 글루텐으로 했습니다.

역시나 낮낚시는 안되네요.

예보에는 바람이 있었는데 바람도 안불고 아주 좋습니다.

선풍기를 가지고 왔어야 했나 싶을정도로 더웠습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김밥 먹었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김밥이든 햄버거든 편의점께 맛있네요.

열심히 해봤으나 말뚝이네요.

날씨도 좋고 자리에 낚싯대 걷어놓고 낮잠도 자고 쉬었습니다.

바람이 좀 부는가 싶더니 어디선가 부유물이 엄청 왔네요.

어딜가나 부유물이 많은 시기인가 봅니다.

밤낚시가 될꺼같아 이른저녁을 먹습니다.

낚시와서 먹는 고기가 엄청 맛있네요.

요즘은 엄청 잘먹으면서 낚시다니는거 같습니다.

해질무렵이 다가오니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하네요.

부유물도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낚시하기 힘드네요.

바람이 점점 심해집니다.

거의 태풍수준인거 같습니다.

텐트 날아갈까와 안에서 붙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텐트 접어놓고 차로 도망갑니다 ㅎㅎ

바람도 맞바람이고 바람이 부니 춥습니다.

어두워지면 바람이 없어지겠지 하고 차에서 좀 쉬었습니다.

그런데... 어두워져도 바람이 잘 생각을 안하네요...

아... 바람이 더 심해집니다....

10시까지 기다려봤는데도 도저히 낚시할 바람이 아니네요.

새벽이면 괜찮겠지 하고 차에서 일찍 휴식을 취하고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낚시 해봅니다.

새벽에 나왔으나 역시 바람이... 42대는 던지지도 못하고 나머지는 겨우 던져놨습니다.

그리고... 춥습니다.

동풍에 맞바람 힘드네요 ㅎㅎ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앉아있어봤습니다.

와 근데 가장 짧은대인 28대 찌가 서서히 올라옵니다....

이게 물결인가 하고 그냥 있었는데 입질이였습니다.

챔질 ~ 와 그래도 붕어 얼굴 봤습니다 ㅎㅎ

정말 힘들었는데 붕어 얼굴보니 기분이 다시 좋아집니다.

다시 열심히 해봤는데 입질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없던 비 예보도 잡히고 고민끝에 빨리 정리하고 가기로 합니다.

그래도 얼굴보여준 붕어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정리 다 하니 날이 밝아오네요.

여전히 바람은 엄청 붑니다.

그래도 여기 금호강 되게 좋은거 같습니다.

유속이 있을꺼 같은데 유속도 하나도 없고

낚시할 자리도 많고, 차를 낚시하는 곳 앞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4월에 날씨 좋은 날 한번더 와야되겠습니다. 뭔가 마릿수 할 꺼 같습니다.

여기 영천은 제가 작년에도 금호강 지류에서도 낚시를 몇번해봤는데 글루텐 

낚시가 특히 잘되는거 같습니다.

여기 오시는분들은 옥수수만 쓰시는거 같고 글루텐을 쓰시더라도 2가지 이상 

제품을 배합해서 쓰시는분을 한번도 못본거 같습니다 ㅎㅎ

4월에 한번더 와서 정말 글루텐 낚시가 잘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ㅎㅎ

긴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복이 없어 손맛을 많이 못보고 있지만 회원분들께서는 많은 손맛 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