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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장
양어장 보기 월척은 기본 풍경은 덤! 양어장 보기 작성자 : 춤추는찌불 등록일 : 2021.03.02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겨울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번 겨울이 유독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야외 활동 역시 줄이게 되다 보니 더욱 겨울이 길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2월의 마지막 주말. 봄 시즌이 빨리 시작된다는 충북 음성의 마이제낚시터로 낚시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도착해서 최상류 쪽을 먼저 둘러 봅니다. 화장실 옆으로 콘테이너 방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네요. 공터가 넓고 방이 있어서 제가 속했던 두친클럽 시조회와 납회 행사가 열렸던 장소였기에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 행사를 치루기 어렵지만 그래도 삼삼오오 조우들과 텐트 안에서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밖으로 흘러 나옵니다.
독조를 즐기며 아늑한 잠자리를 준비한 조사님도 계시네요.혼자 묵기에는 호텔방이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침장을 보기 위해 힘차게 캐스팅 하는 조사님의 어젯밤 조과가 어떠했을까요?
마이제낚시터는 3만 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자연지 그대로의 모습으 갖춘 천혜의 낚시터입니다. 저수지 이름은 모란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상류 노지 포인트는 노지 분위기를 좋아하는 낚시인들이 늘 찾게 되는 곳입니다. 저도 예전 동호회 모임 때 이곳에서 낚시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논둑 앞에 접지 좌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낚시 텐트를 치고 나만의 아방궁처럼 아늑하게 낚시를 할 수 있기에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옆 조사에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다대편성으로 대물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관리형낚시터에서 대물낚시를 즐긴다는 것은 행복이죠.
논둑을 바라보고 수상좌대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이제낚시터는 연안방갈로가 5개 수상 방갈로 10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좌대는 거의 같은 자리에 있어서 단골 손님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좌대를 콕 찍어서 예약을 한다고 하네요. 수상 좌대 시설은 최신형은 아니지만 잔교가 붙어 있어서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낚시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갈대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계시는 조사님의 마음은 벌써 월척 붕어를 낚은 기분일 겁니다.
논둑길 주변으로 접지좌대가 길게 놓여져 있어서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봄철 붕어들의 산란장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운다면 대물 붕어들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겠죠.
중류 쪽에서도 대를 편성하고 계시는 조사님들이 계시네요.
마이제낚시터 관리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실 안 벽에는 이곳에서 대물 붕어를 낚은 조사님들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중에는 개그맨 김준현 씨 사진도 있습니다. 개그콘서트 작가와 스탭들이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 김준현 씨는 단골 조사라고 사장님이 귀띔하네요.
관리실 밑 배터에서 짐을 싣고 오늘 낚시할 수상좌대로 향합니다.
사장님 아드님이신데 아주 친절하시던데 인상이 좋으시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좌대가 제가 오늘 낚시할 좌대입니다.
2년 전에 선배님과 연안 좌대에서 허리급 붕어를 낚았던 곳이 보이네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직접 수상 좌대에 오르니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낚싯대 2~3대만 편성한다면 10명도 충분히 낚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운데 식탁이 있어서 물가를 바라보며 술 한잔 하는 호사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잔교 옆에 바로 방이 있습니다.
TV만 없고 갖출건 다 갖추었습니다. 성인 3명 정도 취침하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전기 패널 보일러여서 따뜻하게 잠을 잤네요.
이번에 새로 장만한 살림망입니다.
암막 코팅이 되어 있어서 낮에도 붕어들이 조용히 있는다고 하네요.
살림망 처음 구입하고 출조하면 꽝 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오늘 낚시할 미끼를 준비합니다. 집어제와 글루텐을 준비했는데 딸기 글루텐이 잘 먹힌다는 얘기에 나중에는 그것도 준비했습니다.
2.8칸에서 4칸까지 총 5대를 편성했습니다.
예보대로 낮에는 초속 5m 이상 부는 바람 때문에 캐스팅이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은 낚시춘추 취재를 겸해서 출조했기에 잠시 낚시는 접고 사진을 찍기 위해 배를 타고 나섭니다.
