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5월 중순경 당진 해창지를 출조한 후 

연속 4주 소류지 및 저수지를 찾아 출조하니

꾼이 평소에 소류지를 찾는 이유 중

평화로움/아담함/조용함/한적함을 느낄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낚시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주말

출조할 소류지를 찾던 중

팔묜(권석구) 형님이 

[애붕(박병구) 형님이 대호 당진포리에서 "50부터 영원히" 클럽 

번출이 있는데 의리상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한다

6~9월 동안 당진과 서산권의 

대호만과 부남호/간월호는 모기 깔따구가 심하여 

출조지로서는 피해야 하는 상황인데

매 주말마다 동출하고 좋아하는 형님들이

대호 당진포리로 출조한다고 하니

꾼도 아우 입장에서

한번도 낚시하지 못한 대호의 당진포리권이 궁금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형님들과의 의리도 지킬겸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가 내리는 금요일 아침

당진 대호를 찾는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은 첫날 오전 비와 오후 강풍으로

둘째날 심한 안개가 점차 개는 오전에 촬영한다

[대호 본류권에서 바라본 전경]

우측으로 부터 좌측으로 

적서리-대호대교-당진포리-초락도리/해창지/삼봉지의 모습

[적서리 방구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대호지의 이쪽 포인트중 적서리/초락도리 그리고 해창지/삼봉지는 출조한 경험이 있으나

당진포리권은 처음으로 출조한다

[대호 당진포리 전경]

초락도리에서 초락교(초락도리와 해창지 사이의 다리)를 건너 해창길을 따라 들어오면 

석문 양수장을 만나고 그 길로 내려오면 당진포리권에 도달한다

{대호대교 위에서 바라본 당진포리} 

대교 아래 승마장/당나루 물꽃마을 캠핑장이 있고

산아래 석문 양수장이 존재하는 당진포리권

[석문 양수장]

대호의 물을 퍼 올려 산을 관통하여

고대면, 대호지면, 정미면, 석문면 농지에 공급한다 

[대호 당진포리권]

당진포리권 낚시는 철탑에서 부터 석문양수장 앞 

그리고 대호대교 위쪽 상류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다

승마장과 당나루 물꽃마을 캠핑장 쪽은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낙하산(최영준) 형님에 의하면

철탑 아래에도 3군데 포인트가 있고 그중 가운데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런데 접근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철탑에서 양수장 앞까진 수초 형성이 좋으나

주차 공간이 없고 짐발이도 제법 되고 대좌대를 이용한 수중전만 가능할 것 같다

당일 보트를 이용한 몇 몇 배스꾼들이 배스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된다

[양수장의 우측 포인트] 

수초도 적당히 분포되어 있고 말풀도 덤성 덤성 형성되어 있어

좋은 포인트인 것 같다

[양수장 좌측 포인트]

주차 공간이 조금 있고 짐발이가 조금 있지만

수초 형성도 아주 좋고 당진포리 최고의 포인트인 것 같다

앞쪽에 수초가 자리하여 맞바람이 다소 불어도

낚시에는 지장이 없는 포인트이다

[승마장/ 당나루 물꽃마을 캠핑장 포인트] 

입장료를 받아서 그렇지만

주차공간 과 포인트 형성은 아주 좋아 보인다

대호대교 위쪽 상류도 포인트는 아주 좋아 보이나

주차공간과 짐발이 거리가 만만찮아 보인다

[대호대교 위에서 바라본 당진포리권]

처음으로 출조하여 살펴본 대호의 당진포리권은

영수장 앞쪽에 주차공간의 다소 있고 그외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보인다

포인트는 수초 형성이 좋아 출조지로 제법 매력적이다

[양수장 앞 포인트]

