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상춘의 꽃길을 따라 가다보면 시큼한 목련 향기에 취해 끌려 갑니다.

심히 불안정한 날씨가 분명히 절기는 봄이건만 봄을 느낄수 없었던 날들 이었습니다.

그렇게 봄이 없어지나 싶을 때즘 몇년전 송전지 뚝방에서 옴겨온 달래가 지난 겨울 대지를 덮었던

마른 낙엽을 삐집고 나와 파랗게 쪽파처럼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양지바른 곳에 몇뿌리 심어 놓은 달래가 이봄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런 봄이 오기를 간절이 겨우내 기다렸습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기지개를 펴는 대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봄입니다.

 지난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수 없지만 봄맞이를 위한 꾼들의 나들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파릇함 속에 갈색의 덤불 경계가 어우러진 곳에 들어 앉은 낚시인이 모습이 의연해 보입니다.

오늘은 상춘의 꽃길을 따라 괴산의 오지낚시터 추산지를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추산지 수심은 대략 50~70cm로 찌 높이는 작은것이 좋습니다.

말풀 군락 사이에  적당히 잠김 육초와 수몰나무가 어우러진 붕어낚시 최적의 포인트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주종

이시기에는 토종보다 대형 떡붕어의 손맛이 찐한 곳입니다.

추산지는 36,000평의 계곡지형으로 이시기에는 상류 쪽의 낮은 수심으로 가야합니다.

도로 건너편 과수원 옆으로 작은 실개천을  따라 수몰나무가 우거진 곳에

짧은 대로 편성하여 아방궁을 차리면 좋은 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류에 자리 잡은 지인의 포인트 

  8치 토종 붕어를 시작으로 4짜 떡붕어를 포획한 자리입니다.

 오후 늦게 수심60cm에서 입질을 받은 대형 떡붕어의 화이팅에 무척 놀랐다고......

계측 사이즈  42cm 

초녁녁 시간에 보니 붕어들의 라이징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띠었습니다.

한창 먹이 활동을 위한... 아마도 산란 직전의 활동이 아닌가 쉽네요.

 지난해 장맛비로 많은 토사유입으로 상류 일부 구간은 낚시를 할 수 없읍니다.

특히 과수원 앞으로는 낚시대를 펼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추산지는 외부자원을 인위적으로 유입시키지 않은 관리형 저수지입니다.

낚이는 자원은 순수 추산지 자원으로 자연지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관리비 명목으로 20,000원 징수를 하고 있습니다.

 괴산의 산중턱에 자리 잡은 추산지의 풍광은 낚시대를 펴쳐 놓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충분 합니다.

아직은 발걸음이 뜸한 추산지 건너편 산밑자락에 자리 잡은 젊은 꾼의 낚시모습

밤샘 낚시에 토종 붕어들의 입질이 예쁘게 올려주었다고 합니다.

계곡속에 들어 앉은 추산지의 밤은 춥습니다.

출조시 방한 준비 하시고,특히 방한화를 준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중에 영월 후배와 함께 동출한 추산지 스케치 였습니다.

san24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