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88기 월척원정대 정기 출조..

우리 운영진팀에서는 안성에 위치한 고삼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이틀동안 물위에 떠 있었던 관계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며 간단하게  조행을 시작합니다..

 출조지를 고삼지로 정하고 상황을 보기위해 답사때 나온 붕어입니다..

한마리가 살림망에서 탈출했지만 괜찮은 조황을 확인하고 고삼지로 확정했습니다..

 아직은 낮은 기온에 수온이 오르지 않아 여전히 맑은 물색과 지저분한 바닥..

그래도 봄은 오는가 봅니다..

 수심은 50~80사이.. 찌세울 공간을 정리하고 부유물을 걷어 내고..

수중전을 준비합니다..

제자리는 수심이 50정도라 줄잡이도 장착을 합니다..

혹시나 한낮에 찾아올 그님을 기다려 보지만..

희망사항이겠죠..

건너편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 하셨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나 봅니다..

엄청난 부유물에 두손두발 다들고..

오월이도 잠시 쉬라고 합니다..

 그사이 고문님도 도착하셔서 자리 잡으시고..

 고문님이 준비해주신 골뱅이 무침과..

 총무님이 준비해오신 등갈비찜으로 한끼 해결합니다..

하지만 들고만 오셨지 준비해주신건 아마도 다른 분들이시겠죠..

 안개에

 베스부대에..

잉어형님들 산란까지.. 힘든 아침을 맞이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찾아주는 손님이 있어 즐겁기만 합니다..

총조과 입니다..

월척 한수는 눈이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고문님께서 안쓰럽다며 바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도 월척 11수면 괜찮은 조황입니다..

 최대어는 37.2 입니다..

 노지 관리인분이 아침에 찾아오셔서 고삼지 노지 전체조황보다 군계일학팀의 조황이 좋았다고 합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내가 쓰는 찌와 채비를 믿고 기다린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37쌍둥이를 들고 계신 고문님도 칠순이 넘으신 연세에 열정을 불태우시는데 젊은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죠..

 수중전으로 힘든 출조였지만 많은 월척을 만나 즐거웠던

 88번째 월척원정대 운영진팀 정기출조를 마감합니다..

찌도 안보일 정도의 안개에 갑자기 내리는 비.. 불어나는 수위..동풍..

경험하지 못하면 빠른대처가 불가능한 상황들..

매번 다니는 낚시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더 많이 배워야한다는걸 느낀 출조였습니다..

문제는 같지만 답은 다를수 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붕어를 낚아야 한다는 문제는 항상 같지만 조과라는 답에 접근하는 방법은 매번 다른 낚시..

조과라는 또다른 답을 찾기위해 더 좋은 곳에서 더 노력하는 운영진팀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