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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
자연지 보기 일산꾼의 피싱다이어리(193)-해남 금자천 자연지 보기 작성자 : 일산꾼 등록일 : 2022.02.15
두번째 남도 출조의 두번째 포인트는 금자천이다
금자천은 금호호의 최상류로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에서 발원하여
오호제를 거쳐 금호호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낚시인들은 오호수로라고도 부른다
지난주 월척급 붕어들이 제법 많이 나와 최근에 핫한 곳이고
전날 답사했을때도
많은 꾼들이 자리하였기에 낚시 자리가 별로 없는 실정이다
당일 도착했을 때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은 아침에도 간간히 날리고
날씨가 주워져 조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제법 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금자천 포인트 중 이 시기에 가장 핫한 중류 지점에 자리하여
두번째 포인트인 금자천에서 낚시를 이어간다
오호제와 금자천의 모습
멀리 위쪽 산밑에 위치한 오호제부터 시작하는 금자천의 모습
금자천은 금호호의 최상류로 오호제와 금호호를 연결하는 지방하천으로
흔히 오호수로라고도 부른다
금자천 중류와 하류 연호교로 금호호와 합류하는 모습
연호교로 부터 최상류 오호제 퇴수로까지
약 4~5Km구간으로 이루어진 금자천
금자천의 핫 포인트
이 시기에 가장 핫한 중류포인트로
우측은 2차선 도로로 포장이 잘되어 있고 물가로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접근이 불편하지만
겨울이면 북풍또는 북서풍이 주로 부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뒷바람이고
둑이 높아 바람을 그리 타지 않는다
반면 왼쪽은 비포장도로로 겨울철에는 맞바람이 부는곳이라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위 사진의 삼거리로 부터 윗쪽 두번째 꺽어지는 지점까지가
이 시기에 가장 핫한 포인트인 것 같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이 곳에 자리하여 빈자리가 거의 없다
연호교 쪽 금자천 하류
낚시할 좋은 포인트가 자리하고 있긴 한데
이 시기엔 낚시하는 사람이 없다
주차후 펜스를 넘어 석축 내리막을 거쳐 내려가면
뗏장이 펼쳐져 있는 포인트이고
이 시기엔 뗏장 쪽 보단 장대로 맨땅을 노려야 한다는 정보이다
전날 답사시엔 빈자리가 없더니 아침에 도착하니
조황이 안좋은지 자리가 듬성 듬성 비어있다
그중 접근이 그나마 편한 곳에 좌대를 설치한다
가능한 먼쪽에 찌를 세우고자 하는 생각이고
뗏장도 푹 푹 빠져 좌대를 설치하고 대편성을 한다
펜스 너머 석축이 다소 가파르게 되어 있어
발목이 안좋은 꾼에겐 부담되는 포인트이다
밤새 눈이 내렸고 아침에도 간간히 흩날려
석죽에 눈이 쌓여 있다
낚시대를 편성하면서 찌를 투척하니 물흐름이 심하고
어차피 장대 편성을 해야해서
낚시대 8대만 편성한다
낚시대는 굿바디 히트 5.0~6.0칸 총 8대로 전부 장대이다
수심은 1m~1m30cm 정도이고 물색은 다소 맑은편이다
바닥 밑걸림은 거의 없고
오전에 녹는 얼음이 떠 다니면서 찌를 밀고
유속이 심해 찌가 좌우로 많이 흐른다
꾼의 채비
찌는 오월이 슬림찌, 원줄:다이아몬드 라인(세미플로팅, 비중 1.36) 2호, 목줄:모노 2호(18cm), 바늘:구례 6호이며
봉돌은 찌가 흘러 유동황금봉돌과 스위벨을 합쳐 원봉돌 형태로 운영한다
금자천의 경우 물흐름이 수시로 생겨
찌가 좌우로 많이 흐르기 때문에 원봉돌 형태로 운영하고
스위벨도 5호(0.8g)에서 7호(1.5g)로 바꾸어 운영하니
그나마 찌가 덜 흐른다
첫날 둘째날은 7호 스위벨을 사용하고
3일째는 예민함을 추구하고자 다시 5호로 교체하여 낚시한다
미끼는 낮엔 지렁이를 사용하고 밤엔 글루텐으로 공략한다
도착하여 장비를 나르고 낚시대를 편성하는데
물흐름에 의한 찌의 흐름에 당황한다
약간 흐른는 것이 아니고 좌우로 거의 4~5m 씩 순식간에 찌가 이동한다
투척 후 바로 낚시대를 거총하고 다음 낚시대를 편성한다
설상가상으로
