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청춘어락]

안갯속에

대물이 비치는

안성 상지 낚시터 

이번 주말은

하루 종일 내려앉은 안개로

출조를 망설이셨던 분들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고속도로에 올라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요즘 조황 소식이 있다기에

안성에 위치한 상지 낚시터를 찾아 보았습니다.

수위의 안정화와 

차가워진 수온의 영향인지

조황이 주춤 해져야 하는 시기에

뜻밖에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지난봄에 방류된 

토종붕어들의 움직임이

이제서야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거기다 시기에 맞혀

옮겨지는 좌대들의 위치까지

한몫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튼 붕어가 나오는다는 건 

꾼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주중 출조에 

4자 손맛을 보시고 

주말에도 출조하고 계신 조사님은

오늘도 찐한 손맛을 보시며

주말 동안 자리를 지키신다 하십니다. 

 산 밑 좌대들은 늦가을 풍경이

안개와 함께 잘 어울립니다.

산 밑 좌대 내부는 서너 분

낚시하시기 좋은 크기이며.

쉼터인 방 크기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관리실 앞 2-3인 

방갈로 좌대에도 

조황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개인 출조하시는 분들이나 

두 세분 출조 하시는 분들의 

맞춤형 방갈로 좌대입니다.  

▷▷▷

낚시 자리와 방 내부 모습이며

에어컨. TV. 냉장고 등 기본시설이 있으며

보일러는 지글지글 끓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전 날부터 1번 2인 방갈로에서

즐기신 조사님은 다대 편성으로

찌 올림을 보셨다고 합니다.

덩어리급은 아니지만

밤 동안 좋은 찌 올림으로

만족하신다며 1박 더 진행하신다네요.

이제는 안개가 좀 걷혀야 하는 시간인데

렌즈 안으로 보이는 풍경이 뿌옇기만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아도

뿌연 세상입니다. 

주말을 맞아 손맛 터에는

아빠와 함께 두 아들들의.

삼부자의 출조 모습이 보이고

고즈넉한 풍경 속에

우리가 그랬듯이 낚시 스승을 자처한

아버지와 사제의 끈이 매여지네요.

상지 낚시터의 조황은 

낮 시간보다는 

해 떨어지는 초 저녁부터 붕어의 움직임이

시작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낮 시간 동안 채비를 마치고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리시는

상지 단골 조사님들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그동안 저도 내일 쓸 무기에

채비나 하고 있어야겠습니다. 

해가 서서히 넘어 가는 시간

밤을 기대하며

부푼 기대감의 시간을 고대합니다.

동절기로 넘어가는 시기인지라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찌 불들이 선명 해지고

긴장의 시간입니다.

주말 동안 자리를 지키신다는

조사님도 이제부터 바쁜 손놀림을 보여 주십니다.

이쪽 저쪽 미끼를 갈아 주는 사이에

어신이 들어오는데

거짓말처럼 초저녁부터

어둠이 앉자마자 바로 붕어들의

활성도가 느껴지는데요.

미끼를 바꿔 주는 사이 두 번의 랜딩과 

놓쳐 버린 한 번의 찌 올림을 목격하였습니다.  

중류권 좌대에서

묵직함을 보신 조사님은 

살림망 안에 담긴 묵직함을

풀어 보여 주십니다.

 뭍으로 올라온 살림망은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는데요.

 10여수 넘게 담긴 살림망 속에는

봄에나 볼 수 있는 체고의

토종붕어 몇 수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체고가 높고 커서 떡붕어로 

혼동하셨다는데

토종붕어 맞고요.

낚아내고 계측했을때

38.5센티를 가리켰다는데요.

체고가 남다를 정도로 좋았습니다.

37센티. 36센티의 붕어들도

좋은 체고를 보여 주었고요.

아직 많이 남은 밤 시간 동안 더 좋은

붕어들 만나 시기 바라겠습니다.

좋은 사진과 조과를 담을 수 있었던

상지 낚시터는

짙은 안개를 뚫고 온 

보람을 느껴지게 한 하루였습니다.

동절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이러한 조과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붕어들의 짜릿한 손맛과 찌 맛을

느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출조의 설램으로 변화시키는

안성 상지 낚시터 

지금이 기회의 타임인듯

여러분들의 출조지 선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21/11/20일 취재를 마감합니다.

★ 상지 낚시터 정보 ★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 317-10 (내비게이션 : 상지 낚시터 검색)

전화 : 031-656-4610 / 010-4767-7648

면적 : 잡이 터 2만 1천 평 / 손맛 터 1천 평

수질 : 계곡수

어종 : 잉어, 향어. 붕어

수심 : 2.~4m

미끼 : 새우, 떡밥, 어분, 지렁이, 옥수수

입어료: 손맛 터( 2만 원 ) / 잡이 터 3만 원. 좌대비 문의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샤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