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시작은 그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플라톤의 말처럼 어떤일을 행함에 있어 시작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2017년 처음 시작할때 가졌던 마음가짐과 다짐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잠시 넣어두신건 아니신지요..

그렇다면 그런 핑계들은 달나라로 보내버리고 지금 다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우리 군계일학 월척원정대도 2017년 붕어낚시의 시작을 알리는 시조회를

충북 진천 신척저수지에서 가졌습니다..

월척원정대의 시작은 어땠는지 한번 가보겠습니다..

고문님과 대장님 총무님이 원정대원 여러분들을 맞이하고 계십니다..

현수막도 산뜻하게 바뀌었네요..

오랜만에 만나 맞잡은 손에는 언제나 정이 느껴집니다..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무사안출을 기원하는 고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돼지가 실실 웃는것이 올해는 군계일학과 월척원정대에도 좋을일만 있을것 같습니다..

저 오월이처럼 저렇게만 물에서도 빳빳(?)하게 서(?)준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죠..

건달태공 총무님의 사회로 행사를 시작합니다..

먼저 지난 4년간 대장직을 맡으며 고생하신 사랑지존 고문님과

2년간 총무직을 훌륭하게 수행하신 가온님께 감사패를 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온님은 지난 기억이 새록새록 하신가 봅니다..

부상으로 유리블루님이 직접 묶은 바늘 채비집입니다.. 평생을 써도 될 듯합니다..

지난 시간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이제부턴 무거운짐 내려놓으시고 즐기는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조촐한 상이 차려지고 차례차례 절을 올립니다..

술을 따르고 절을 하는 모습은 모두가 다르지만..

마음속으로 바라는것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큰거 잡게.. 큰거 잡게.. 큰거 잡게..큰거.큰거.큰거 X10000000000000000000000 일겁니다..

혹시나 다른 소원 비신분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요.. 밥 사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고 입니다..

오월이 팀도..

498팀도

앵글러팀도 모두모두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 새로이 선출된 운영진과 각 팀장님  총무님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또 행사때마다 변함없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대원들의 사기를 올려주시는 성제현 대표님의 말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밥차가 도착합니다..

깔끔하니 아주 좋습니다.

우리 고문님도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으신듯 합니다..

그렇게 양껏 먹고 시조회 이지만 순위에 따른 상품도 걸려있고

지난 두달간 이벤트 계측대상이 없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을 위해

각자 자리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생각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말하는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다를 뿐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비판으로 틀림만을 강조할것이 아니라..

먼저 상대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다면..

상대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조금 더 성숙해진 내일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니 내생각과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지 마십시요..

때론 나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을 나와 다른 상대는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것이..

 조금 더 나은 우리를 만드는 길일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 다리의 불빛처럼..

우리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함께하는 이 시간만큼은

그저 같은 취미를 가진 똑 같은 그냥 우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룻밤 신세를 졌으니 청소를 시작합니다..

 저수지에 쓰레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봉투를 많이 준비해 주웠지만 저수지 전체로 보면 표시도 안납니다.. 에혀~~

정리하고 본부석으로 가보니 계측이 한창입니다..

나는 꽝인데 몇몇분들이 월척으로 손맛 보셔서 다행입니다..

이번 시조회 최대어는 정확이 35cm입니다.. 두레박님이 잡으셨습니다..

총 네마리.. 모두 월척..32.33.34.35. 마릿수는 적었지만 박빙이었네요..

언제나 부러운 월척조사님들...

먼저 저수지 청소에 앞장선 498팀에 상품을 전달합니다.. 글루텐 한박스..

우승하신 두레박님 축하드리고..

월척으로 손맛 보신 세분도 축하드립니다..

추첨으로 행운상 받으신 분들 또한 축하드립니다..

전체 행사에 처음 참석하신 분들도 앞으로 자주 뵙길 바라겠습니다..

다음번 전체 행사는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길 약속하며..

2017년 군계일학 월척원정대 시조회 행사를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2017년도 군계일학 월척원정대 첫 전체 정출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올해는 군계일학 모든 회원분들께서도 어복충만 하시고 항상 출조길 안전하시고

마음속에 품고있던 나만의 최대어를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사진은 꼭 올리라고 해서 올립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봤을땐 그냥 곰일 뿐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