대편성중에 눈이 많이 내려 마음이 급하다
아침에 철수 후 이동하여 장비를 설치하다 보니 거의 점심시간이다
아침밥도 못 먹었으니 배가 무척 고파
아일(이병선)형님이 준비한 삼겹살을 굽고 간단히 한잔한다
삼겹살을 잘게 썰고 김치를 넣어 밥을 볶아 먹으니
이번 남도 출조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밥이 된다
장박꾼들이 많아서 인지 아님 저조한 조황 때문인지
대부분의 좌대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다
뒷쪽의 높은 둑이 북서풍을 막아주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인데
하필 동풍이 불어 장대 운영에 허리 어깨 팔이 아프다
그래도 2022년도 첫 월척을 기다리며 열낚한다
햇볕이 간간히 비추기도 하고
때론 흐리다가 눈도 내리고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구름으로 날씨가 흐릴때는 제법 쓸쓸한 분위기도 연출된다
황포(황중모) 형님이 준비한 등심으로 푸짐한 저녁을 먹는다
맛있어 보이는 대창, 막창, 곱창구이인데
꾼은 이미 배가 부르고 밤낚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낚시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에 돌입한다
해가 지면서 바람도 줄었지만 기온이 점 점 떨어진다
열심히 떡밥으로 집어할 생각으로 장대를 휘두르며
미끼를 교체하면서 새벽 1시까지 낚시에 집중한다
전날 밤낚시에 입질을 받지 못해서
아침낚시에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역시 낚시대를 거총해 놓았지만 초릿대와 원줄이 얼음에 잡혀 있다
겨울철 남도 낚시의 패턴대로 얼음을 조심해서 깨고
낚시대를 회수해서 지렁이를 끼워 투척한다
얼음이 녹으며 생긴 얼음 덩어리가 떠다녀
때론 낚시대를 다시 거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밤낚시의 기온 하강/아침 결빙/얼음이 녹으며 냉수대 형성
3일동안 이러한 낚시 패턴은 반복된다
빈자리가 현재 금자천의 조황을 말해준다
전날에 많은 꾼들이 떠났지만
이날 오전에는 거의 모든 낚시꾼들이 자리를 뜬다
하류쪽도 많은 빈자리가 생긴다
꾼의 일행은 소위 말하는 뒷북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해남 장날이라
윤태공(윤기병) 형님이 장에서 낚지와 소고기를 사가지고 와서
탕탕이를 만들어 점심으로 먹는다
붕어를 기다리는 팔묜(권석구) 형님의 애타는 모습
어려운 여건이라 붕어 입질이 없지만
그래도 꾼은 붕어를 기다리는 마음이 한결 같다
오후 시간엔 낚시하는 사람이이 거의 없다
형님들도 다른 취미를 즐기러 움직였고
꾼만 자리를 지키며 열낚한다
하루 종일 자리를 지키고 낚시하고
밤낚시에도 난로와 이글루에 의존하여 자리를 지키면서 낚시를 하지만
야속한 붕어는 꾼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려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둘째날도 새벽 1시경에 차로 돌아오면서
머리가 핑~ 돌기에 하늘을 쳐다보니
별들이 참 많다
셋째날 아침
오늘까지 낚시 해보고 입질이 없으면
세번째 장소로 이동할 생각이다
하루 더 열심히 낚시하여 붕어를 기필코 만나고자 하는 생각으로 자리에 앉는다
역시 뗏장쪽은 얼어 수초제거기를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한다
밤새 추위를 말해주듯 받아논 물이 꽁꽁 얼었다
이틀 동안 입질이 없는 것이 낚시 여건이 어려워 그렇겠지만
혹시 꾼의 채비가 무거워 예민한 입질을 감지 못하는가 싶어
물흐름에도 과감하게 스위벨을 다시 7호에서 5호로 원상복귀하여 낚시를 한다
일행중 유일한 붕어
아일(이병선) 형님이 전날 낚은 월척붕어
빈 자리는 다시 다른 꾼들로 채워진다
낚시인들의 정보력은 대단해서 핫한 포인트엔 많은 꾼들이 모인다
발빠른 꾼들은 좋은 시기에 붕어 손맛을 보고
조황이 저조할 땐 바로 빠지지만
대부분의 꾼들은 정보력이 늦던지 아님 정보력은 빠른데 출조 여건이 여의치 않던지
뒷북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꾼도 뒷북이지만....
