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가을은 언제나 마음 까지 풍성해 지고 산과 들녘의 나뭇가지마다

한껏 멋을 부리면서 겨울을 준비 한다

 조석으로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수 있는 화로불을 생각 하기도 한다

이번 출조도 조우들과의 정을 느껴 보려 한다

  깊어만 가을 어느날 집에서 집안 일을 보구 나서 간단하게 밤낚시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나서 예산군 화산천으로 발길을 향 한다

 그 푸르던 거리에는 낙엽이 뒹굴고 어느새 나뭇가지에는 앙상함 만이

남아 애처롭게 텅 빈 거리에 서 있다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면서 물가를 찾은 꾼들이 꽤 많아 보인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나서 조우들과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후

낚시 할만한 자리가 있다 둘러 보아도 마땅한 자리가 없다

  낚시 하기 편한 자리는 이미 꾼들이 차지 하고 아무리 둘러 봐도

자리가 없어서 물건너로 이동을 한다

  물거너로 넘어와 자리를 보니 조용하고 수심도 조금 깊어 보여서

포인트를 정하고 내려가 본다

 하류쪽에 내려 가 보니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인다

낮낚시에 입질이 없을것 같다

  좀더 약간 위쪽인 다리 옆에 자리를 잡고 장비를 옮기고 나서

조금 긴 대 위주로 펴 본다

  2m정도 나오는 수심 인데 바닥이 훤히 다보인다 낮낚시 포기

하고 밤낚시 준비를 해 본다

 오늘은 옥수수 글루텐 지렁이 모두 사용 하려구

준비를 해 가지고 출조를 하였다

  44대 이상으로만 펴 보았다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개인적인 일이 있어 잠깐 자리를 비우고

볼일 다 보고 다시 물가에 도착을 한다

  어느새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이

그림처럼 멋지게 보인다

  옆에 조우님도 어느새 들어와 대를 펴고 낚시를

하고 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조우님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 후 케미를 꺽고 낚시 시작을 한다

  처음에는 글루텐으로 시작 하였으나 입질이 없어서 다음에는 옥수수를

사용 해 보지만 마찮가지 입질이 없다

  입질이 없이 시간을 흘러 22시 본부석에서 조우들이 부른다 출출하니

추울때 따뜻한 야식 준비 되었다고 한다

  조우님들과 야식을 간단 하게 먹고 나서 자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지렁이를

사용 해 보지만 글루텐.옥수수와 마찮가지 입질이 없다

  하는수 없이 잠깐의 휴식을 하고 새벽에 기상을 하고

새벽낚시를 시작 한다

  옆에 조우님은 새벽까지 잔챙이에 시달려서 글런지 아직도 꿈나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모든채비의 미끼를 지렁이로 교채하고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려 본다

  잠시후 찌가 올라 온다 지렁이 미끼라 그런지 몸통 까지 올려 주어서

찌맛도 보고 잔손맛도 볼수 있었다

  그 후로 잔챙이 붕어들과 재미있게 놀아 보지만 더이상 큰놈은 안 나오고

애기 붕어들만 올라 온다

  우리 앞에는 밤낚시 조과가 좋았는지 벼로 였는지 모르겠다

붕어 낚아 내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작은 붕어 이지만 지루 하지 않고 찌올림을 느낄수 있었다

  새벽부터 꾼님들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지 계속해서 찌를 응시 하는

모습속에서 꾼들의 열정을 느낄수 있다

  해가 올라 오면서 물 건너 꾼들은 하나둘씩 철수 준비를 하는

모습 속에서 아쉬움을 볼수 있었다

 낚시 장비도 대충 마르고 나서 붕어들도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우리들도 절수 준비를 서두른다

  우리보다 먼저 철수 하는 조우님들과 다음을 기약 한다

 화산천은 농번기에는 보에 물을 채워 농사용으로 사용을 한다

농번기가 끝이 나고 농한기가 돌아오면 보의 수문을

열어 놓아서 낚시할 여건이 안 만들어 진다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화산천에 출조 하고 싶은 꾼들은 산정교에서 1km정도 하류로

내려가면 보 문을 안 열어 놓는 보가 있다 수심도 잘 나오고

가끔씩은 허리급도 나온다고 한다

낚시사랑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