오공흑룡(이태승) 형님과 팔묜(권석구) 형님은 양수장 우측에 자리하고

"50부터 영원히" 클럽 선배님들은 좌측에 자리한다

꾼은 오공흑룡(이태승) 형님과 팔묜(권석구) 형님이 자리한

우측에자리하고 두 형님과 등지고 앉는다

월요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라 무리하지 않고

차대고 1보(?) 거리에 대를 편성한다

꾼의 포인트는 완전 맹탕자리이다

차와 가까워 차안에서 창문으로 찌를 지켜봐도 될 상황이다

완전 황제낚시이다

맹탕자리이니 아무런 기대감 없이 그냥 편안한 자리를 선택하다 보니

정말로 황제낚시 형태이다

새벽에 내려올 때 비가 내리고

도착후에도 오전동안 비가 오락가락한다

이왕 황제낚시이니 발판좌대도 사용하지 않고

땅꽂이를 이용하여 대 편성을 마친다

낚시대 편성도 맹탕자리인 만큼 찌보기 편하게

둥글게 편성한다

낚시대는 굿바디 히트 3.2~5.0칸 12대를 편성한다

물색은 보통이고 수심은 가까운 곳이 1m30cm 이고

먼 쪽은 2m30cm 정도이다

꾼의 채비

찌는 오월이 슬림찌, 원줄:세미플로팅 5호, 목줄:모노 3호(18cm), 바늘:구례 8호이며

봉돌은 유동황금봉돌과 스위벨을 이용하여 분할봉돌채비 형태로 사용한다 

미끼는 글루텐 떡밥만을 사용한다

미끼 정보는 없지만 건너편 적서리권에서 낚시할 때

떡밥으로 붕어를 만났기에 동일하게 사용한다

애붕(박병구) 형님

레전드방의 최고 형님인 애붕(박병구) 형님이 "50부터 영원히" 멤버이고 

또한 아일(이병선) 형님과 무한삐리리(강원식) 형님도 멤버이다

형님들의 출조로 의리를 찾다보니

졸지에 "50부터 영원히" 클럽 번출의 게스트가 된 모양새이다

도착하여 꾼의 자리를 정하고

아침 식사를 한 후 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맛이 이상하다

저번주에는 된장이 들어가지 않은 된장국을 먹었는데

오늘은

소주로 끓인 커피를 마신다

대를 편성할 때에는 비가 내려 옷을 젖었고

대 편성을 끝내고 나니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불지만 낮낚시가 궁금하여

자리를 지키며 떡밥을 부지런히 갈며 낚시를 즐긴다

오공흑룡(이태승) 형님과 팔묜(권석구) 형님의 포인트

거의 맞바람이라 파도 수준이다

월상(박병대) 선배님과 명가인(이용수) 회장님의 포인트

수초 속의 포인트에서 올아온 파라솔과 대호대교의 콜라보 모습  

"50부터 영원히" 클럽의 명가인(이용수) 회장님의 낚시 모습

오전낚시에 입질이 없다

전날부터 낚시를 한 형님들의 말에 따르면

낮낚시는 잘 안되고 밤낚시에 입질이 온다고 한다 

 바람이 거의 맞바람성 옆바람인지라

녹조가 밀려와 물과 수초가 구분이 잘 안된다

당진포리권에서 가장 좋은 포인트

꾼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수초로 형성되어 있고 앞이 트여있는 포인트이다

도착 당시 인동초(한대윤) 형님이 이 포인트를 꾼에게 소개했는데

녹조와 수초속이라 밤의 모기와 깔따구가 걱정되고

무엇보다 꾼에게 지금 약간 무리인 

짐발이가 제법 되는 포인트라 꾼이 포기한 자리이다

[삼길포항의 모습]

