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십니까 서울지부 상삘이 입니다 

저번주 주말에 아비가일 형님께서 이천에 있는 고담 출조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허나 저는 24일 토요일 아버지 제사가 있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 이기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일주일 내내 낚시 가고 싶다는 마음과 고담은 어떤붕어들이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못하였고 끝네 금요일 연차를 쓰고 고담에 들어갈까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ㅋㅋㅋㅋ 이생각 저생각 안해본 것이 없습니다 저의 붕어친구 붕식이를 죽이고 그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생각 ㅎㅎㅎ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장례식 참석은 씨알이 안먹힐듯 하여 

병원예약이 있다는 뻥을 치고 연차를 사용하여 금욜 아침 일찍 배트맨의 고향인 고담으로 출조하였습니다 ㅋㅋㅋ

고담낚시터 전경 입니다

고담에 도착하여 이곳저곳 포인트 정보를 얻고자 조사님들께 문의해본 결과 상류쪽으로 자리를 잡는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최상류로 자리를 잡고 낚시대 셋팅을 하였습니다 

32낚시대 쌍포에 특작물방개 중 그리고 2,5호 스위벨채비 입니다 목줄길이는 20 바늘목줄 PE합사 0,5 길이5센치 입니다

미끼는 323 집어제 성대표님에 양어장 3합 글루텐 입니다

집어를 하고 얼마안되어 붕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빠는 입질이 많아서 쇠링을 추가하여 조금더 무게감 있는 찌올림을 유도하였습니다 

잘나옵니다 향붕어의 째는 손맛에 정신이 없습니다

흑붕어도 나오고 토종처럼 보이는 중국 붕어도 올라옵니다

그런데 글루텐은 안먹고 집어제만 먹고 올라옵니다 고기가 많이 집어되있다 생각하여 미끼 교체를 단행 마법가루에 집어제 보쌈 외바늘로 교체 하였습니다

정신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어장 다니면서 이런적이 딱한번 있었지만 이렇게 장시간 입질이 활발한건 처음 이었습니다 오늘 무조건 100수 간다 그런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반가운 손님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지금이순간 고문님께서 아침 출근중에 방문하시어 독려하여 주셨습니다 ㅎㅎㅎ 한번 앉자 보시라고 하고선 사진 한장 박아 드렸습니다 ㅋㅋ

오후 한시까지 거의 60수 가까이 찍었습니다 점심밥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어차피 고담은 코로나로 인해서 식당 운영을 안하여 근처에 있는 중식당에 밥을 시켜먹어야 한다고 

하기에 점심과 저녁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4시에 밥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잘 나오고 있는 지금시간에 낚시에 더 집중을 하였습니다 

조금씩 뜸해지는 상황 집어제를 추가하여 붕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집어를 계속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완 달리 입질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녁장을 보기위해 짜장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일질도 끊기고 제마음도 지쳐가고 있던중 채비변화를 줘야겠단 생각에 

바늘을 4호바늘로 바꾸고 

찌탑도 한목으로 맞추고 쇠링도 다시 빼서 딸깍맞춤으로 올림입질을 유도하였습니다

그나마 조금 더 나아지는듯 하였습니다 반목 올리던 입질이 한목정도 올리기는 하였으나 점점더 입질 패턴이 더뎌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차피 고담은 아침장이 대세라고 하기에 잠을 자고 

아침장을 보는게 좋겠다고 판단하여 잠을 청하고 새벽5시에 일어나 아침장을 시작합니다

점점 입질이 살아나는듯하였으나 이내 다시 입질이 죽어 말뚝이 되어버립니다 집어제도 어제오늘 통틀어 5바가지나 집어 넣었는데,,,,,,ㅠㅠ

저기 있는 저 왜가리는 동상일까요? 살아있는 생물일까요? ㅋㅋㅋ 맞습니다 생물입니다 30분 동안 저러고 가만히 있길래 조형물 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입질이 없으니 이곳 저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씩이나마 반목 올리는 입질이나 빠는 입질이 있을때 후킹 되는 경우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말뚝인 상황입니다 겨우겨우 94수를 찍고 퇴실시간은 다가오는데 붕어는 안나옵니다 

고담지기님 께서 저의 마릿수를 보시고선 100수 하시라고 조금더 시간의 유예를 주셔서 12시까지 하였습니다 허나 이것저것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는데 붕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어 더이상 민폐를 끼칠수 없어 지기님께 그만 나갈테니 사진 부탁드린다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 고담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리를 하고 아침에 들어오신 아비가일 형님 일행 들께 인사드리려 개인좌대 있는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때마침 방류 타이밍 이라 한컷 담아봤습니다 

이것이 짜장일까요 향붕어 일까요?ㅋㅋ 향붕어 입니다 국내산 향붕어랍니다 중국 붕어하고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지기님께서 붕어 이쁘지 않냐고 하셔서 찍어드렸습니다

 붕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컨디션이 좋지않아 잠이드신 아비가일 형님 ㅎㅎ

이제 그만 집에가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기에 서둘러 형님들께 인사드리고 인천으로 출발하여 고담 조행기는 이것으로 마침니다 

많은 마릿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100수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이 남은 추억이었습니다 고담으로 출조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상류쪽 포인트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코로나와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께 힐링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상삘이의 100수 도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