중류권 수상좌대에도 바람에 찌 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저수지 중앙은 바람을 더 타겠죠.
상류 쪽 수로에도 붕어의 길목을 지키는 조사님이 계시네요.
5년 전에 준설공사를 하면서 땅을 파고 물길을 내어서 수로 형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연지 느낌이 물씬나는 포인트인데 다음에는 이곳에서 한번 낚시하고픈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여름에는 산밑이라 시원할 것 같습니다.
여조사님께서 멋지게 캐스팅을 하시네요. 이제 낚시도 가족과 함께 하는 트랜드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저녁식사로 배달된 닭볶음탕입니다. 아주 칼칼하면서도 맛이 일품입니다. 반주 한잔 안 할 수가 없어서 소주 반 병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찌불 밝혔습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은 잦아 들었지만 간혹 다시 바람이 불곤 합니다. 어제가 정월 대보름이어서 정면에 떠 있는 보름달이 수면에 환한 조명을 비추는 것 같습니다.
상류 쪽 가로등 불빛이 나무에 살포시 내려 앉으니 마치 눈꽃이 핀 것 같습니다.
물가의 반영이 서정적인 밤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 줍니다. 새벽 2시까지 붕어의 입질을 기다렸으나 야속하게도 입질이 없었고 이내 잠을 청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얕은 산 너머에서 아침 해가 솟아오릅니다.
붉은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게 마치 일출이 아닌 노을 같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음에 활홀할 따름입니다.
아침 일찍 수상좌대에서 철수하는 조사님도 조과는 설령 좋지 않았더라도 멋진 풍경은 마음 가득 담아 갈 수 있겠네요.
그저 넑을 잃고 아침 풍경에 빠져듭니다.
양동이에 떠 놓은 물에 살얼음이 잡힌 것을 보니 간밤에 춥긴 추웠나봅니다. 저수지 물에 손을 담그니 얼음장 같았습니다. 동이 터 오르면서 수온이 조금 오르는 것인지 드디어 첫 붕어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월척으로요.
딸기 글루텐을 먹고 나온 튼실한 토종붕어 월척입니다. 한순간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져 나가는 기분입니다.
33cm를 가르키네요. 역시 손맛이 대단했습니다.
잔잔한 호숫가의 아침 풍경 같습니다.
좌대가 만실이었는데 일찍 철수한 분들이 있는가 봅니다.
아침 해를 마주하고 아침장을 보는 조사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아마도 그저 찌를 바라보며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세먼지 한점 없는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습니다.
수면에 비친 반영이 여유로운 아침 정경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풍경만 바라봐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아침 햇살 덕에 멋진 반영을 선물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잿밤 조과는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2년 전에 제가 이 연안 좌대에서 허리급 붕어를 낚았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인데 살림망이 담겨 있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고요한 아침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입니다. 붕어를 못 낚으면 이런 풍경이라도 낚을 수 있기에 다시 출조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낚싯대를 거둬 들이면서 철수 준비를 하시는가 봅니다.
노지에서 낚시하신 분들도 하나둘 철수를 준비 하시네요.
멋진 수로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들은 어디 계신 걸까요? 아마도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잔한 수면 위를 청둥오리가 유유자적 헤엄을 치고 있네요.
배를 타고 조과를 확인하러 가 보겠습니다.
상류에 차를 주차하고 100m 이상 짐을 들고 와야 하는 배 나무 과수원 포인트에는 두 분이 함께 동출한 조사님이 계시는데 항상 이곳에서 낚시를 하신답니다. 고행길인데도 이곳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시겠죠.
살림망을 보니 그 이유를 바로 알 것 같습니다. 월척 급 붕어가 여러 마리 담겨 있네요.
환한 표정으로 월척 두 수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고행길에 대한 보상인가요?
이 좌대는 낱마리 조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양떼 같은 구름이 저수지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습니다.
갈대 군락의 멋진 포인트에서 낚시하신 조사님의 좌대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허리급 붕어가 담겨져 있습니다.
