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그런날~~~

딱히 할일은 없고

그렇다고 갈때가 있는것도 아니고

집에 있자니 그렇고

낚시하기 딱 좋은날 그런날 인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대 남성들이 그런것 같아요

친구 만나기도 약속 안되면 어려워 지고

안타까운 얘기지만 혼자 놀줄 알아야 하는 시기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낚시란 취미를 가지고 있고

낚시터들도 많아 큰 계획 없이 낚시를 갈수 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은 동네에 있는 고잔낚시터를 왔습니다

먼곳을 가자니 다음날 일이 걱정되고

다대편성 하자니 다음날 철수가 번거로울것 같고

손맛터를 가자니 살림망 없이 낚시는 재미없을것 같고

그러나 정작 제일 중요한건 집에서 가깝다는거 ~~~

ㅋㅋㅋㅋㅋㅋ

음 ~~~  시작부터 바람이~~

오늘은 바람 덜타고 확률 좋은 여기서 노는걸로

사람도 바람 덜타는 방갈로에서 자는걸로 ~~~~

ㅋㅋㅋㅋㅋ

5번? 6번? 7번?

이쪽 언저리가 새물 들어오는 유입구 인데

딱히 언제라 말할수 없지만

초대박을 칠 확률이 높은 자리라

나름 욕심도 내봅니다

향붕어터니까 언제나 그렇듯 채비도 갈아줍니다

시작은 0.5g 스위벨로 시작했는데

1.0g 스위벨이 찌올림도 좋았다는거

오늘은 템포낚시 말고

잘 풀리는 집어제에 바늘에 오래남는 입질용 미끼로

던져놓고 편한 낚시를 할거라

입질용 미끼는 점성을 높여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날이 좋다보니

해가 정면에서

찌도 안보이고 얼굴은 탈거 같고

일단 후퇴 ㅋㅋ

채비 너도 일단 후퇴 ㅋㅋㅋ

날도 덥고 속도 타고

일단 시원하게~~~

이 핑계 삼아 낚시터도 한바퀴 돌아봅니다

한대는 바닥? 한대는 내림?

입질 안올때는 내림

밤에는 올림

이것도 괜찮은거 같은데요

붕어들도 간간히 얼굴을 보여주구요

오~~

이건 핫템? 붕식기?

맑은 날이라 빛이 좋긴 하네요

서해안 권에 위치한 6만여평?의 저수지라

석양이 멋있긴 합니다

석양이 진다는건 낚시를 하란 얘기?

ㅋㅋㅋㅋㅋ

낚시를 하다보면

바람에 변덕스런 날씨에

그럼에도 옆에서 누군가 잡는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래도 물가에 나와 있으면 맘은 편한것 같습니다

마음 복잡하고 머리 시끄러운 날

한적한 평일 낚시를 오면

잠시 아무 생각없이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는거

그 자체만으로도 평안함을 주는 듯 합니다

찌불도 보고 맥주도 한잔 마시고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생각도 정리하고

그러다 물고기도 잡으면~~~

어린 아이마냥 좋고

이런 이유에 평일 짬낚을 좋아 하는가 봅니다

계수기 누르는 것도 욕심을 부추기는 것 같아

별 생각없이 잡긴 잡았는데

몇 마리나 될까요?

오늘도 잘 쉬고 잘 놀고

기분 좋은 맘으로

출근을 합니다

생업 현장에서 뛰시는 조사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