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한동안 물가로 출조를 하지 안해서인지 물가가 궁금 하기도 하고 손맛도

  그리워서 집에서 가까운 당진권 수로로 간단한 먹거리와

  소모품을 구입하고 약속된 장소로 출발합니다

  이곳 수로로 오다보니 본류권에서 연결되는 가지 수로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햇볕은 나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바람때문에 낚시하는데 지장이 있으면 않되는데

  걱정하는 마음을 하고 일단 포인트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 보니 일산꾼 선배님께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포인트를 한바퀴 둘러보고 적당하고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일단 장비를 옮겨봅니다

  일산꾼 선배님의 도움으로 한번에 장비를 옮겼습니다

  제가 장비를 펴는동안 한수 걸어내고 있습니다

  8치되는 붕어가 올라와 줍니다 붕어를 걸어내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겨울날씨인데도 물색은 좋네요

  한수 하시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가면서 손수 커피까지 배달도 하시고

  고맙게 잘먹었습니다

  우리가 앉자있는 포인트는 그나마 바람이 타지가 않아서 낚시 하는데는

  지장이 없을듯 합니다

  저도 급하게 대를 펴고 하룻밤 묵어갈 나만의 공간도

  만들어 봅니다

 오늘도 날씨가 추워서 채비를 조금 예민하게 만들어서

 찌맛과 손맛을 기대 합니다

  대를 펴는 도중에 외바늘 지렁이 미끼에 8치 붕어가 한수올라와서

  손맛을 보았습니다

  대를 다펴고나니 붕어피크 선배님도 들어와서 부지런히 대를

  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낚카스 선배님도 출조 하시고 많이

  반가웠습니다

  봄은 아주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양지쪽에는 푸른 새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낚시하는 포인트는 무슨 요새처럼 바람의 영양을 받지 않고

  옆에서 부는 바람은 갈대가 막아주니 춥지않고

 조금 덥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조금 있을때 밤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바람이 서풍이라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갈대와 제방이 막아주니

  아주 아늑 하고 따뜻합니다

  수심은 1m정도 나오고 앞에 장애물이 있어서 저는 외바늘에

  지렁이만 달아서 포인트마다 던져 넣어봅니다

  긴 대보다 수초 옆에 붙혀놓은 곳에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글루텐보다 지렁이에 입질이 빠르고 찌올림도 좋았습니다

  옆에 일산꾼 선배님도 간간히 붕어를 걸어내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8치정도 되더군요

  지금같은 시기에 잔손맛이라도 볼수 있는 곳이 있다니 출조 하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조한 날이 절기상으로 우수인데 바람도 많이 불고해서

  우수 절기가 무색합니다

  저도 잔챙이 손맛이라도 보아서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사이길을 따라

  한바퀴 둘러 봅니다

  일산꾼선배님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로에는 수많은 포인트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도

  편안하게 낚시를 할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주말에 이렇게 날씨가 좋은날은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주말에는

 눈이나 비예보가 있었는데 이번 주말은 아주 좋네요

  바람이 북서풍으로 바뀌어 불어와서 찌보기도 힘들고 해서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합니다

  뒤에서는 제방이 바람을 막아주고 포인트는 갈대가 막아주고

  그래서 본부석에서 아주 편안하게 저녁을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기도 먹음직 스럽게 익어가고 소주잔에 술도 부어지고

  한잔 두잔 하다보니 취기가 올라오네요

  밤낚시를 위하여 얼큰한 육개장으로 배를 채워가면서

  추위에 대비하면서 한 그릇씩 먹어봅니다

  물가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씩 하면서 밤낚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밤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커피한잔 하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저녁 11시경에 야식으로

 떡국을 먹자는 이야기만 하고 잠시 이별을 합니다

                                                                                               밤낚시 이야기

  밤에도 바람은 계속 불어오고 있습니다 다행이 찌를 보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옆에 일산꾼선배님 간간히 붕어를 걸어내 면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밤이되니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까지 시리도록 춥고

  몸을 움추리게 하고 있습니다

  추워도 싱싱한 지렁이로 교체하여 포인트 마다 던져 넣어봅니다

  잠시후 왼쪽 짧은대에서 8치붕어가 올라옵니다

  11시가 되어 야식을 먹으러 오라는 소리에 본부석으로 가서

   떡국 끓이는것을 도와주는데 살포시 물속으로 잠기는

  찌가있어 챔질을 해보니 이번에도 8치 붕어가

  올라옵니다

  이 수로는 밤낚시가 잘 않된다는 소리를 듣고 밤낚시를 해봤는데

  오히려 밤낚시가 잘되더군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침 낚시를 해보려 했는데 얼음이 얼어서

  낚시대가 모두 얼어 붙었습니다

  해는 뜨고 있지만 구름에 가려서 얼굴을 내밀지 않고 얼음은 녹지도 않고

  그대로고 해서 밭에서 고추농사 지을때 쓰고 버린 끈이 있어서

 페트병에 줄을 달아 얼음을 깨쳐봅니다

  여러사람들이 서로 도와 가면서 2시간 넘게 장비를 접고

  주위 청소를 대충 합니다

  이제 우리들도 서둘러 철수를 해봅니다

  이런 날씨에 이렇게 손맛이라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행출조하신 모든분들 고루게 손맛을 보았습니다

  지난밤에 붕어피크 선배님도 손맛을 보았네요

  산림망 펴기 귀찮다면서 모두 방생하고

 3마리만 보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장비가 너무 많네요 몇번이나 나르고

  옮기다 보니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일산꾼선배님 장비 옮기시는 것을 도와주러 내려 가봅니다

  춥지만 봄이 오고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지루하고 추운 겨울이 아주 조금씩 멀어지고 봄이라는 계절에게

  자리를 양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