저녁 식사 후 밤낚시를 조금 즐기다가
미련을 버리고 장비를 철수 한다
내일 아침 마지막 포인트로 이동하려면
아침에 언낚시대를 정리하기 보단 밤에 장비를 철수하는 것이 편하다
다음날 아침
금자천에서 철수하여 또 다른 핫한 포인트인 영암 미암수로로 향한다
주차 여건도 어렵지만 여긴 아직 핫한 포인트인지 꾼들이 운집하여
자리가 없다
다시
무안 구정리수로로 향한다
어차피 하루 낚시로 짬낚시의 개념인지라
새로운 곳도 경험해 보고 싶고 유명한 구정리수로를 탐사하는 기분도 있어
유투버인 달빛소류지(홍광수)님에게 도움을 요청해
무안 구정리수로에 자리한다
여기도 바람이 많이 불고
금자천 3일 낚시에 몸이 무척 피로하기에
6대만 편성하여 편안한 낚시를 하고자 한다
마지막 밤인지라 남은 음식 몽땅 꺼내어 푸짐한 만찬을 즐긴다
꾼이 준비한 떡갈비와 황포(황중모) 형님이 준비한 튀김으로 푸짐하게 저녁을 먹는다
꾼의 차에서 뒹구는 레드향과 한라봉으로 후식도 즐기고 밤낚시를 한다
11경에 낚시대를 투척하니 찌가 서지 않는다
벌써 얼음이 잡히고 있다
할수 없이 장비를 거둬들이고
차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한 후
두번째 남도 출조를 마감하고 집으로 향한다
올 겨울 두번째 남도 출조
첫번째 출조지인 연구수로 본류권에선 강풍에 낚시 시간이 부족함에도
준척급으로 손맛을 즐겼고
두번째 출조지인 금자천
뒷북의 느낌이고 낚시 여건이 좋지않아
3일동안 입질 한번 받지 못했지만
꾼의 노지낚시중 가장 열심히 낚시한 경우로
미련은 없다
세번째 출조지인 무안 구정리수로
이 포인트는 다음에 꼭 한번 더 찾아
제대로 낚시를 즐겨 볼 생각이다
두번의 남도 출조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한 출조였다
그러나
두번 모두 즐거운 겨울낚시였으며
특히 금자천의 경우 입질은 받지 못했지만
최고로 열심히 낚시한 경우로
오히려 낚시의 재미를 즐긴 시간이었다
2월말에 예정된 마지막 세번째 남도 출조
꾼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흥 해창만수로가 될 것이다
해창만수로의 쟁반붕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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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사상가 멀리 다녀오신 조행기 잘 봤습니다. 구정리수로는 정말 좋은 곳으로 아는데 아쉽네요.
남도는 늘 가보고 싶지만 마음만 있고 가지 못하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조행기로 보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긴 남도낚시여행에 고생많으셨어요. 조행기를 보니 재미있는 낚시셨을거라 생각도 드네요.
일산꾼님, 건강 잘 챙기시고요. 담에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2022-02-15 09:45:03 일산꾼 구정리수로는 꼭 다시 한번 출조하고픈
수로였습니다.
마지막날 금자천의 피로가 많아
짬낚 개념의 낚시였는데 언젠가는 제대로
한번 해 볼 생각입니다.
2022-02-17 21:17:25 가온(Gaon) 두번째 남도 여정은 해남 금자천.무안 구정리수로 다녀오셨어요~
땅끝 남도도 얼음이 보이네요.
늘 생각 하지만 남도는 때를 맞추기가 매우 여려운거 같습니다.