당진포리 건너편 적서리에서 낙하산(최용준) 형님이 낚시를 하고 있어

오랫만에 인사하는지라 점심을 같이 하고자 했고

삼길포항에서 회를 떠고자 도착한다

 맛난 회로 소주 한잔하며 오랫만의 만남을 가진다

점심 후 뒷쪽의 분위기가 시끄럽다

팔묜(권석구) 형님이 31.5cm 월척붕어를 낚아낸다

잠시 후 꾼도 한수 만난다

찌가 거의 몸통까지 올라와 강한 챔질을 하니 

갑자기 물속의 붕어가 점프를 하여 옆으로 떨어지고 천천히 당겨 끌어낸다

 8치 붕어이다

저녁으로 수육을 맛나게 먹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커피를 한잔한다

바람은 점 점 강해진다

밤에도 초속 3m 가 예보되어 있는데 밤낚시가 어떨지 걱정이다

대호대교의 가로등이 너무 밝아 케미컬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찌오름이 있었는데 딴짓하다 헛챔질이다

밤 10시경

4.8칸대의 찌가 서서히 솟아 오른다

강한 챔질에 제법 묵직한데

월척 붕어이다

대호만 쟁반붕어 답게 체고는 좋다

바람은 1시까지 불어댄다

대호대교 가로등에 찌불 보기도 힘든데 바람에 찌불이 흔들리니

눈이 피곤하다

모기와 깔따구의 공격은 엄청나다

다리와 손에 엄청나게 물렸고

입 코 귀 등으로 구멍 난 곳은 다 들어온다

야간 촬영때 찌불이 솟아올라 옆으로 이동하며 두개의 찌를 감았는데

달려가 당기니 붕어는 이미 빠졌다

바람이 계속부니 콧물이 떨어진다

결국 모기 깔따구의 공격 그리고 바람에 콧물이 흘러

새벽 1시에 차로 피신하여 새벽5시에 자리에 돌아온다

물 표면은 살치들의 놀이가 시작된다

해가 떠는가 싶더니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수면을 덮어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낮에 얼마나 더울려고 이렇게 안개가 심한지.....

어젯밤 10시경에 낚은 월척붕어를 꺼내어 인증샷

 31cm 체고 좋은 월척붕어

두마리의 붕어를 돌려보내고 장비를 정리한다

낮 낚시는 안되고 녹조가 많이 끼여 낚시할 맛도 생기지 않는다

더군다나 둘째날 밤낚시는 모기와 깔따구에 자신이 없다

월요일 백신 2차 접종도 있으니 

장비를 정리하여 차로 옮기고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잠도 실컷 자려한다

점심때 낙하산(최영준) 형님이 중국집에서 매운 짬뽕을 사주어

땀을 뻘뻘 흘리며 맛나게 먹는다

30도가 넘는 굉장히 더운 낮이지만

차문을 다 열고 누워 있으니 낮엔 모기와 깔따구도

거의 덤비지 않고 바람도 솔솔 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이곳 포인트에서 장어낚시도 이루어지는데

드론처럼 조종이 되는 플라스틱 배가

미끼가 있는 봉돌을 원하는 지점까지 운반하여 떨어뜨려 주는

재미난 장면을 목격한다

주위의 쓰레기는 모두 모아 잘 정리한다

처음으로 탐방한 대호의 당진포리권

비록 주차 공간이 넉넉치 않지만

수초형성이 좋은 포인트가 몇 몇 있고

대호의 본류권이라 큰 붕어도 만날 확률이 있는 포인트이다

그러나

6월 중순에 찾아간 대호의 당진포리권

녹조도 심하여 낚시할 생각이 반감되고

밤엔 모기와 깔따구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엄청나게 힘든낚시 여건이다 

좋아하는 형님들의 의리 때문에

갑작스럽게 출조한 당진포리 였지만

포인트를 탐방할 수 있어 좋았고

형님들과 또 한번의 좋은 시간을 가져 

낚시 여건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았다

무엇보다

"50부터 영원히" 클럽 선배님들을 만나 인사드리고

좋은 시간 가졌으며

귀가 전에 명가인(이용수) 회장님으로 부터

고맙게도 쌀도 선물받았다

이번 2021년도에는 대호를 자주 찾은 해인것 같다

내년에도 몇 번 출조하여 그 동안 낚시해 보지 못한 

상류권의 영탑리 출포리 그리고 사성리 도이리를 탐방해 볼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