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보관동행

한방터만 다니 다 보니  잔챙이 입질이라도 볼수 있는 토종터를 찾아서 조우님들이

기다리는 공주의 작은 소류지로 향 한다

 작년 초여름에 손맛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나서 다시 이번에도 여름이

오기전에 찾아 보았다

 농번기 철이라서 배수가 제법 되었고 물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것을

보니 배수는 계속 진행중이다

 오전일찍 내려온 알라뷰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마땅한 포인트를 둘러 본다

 자동차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나서

장비를 옮긴다

 그러는 사이 밤지기님도 도착하고 옥내림 채비를

펴고 있다

 토종터 이기에 7대만 펴 보았다

 계곡지라 수심은 3m정도 나온다 오른쪽으로 조금 낮아지고

왼쪽으로는 조금 더 깊어지는 포인트 이다

 글루텐을 사용하다가 잔챙이 입질이 많이 들어오면

캔 옥수수 미끼를 사용 하려 한다

 대도 펴고 도착할 조우님들도 도착을 하였으니 갑오징어 숙회로

간단하게 손목 꺽기를 한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려면 약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간단하게 

소주한잔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잔챙이 입질이 들어오고 찌맛을 보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다

 저 멀리 보이는 모래턱 위에가 포인트 일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한밤중에

멧돼지가 출몰 한다는 소문 때문에 갈수가 없다

 자생새우도 많은데 새우보다 옥수수를 더 잘먹는것 같다 입질이 없을 때에는

글루텐 미끼도 건들지 않는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때가 되니 바람이 시원해지고 산골짜기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묵은지 등갈비 찜으로 맛나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내려 오면서

밤낚시를 시작해 본다

 밤낚시에 입질이 들어 오는데 잔챙이 입질이다 그렇지만 깊은 수심에서

나오는 붕어의 손맛을 볼수 있었다

 저녁23시경 모두 한자리에 모여 앉아 케익과 닭발로 소주한잔 기울이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01시 잠쉬 휴식을 한다

 새벽05시에 나와서 낚시 한다 밤에 낚시를 하는데 상류쪽에서 큰놈들이

노는 소리도 들리는 것을 보니 제법 씨알이

좋은 붕어도 있을것 같은 소류지이다

입질이 들어 오지는데 그다지 큰놈은 안 나오고 어제와 마찬가지 작는 붕어가 나오는데

수심이 깊어 손맛은 좋았다

 조우님들도 하나둘씩 기상하고 산속이라 몸이 많이 추웠는데 밤지기님의

따뜻한 커피 한잔에 추웠던 몸이 따뜻해 지는 기분이 든다

밤사이 배수가 계속 되어서 어제 맞추었던 찌를 다시 맞춰 가면서

낚시를 해 본다

저수지 두변이 밤나무인데 밤꽃이 만개가 안되어서 밤꽃향이

많이 나지 않는다

 밤지기님이 해장 라면을 끓여 준다고 해서 본부석에 모여

맛나게 라면을 먹는다

햇살은 산봉우리를 넘어 비추어 오고 낚시 장비도 어느정도 말라서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한다

하룻밤 머물렀던 자리도 깔끔 하게 정리 하고 주위 쓰레기 까지 공주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밤지기님이 처리를 하였다

 작고 아담 하고 풍경 좋은 소류지 낚시를 하고 나면 정신 건강에 좋은것 같다

붕어를 낚아서가 아니라 경치에 빠져서 그런가 보다

계곡 소류지 붕어라 길쭉하고 빵이 좋지 않지만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라 손맛은 좋았다

 지나가던 동네 사람 "왈" 가을에는 제범 씨알 좋은 붕어들이

나온다고 하니 가을에나 한번 더 출조를 해 봐야겠다

소류지의 밤은 풀벌레와 소쩍새 울음 소리를 들으며 하늘의 별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가끔은 출조를 하고 싶어진다

낮에는 시내 나가서 시장구경도 하고 밤이 되면 밤낚시를 하면서

2박3일 정도 있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