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금요일 16시경 간단 하게 밤낚시 준비만하고 나서 

집에서 10분 거리인

아산호 둔포천으로  가을풍경을 담고자 떠난다.

  제방 길은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서 인지 풀만 무성하다 

그래도 2년 전에는

제방길이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술숲을 헤쳐 가면서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물 건너에는 꾼들이 보이는데

지금 내가 서 있는 장소에는 아무도 없다

  전에 가끔씩 들려서 낚시를 하면서 손맛도 보았던 장소인데

2년만에 찾아오니 반가웠다

  그 푸르던 들녘은 어느새 텅 비어 있었다

  일단 내려가는 길을 찾아서 조심스럽게 물가로 내려 가 본다

  어느정도 내려 오니 예전에 그 모습이 그대로 라서 내가 앉고 싶은

포인트를 골라 앉으면 된다

  석축아래 두갈래 길이 있는데 나는 왼쪽길로 내려가 물색과 밤낚시에

불편한 것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포인트를 정 한다

  시계를 보니 16시40분 어둠이 내리기 전에 대를 펴야 할것 같아서

빠른 속도로 움직여 본다

  마음은 급하고 낚시가방과 받침틀 먼저 챙겨서 물가로 내려 간다

  3번정도 왕복을 하고 나서 장비를 모두 옮길수 있었다

  일단 받침틀 부터 펴고 나서 수심부터 채크를 하고 마음속으로

대 편성을 생각 해 놓는다

  포인트 왼쪽은 수심이1m정도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조금씩

깊어져서 맨 오른쪽 수심이1m50정도 이다

  바닦은 밑 걸림도 없고 비교적 깨끗 해서 쌍바늘을 쓰면 유리 할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외바늘만 사용 한다

  대를 모두 펴고 나니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지고 바람은

조금씩 선선하게 불어 온다

  배수가 많이 되어서 대 편성을 40대부터 48대 까지 9대를 편성 한다

  날이 추워져서 냄새가 강한 글루텐으로 준비를 한다

  붕어 낚기 전에 뜰채를 펴면 조과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뜰채 부터 펴 놓는다

  우리 꾼들이 이 시간을 제일 기다 린다 기대감을 가지게 되고

월척에 대한 그리움도 생기는 시간이다

  밤에 많이 추워 져서 밤낚시에 필요한 겨울 점퍼와 오리털 바지를

챙겨 입고나서 포인트로 내려 간다

  밤낚시만 해야 하기에 간단하게 준비 해온 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 하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 한다

  케미를 꺽고 낚싯대4대 정도 펴고 나니 입질이 들어 온다 챔질을 하니 8치 붕어가

나 온다 다시 입질 시작 하나 챔질하면 다른 찌가 올라오고 조금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다

  한바탕 입질이 지나가고 모든채비를 지렁이로 교채를 하고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전혀 입질이 없다

  다시 글루텐으로 교채를 하니 입질이 들어 온다 자주 들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게 들어 오다 보니 낚시에만 집중을 할수 있었다

  자정 무렵 오른쪽48대에서 입질이 들어 온다 챔질을 하니 허리급 되는

붕어가 나온다 그 붕어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을 한다

  새벽06시경 다시 물가로 내려와 새벽 낚시를 시작 한다 수로라서 동틀무렵부터

집중을 하면 될것 같아서 낚시를 시작 한다

  바람은 없지만 아침 기온이 내려가 난로를 찾게 된다 너무 추워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여 본다

  새벽낚시를 열심히 해 보지만 입질이 없다 들어 오는 입질은 깔짝 거리는

입질만 들어 올 뿐 별 다른 입질은 없다

  햇살이 퍼지 면 입질이 들어 올 거라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2수만 더 낚자 생각 하면서 집중을 해 본다

  해는 어느덧 정면 까지 오고 시간은 오전 10가 다 되어 가는데 입질이 없다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고 열심히 낚시를 한다

  시간은 정오를 가리키고 낚시 장비도 마르고 입질도 없으니

미련 없이 철수 준비를 해 본다

 2년만에 찾은 아산호 수로에서 적당한 손맛을 보았다

허리급1수 월척3수 나머지는 7치 부터 9치 이다

 철수 준비를 하고 나서 제방길을 따라 사유 쪽으로 올라 가 보니 바람 결에

억새가 나부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를 않아서 그런지 갈대만 무성하게 서 있다

  상류 쪽에서 밤낚시를 한 꾼님들 한테 조과를 물어 보니 작은 사이즈 붕어

낱 마리만 나왔다고 한다

 2년만에 찾은 아산호 가지 수로 에서 밤낚시를 하기 전에 붕어가 나오면 좋고

안 나오면 안 나온대로 하룻밤 보내면 그만이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출조를 하였는데 다행이 손맛을

보게 되어 행복한 밤을 보냈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