세번째 남도 출조지인 고흥 해창만수로에서는 좋은 손맛 보시길 바래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2022-02-15 18:31:44 일산꾼 올해 두번의 남도 출조는 날씨가 영 도와주지
않아 힘든 출조였습니다.
뭐 그래도 겨울낚시의 재미려니 하니
괜찬은 것 같습니다.
2022-02-17 21:18:12 I am Jay 역시 남도의 날씨는 호락호락 하지않네요..!
그래도 첫번째 연구?수로에서 손 맛을 보셔서 다행입니다~!
참 멀지만 겨울만 되면 가고 싶은 곳.ㅎㅎㅎ
마지막 일정인 고흥 해창만 기대 됩니다^^
올 해 이곳저곳에서 조행기나 보면 해창만 많이 나오던데 ~!
거기서는 꼭 큰 거 한방 하실꺼라 믿습니다^^
2022-02-15 19:05:44 일산꾼 해창만은 처음으로 가보는데
쟁반붕어가 기대됩니다.
세번쨰 남도 출조는 날씨가 도와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2022-02-17 21:19:06 무삐 이곳에서 붕어를 만났으면 배가되는 조행이었을텐데요...~~
하지만 낚시 열정이 그 누구보다도 훌륭 하시니 조만간 3차때는 빨래하기 싫어도 하셔야 할겁니다...ㅎㅎ
좋은 풍광 기분좋게 감상하고 갑니다....ㅎ
건강 잘챙기세요~~~
2022-02-16 13:04:58 일산꾼 금자천은 매력이 있는데 조과가 받쳐주지 않아
아쉬운 낚시였습니다.
그래도 참으로 열낚을 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세번째 해창만수로에서 좋은 붕어 보여 드릴께요.
2022-02-17 21:20:10 아산꾼 변화무쌍한 날씨로 어려움이 많았을듯 합니다
열심히 낚시하셨기에 아쉬움 없이 즐기셨을거라 생각드네요
별이 빛나는 밤이 참 예쁩니다
도시가 아니더라도 요즘 별보기 어려운데
낚시꾼에게는 이 또한 힐링 아이템이죠 ^^
다음 출조지는 고흥 해창만 수로로 가시는건가요??
15년전 그곳을 통해서 여수에서 나로도로 출퇴근 했었는데요
익숙한 곳으로 가신다니 반갑네요
해창만 수로에서 꼭 대물 하시어 찐한 손맛 보시길 바라요
화이팅입니다 ^^
2022-02-16 21:46:50 일산꾼 그 별 보다가 머리가 띵~~해서
쓰러질 뻔 했습니다. ㅋㅋㅋ
해창만수로는 첫번째 도전이니 기대가 큰데
날씨가 도와주길 바래봅니다.
2022-02-17 21:21:09 보통의 존재 왜 가실 때 마다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다음 여정에서는 꼭 멋진 녀석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늘 안전 유의하세요.
2022-02-17 11:31:17 일산꾼 내가 강풍과 눈을 몰고 다니나 봅니다.
해창만수로는 재미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보 본니 보존님 꽁무님만 쫓아다니는
출조가 이어지니 재미납니다.
2022-02-17 21:22:10 솔바람소리 이제서야 들어와 봅니다
남도는 가 보고 싶은데
형님 조행기로 감상 합니다
잠깐 들렸다 갑니다
2022-02-24 09:07:12 일산꾼 아직 세월이 많으니 좀 지나면
남도로 동출해 자세하게 설명해 줄게요.
2022-02-24 14:28:20 레박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음 출조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꼬옥 그님을 만나세요~~~ ^^
2022-02-24 12:17:03 일산꾼 해창만수로에서 쟁반붕어 꼭 잡아
보여 드릴게요.
2022-02-24 14:28:49 어둑사리 두번째 출조도 쉽지 않았습니다.
먼 길 달려갔는데 무심한 붕어들은 인사도 없고....
금자천과 구정리수로....분위기는 정말 좋아 보이는데 말이죠.
3차 출조는 큰 손맛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요~
안출! 즐낚!
2022-02-25 09:56:39 일산꾼 3차출조도 배수 강풍에 물거너간듯...
올해 남도 출조는 빈작입니다.
2022-02-27 10:50:47 [일산꾼님의 다른글] + 전체 : 200 페이지 : /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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