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안녕하십니까.

충정지부 한결아빠입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포천 동교낚시터 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2021.05.23 (일) 동교낚시터 출조 계획을 세우고

출조 당일 아침 일찍 천안에서 경기도 포천으로 향하였습니다.

140km를 달려 1시간 50분만에 오전 9시 동교낚시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주말 출조객으로 인하여 일요일 오전은 주차할 자리도 없이 꽉 차 있고해서

일단 간단히 동교낚시터 식당에서 아침 식사 후 좌대 선택을 하였습니다.

▲▲ 상류쪽 2인좌대를 선택하냐~ ▲▲

▲▲ 하류쪽 2인좌대를 선택하냐~ ▲▲

동출한 지인과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도 나름 낚시를 해왔기에 괜한 근자감에 빠져

동출한 지인과 자리 선택을 위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 지금처럼 기온이 많이 올라갔을 때는 하류쪽이야...

~ 토요일에 출조한 상류쪽은 새벽 같이 사람들이 빠졌는데 하류쪽은 아무도 안 빠졌네...

~ 여름철이 다가올 수록 깊은 수심이 유리해...

~ 토요일에 몰황이라고 하던데 본래 낚시는 쪽박 다음에는 대박이야... 

이렇게 하류쪽 밤나무 밑 신설된 2인좌대 1번으로 선택하고 짐을 옮기기 전에

동교낚시터 사모님께 조황 정보를 듣습니다.

하류쪽 조황이 아주 안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한 곳도 나오지 않고 몰황이였다고...

그래서 더 결정에 있어서 확고해졌습니다.

쪽박 다음에는 대박이닌깐요...

결과를 두고 보자면 여기서 저의 패착(敗着) 악수를 두었습니다.

뒤에 벌어질 일은 상상도 하지 않은 채로요.

왜냐하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하늘을 찌를 기세였으니까요.

▲▲ 입실합니다 ▲▲

▲▲ 새로 신설된 2인좌대 자리 간격도 적당합니다 ▲▲

▲▲ 내부도 아주 깔끔합니다 ▲▲

(냉장고가 없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입실 후 채비 준비를 합니다.

수심 4m권 어마어마 합니다.

3.2칸 외대 / 모노 1.5호 원줄 / 특작물장개 장찌(70cm) / 스위밸 4호(0.6g) / 기둥줄 20cm / 바늘 6호, 목줄 5cm 

▲▲ 동교낚시터 붕어님들을 위해 먹이도 정성스레 준비합니다 ▲▲

▲▲ 채비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낚시에 임합니다 ▲▲

집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질을 받습니다.

챔질~!!!

헛챔질~ㅠㅠ

챔질~!!!

헛챔질~ㅠㅠ

챔질~!!!

헛챔질~ㅠㅠ

입질은 빨리 받았으나 들어오늘 입질에는 후킹이 안됩니다.

깔짝되는 입질, 올리는 입질, 빠는 입질, 쏟구치는 입질... 입질도 아주 다양합니다.

허나 후킹은 절대 안됩니다.

1시간... 3시간... 5시간 낚시를 계속 이어가지만 후킹이 안 되는 상황은 바뀌질 않습니다.

쇠링도 추가해 보고, 아주 무겁게도 해보고, 반대로 가볍게도 해보고,

떡밥 물성도 조절해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도

이 상황은 바뀌질 않습니다.ㅠㅠ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금 열심히 낚시를 이어갑니다.

▲▲ 설상가상 해지고 나서 맞바람까지 합세합니다 ▲▲

밤이 되어도 저녁 먹기 전 상황은 바뀌질 않고 

입질... 챔질... 헛챔질 상황을 이어가던 찰나

밤 21시경 마수걸이로 1수 합니다.

결과는 5치 붕애입니다.ㅠㅠ

포천권에서는 처음으로 보는 사이즈였습니다.

30분 후 중후한 찌올림에 드디어 8치급 붕어 1수를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싶었으나,

입질... 챔질... 헛챔질... 상황은 계속 이어집니다.

너무 힘듭니다.

밤 23시 백기를 들고 휴식에 임합니다.

새벽 5시가 넘어서 일어나 낚시를 이어갑니다.

▲▲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

아침장을 노려보지만 입질은 더욱 더 사악해졌습니다.

아침해가 뜨고 햇볕이 내리 쬐니 드디어 향붕어다운 입질을 받아

1수 추가합니다.

▲▲ 4m권에서 올라오는 향붕어 손맛이 아주 최고입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이어서 1수를 더 추가 하였지만,

이후에는 입질이 끊기며 찌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장에 2수를 하고 총 3수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 손맛보게 해주신 고마운 붕어님들 ▲▲

철수 준비 중에 같은 날 출조한 서울지부 홍길동님께서 

저희 좌대에 인사차 오셔서 음료도 건네 주시고, 

낚시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같은 날 출조하였지만 저희는 하류쪽 홍길동님은 상류쪽

결과는 아주 상반되었습니다.

홍길동님 말씀에 의하면 동교낚시터 사장님께서 상류쪽 좌대를 추천하셔서 

상류쪽 2인좌대에 입실하게 되었는데 20수 이상을 하셨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상류쪽 조황은 좋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전날 제가 선택한 결과에 망연자실합니다.^^

쪽박 다음에는 대박이아니라  쪽박이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망각한거죠.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다시금 찾아 오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하였습니다.

이번 출조에서 얻은 교훈은 선택도 실력이다~!!! 입니다.

이상. 동교낚시터 조행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P.S : 출조 당일 오후에 방문해 주신 레박이님 감사합니다. 아이스크림 아주 잘 먹었습니다.

 동출한 지인이 인터넷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연예인 본 것 같다고 합니다.^^ 

 : 철수 중에 방문해 주신 홍길동님 감사합니다. 전해 주신 음료 잘 마셨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먼저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