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에는 비 예보와 바람이 다소 강하다는 예보가 있어서 출조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충청지부 붕찾사 선배님이 둔포천에서 기다린다는

기별이 와서 금요일 늦은 시간에 둔포천으로 향 한다

  밤낚시에 필요한 저녁식사와 부탄가스를 구입 하고 나서

둔포천으로 발 걸음을 재촉 한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나서 둔포천에 출조 하면 제일 많이 앉았던

포인트로 내려 가 보니 풀만 무성하게 자라 있고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풀을 정리 하고 앉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제방위로

올라와 텅빈 들녘길을 따라 걸었다

  멀리 붕찾사 선배님 포인트가 보인다 제방을 내려와서 오솔길을

따라서 물가로 내려 가 본다

  붕찾사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앉을만한 포인트가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장비를 옮겨 본다

  이런길을 몆번을 왕복 하고 나니 겨울 날씨 답지 않게

온 몸에서 땀이 흐른다

  둔포천에 출조를 믾이 해 보았었는데 앞에 보이는 바위를 보는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배수가 많이 되었음을 알수가 있었다

  수심은 1m전 후 이고 바닥 또한 고르지 못 하고 바닥 걸림 도

많이 있어서 편안 낚시를 할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없어서 자리를 이동 할수도 없고 40대 부터 50대 까지 대 편성을

하였는데 고생은 조금 해야 할것 같다

  수로 중앙으로는 모래 턱이 있어서 그런지 수심이 낮게 나오고

수로 앞 쪽으로가 수심이 더 나온다

  바위 오른쪽으로는 수심이 1m30정도 나오고 바위 왼쪽으로는 수심이

1m 전 후로 나온다

  이제 글루텐만 준비 하면 오늘 밤낚시 준비가 다 되어 간다

  아무리 생각 해도 배수가 너무 많이 되어서 붕어가 나올런지도

걱정이 된다

  처음 목적지는 입장지 이다 하지만 붕찾사 선배님이 입장지보다

둔포천에서 붕어가 나올것 같다고 하면서

출조지가 갑자기 바뀌었다

  그리고 낮에 출조를 하고 대 편성을 모두 마치고 나니 갑자기 찌가 올라와서

입질을 하나 하고 보니 배수가 되고 있었다고 한다

  접고 입장지로 갈까말까 고민을 하시다가 붕어가 안나와도 하룻밤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눌러 앉았다고 한다

 붕찾사 선배님이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간단하게 꼬마김밥에 어묵탕으로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식사를 해 본다

  해가 지기전에 식사를 마치고 나서 커피 한잔 들고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자생새우를 채집 하여 새우미끼를 달아서 던지는데 왼쪽 3번대 찌가 올라온다

챔질을 하니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 온다

  새우 미끼에 찌가 올라 왔는데 헛 챔질이라 다시 한번 낚시에 집중을

하면서 열심히 낚시를 해 본다

  옆에 붕찾사 선배님 잔챙이 붕어 지만 한수 걸어 내고 있다

 새우를 먹고 나왔다고 한다

  생새우 미끼에 동자개 메기 배스까지 나온다 잡어가 계속 덤빌것 같아서

모든 채비의 미끼를 글루텐으로 교채를 한다

 새벽01시경 까지 낚시를 해 보았는데 별다른 입질이 없어서 잠깐 휴식을 하고

05시경에 나와서 낚시를 계속 이어 간다

  아침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입질이 전혀 없다 물건너 양수펌프 앞에서 낚시 하던

사람들은 입질이 없다면서 어젯밤에 모두 철수를 하였다

  입질이 없어서 붕찾사 선배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내 포인트에 와 보니

46대의 찌가 올라와 챔질을 한다 제법 힘을 쓰면서 나오는

붕어가 반갑기만 하였다

  아침에 출출했었는데 선배님이 누룽지탕에 갈비 까지 구워 주셔서

배부르게 아침식사를 할수 있었다

  잔챙이 붕어 더 만나고 나서 더이상 입질도 없고 고생할것 같아서

철수 준비를 해 본다

  어렵게 만난 붕어들도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철수를 서두른다

 둔포천은 나에게 많은 손맛을 주었던 장소인데 이번 출조에서는 그렇지 못 하였다

배수가 너무 많이 되어서 붕어 입질이 없었나 보다 그렇게 생각 하는 게

 조금 이나마 위안이 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둔포천을 찾아서 손맛을 보곤 하였는데 올해 이번 출조에는

그냥 하룻밤 다녀 간 것으로 만족을 해야 되겠다

다음에는 반겨 주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만의 안식처인 집으로 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