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추석명절 전에 조우님들과 출조 약속이 있어 출발 하면서 유구 가마치 통닭집에 들려서

포장을 하고 나서 목적지로 들어가 본다

(가마치 통닭 좋아 하시는 일산꾼 형님 께 죄송 합니다)

10여분 달려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약1년전에 출조를 하였었는데 올해

출조는 처음 이다 

 저수지 물은 만수 이고 무넘이로 물은 계속해서 넘쳐 흐르고 ㅁㅕㅈ일전에

 내린 비 때문인지 물색도 좋았다

  팔묜 선배님 장대로 셋팅중이다

 상류에 좋은 포인트가 있으나 앉을만한 자리는 두자리 정도 나오고

 밤에는 멧돼지가 가끔씩 출몰한다고 한다

 대를 펴지 않고 조우님들과 앉아서 대하도 구워 먹고 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16시가 넘어 가서 마땅한 포인트를 찾아 본다

 하류권에 한자리 나오는데 뒤에 전봇대가 있어서 챔질이 얼려울것 같아서

 다른 포인트를 찾아 보아도 앉을 만한 자리가 없다

 앉을 포인트가 없으면 그냥 하룻밤 놀다 가려고 마음을 먹으니

 마음은 조금 편해진다

 일단 장비만 대충 내려 놓고 무넘이 옆 자리로 가려고 보니 무넘이로

 물이 많이 넘쳐서 잠시 고민을 한다

 그러던 중 윤태공 선배님이 허리가 좋지 않고 밤낚시가 어렵다고 낚시대 펴지 말고

 펴놓은 낚시대에 앉아 낚시를 하라고 해서 내려 놓았던 장비들을 

 다시 올려놓고 정리를 해 본다

글루텐만 준비하고 나서 윤태공 선배님 낚시대로

낚시를 시작해 본다

 수심은 약3m50cm 정도 나오고 낮에는 잔챙이 입질이 많아서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낮낚시를 해야 한다

 전날 밤낚시를 한 조우님들은 낚시를 해 보았는 입질 한번 못받고

 꽝을 쳤다고 한다

 이 소류지는 토종터이고 월척도 재법 나오고 주로 나오는 사이즈는 7치부터

 허리급 이상도 종종 나오는 소류지다

 찌를 예쁘게 올려서 챔질을 하니 꾸구리가 나온다 아무리 잡식이라고 하지만

 글루텐을 먹고 나오는 것을 처음 본다

 이 소류지도 이번 출조가 마지막인듯 하다 공사를 해서 저수지 길을 막고

 공사를 꽤 오래 한다고 한다

 잔챙이들 입질 때문에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아서

 찌가 춤을 추면서 오르락 내리락 한다

 중간30대에서 찌가 올라오다 실포시 들어 가면서 옆으로 질질 끈다

 챔질을 하니 예쁜 9치 붕어가 나온다

 한수 낚아 놓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 모두 모여서 맛나게

 소주 한잔 하다 보니 어둠이 내린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면서 서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하고 밤낚기 준비를 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밤낚시 시작하고 미끼도 다양하게 사용해 보지만 입질이 없고

 그 어디에서도 붕어를 걸어내는 소리도 안 들린다

  한낮에는 더워서 그늘을 찾았는데 밤이 깊어 질수록 추워서 

  몸이 움추려 든다

 22시경 대천으로 바다 낚시 갔던 악새님이 광어회를 4kg이나 가지고 와서

 배부르게 소주한잔 하고 다시 자리로 내려 간다

 0시경 입질이 없어서 잠깐 휴식을 해야 할것 같아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나서

 세벽04시경에 일어나 세벽낚시를 한다

 바람이 앞에서 불어 오고 찌보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8치 정도 붕어가 

 한수 나와 준다

 해가 산위로 머리를 내밀때쯤부터 잔챙이 들이 몰려와서 입질을 하다보니

 어떤입질이 붕어 입질인지도 모르고 찌만 오르락 내리락 한다

 바람니 더 불어 와서 앞치기 하기도 힘이 들어 철수 하기로 마음 먹고

 철수 준비를 한다

 밤에 우렁각시가 붕어를 넣어 놓고 갔는지 허리급 붕어가 한수 들어가 있다

 누가 낚았나 보니 어둑사리님이 허리급을 낚았다고 한다

 주위 쓰레기 청소를 하고 나니 살림망도 마르고 해서 짐정이를 하고나서

 조우님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 한다

 저수지 주위 공사를 ㅁㅕㅈ년동안 한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을이 어느덧 소리없이 찾아 왔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지루한 여름은

 우리들 곁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조석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이 찾아 오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가을은 우리 꾼들이 좋아 하는 계절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