역시 딸기 글루텐을 먹고 나온 녀석들이랍니다. 모란지 붕어들은 딸기 글루텐이 특효약인가 봅니다.
계측 당시 38cm였다고 하는데 역시 체고가 좋네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연휴이기에 다음 출조객을 위해 낚싯대를 접으려고 합니다.
비록 달랑 월척 한 수의 조과였지만 그림 같은 풍경을 덤으로 낚을 수 있었기에 이번 출조가 만족스런 출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수로 포인트에서 노지 낚시의 묘미를 만끽하며 캠낚을 즐길 것을 마음속으로 기약하며 모란지를 떠납니다.
마이제낚시터(모란지)
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281-4
연락처 : 043)883-5006
면적 : 30,000평
수질 : 1급 계곡수
주 어종 : 토종붕어, 잉어, 동자개
미끼 : 지렁이, 떡밥, 글루텐, 옥수수
입어료 : 25000원
<방갈로 비용>
수상 방갈로(10동) : 1인 기준 6만원 인원 추가당 2만 5천원
연안 방갈로(5동) : 2인 기준 12만원 인원 추가당 2만 5천원
* 방갈로 비용은 평일, 주말 동일함
취재일자 : 2021년 2월 27일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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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양어장 이전,다음 이전글 열정. 끈기. 노력. 경기도 포천 쌍방죽낚시터 다음글 좌대 잡았다. 빨리 와라
♡지민아빠 수고하셨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그날 아침에 바람쐬러 구경 갔었는데 만날뻔 했네요 운동삼아 걸어서 갔었쥬^^
2021-03-03 17:36:12 [춤추는찌불님의 다른글] + 전체 : 148 페이지 : /6양어장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 가교리낚시터 기사 (6) 춤추는찌불 2021-10-29 574 122 낚린이의 생애 첫 손맛! (5) 춤추는찌불 2021-10-25 359 121 첫 추위에 찾은 음성 삼성지낚시터 (2) 춤추는찌불 2021-10-18 473 120 짬낚에 손맛 보장! 훼미리낚시터 (6) 춤추는찌불 2021-10-08 340 119 명곡낚시터 기사 춤추는찌불 2021-10-04 560 118 자연지 같은 가교리낚시터 (2) 춤추는찌불 2021-10-03 587 117 쉼! (2) 춤추는찌불 2021-09-23 239 116 삼인낚시터에서의 낚시 힐링 (2) 춤추는찌불 2021-09-14 575 115 장광낚시터 기사 (4) 춤추는찌불 2021-08-23 657 114 명곡지에서 막바지 피서 낚시 (6) 춤추는찌불 2021-08-19 522 113 피서 낚시는 안국지! 춤추는찌불 2021-07-25 557 112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장광낚시터 (8) 춤추는찌불 2021-07-06 826 111 오랜만의 동출 우목낚시터 (10) 춤추는찌불 2021-06-21 415 110 안국지 기사 춤추는찌불 2021-06-16 611 109 자연이 주는 힐링 안국지 (8) 춤추는찌불 2021-05-26 525 108 청월낚시터 기사 춤추는찌불 2021-05-19 286 107 안성 청월낚시터 (8) 춤추는찌불 2021-04-13 740 106 어종 불문 손맛 보장되는 신월낚시터 (4) 춤추는찌불 2021-03-31 696 105 마이제 출조 기사 (2) 춤추는찌불 2021-03-16 405 104 자연지 같은 마정낚시터 (3) 춤추는찌불 2021-03-08 974 103 월척은 기본 풍경은 덤! (1) 춤추는찌불 2021-03-02 660 102 캠피그라운드 기사 (1) 춤추는찌불 2020-12-21 1,147 101 캠낚을 즐길 수 있는 부여 캠피그라운드 (4) 춤추는찌불 2020-11-18 1,020 100 산들낚시터 기사 (1) 춤추는찌불 2020-11-06 467 99 배동성 씨 부부와 캠낚 춤추는찌불 2020-10-11 1,337 -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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