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주 자가 격리 때문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고 물가를 찾아서 대를 펴고 싶은 마음에

자가 격리를 마치고 조우님이 안성 소류지에서 대를 펴고 있다는

연락이 와서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조우가 기다리는 물가로 향 한다

  40여분 걸려 도착한 소류지 먼저 들어온 조우님이 대를 펴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조우님 옆 빈 자리에 장비를 옮겨 본다

 몸이 피곤하고 정상적인 건디션이 아니라서 대 편성을

6대만 하였다

  편하게 땅꽂니만 가지고 대를 펴려고 생각을 하였는데 앞 부들 까지 붙히려니

땅꽂이 가지구는 안 될것 같아 발판으로 바꾸어서

대 편성을 하였다

  수심은 갈대에 붙히면 1m정도 나오고 갈대에서 조금 멀어지면

1m20cm정도 약간 깊어진다

  지나가던 현지인 "왈" 이 소류지는 가물치가 많이 있어서 붕어가 나오면

7치 부터 허리급 까지 나온다고 한다

  미끼는 옥수수어분 글루텐과 캔옥수에 입질을

볼수 있다고 한다

  갈대 앞에 40대가 들어가고 양쪽 사이드에는 44대와 42대로

대 편성을 하였다

  2주 전 까지만 해도 마름이 제법 많아서 낚시 하기가 제법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마름이 삯아 내혀서 채비 넣기가 힘들지 않았다

  한가지 장애물은 물속에 풀이 자라고 있어서 가끔은 채비 넣기가

피곤할 때도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옆에 조우님이 입질이 들어 온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집어를 하면서 낚시에 집중을 하고 있다

 밤낚시를 위하여 조금의 집어가 필요 할것 같아서

집어제를 포인트마다 던져 넣어 본다

  부들을 흔들고 가는 바람은 차갑고 강하게 불어 오는데

작은 소류지라서 바람도 안 타서 낚시 하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글루텐에는 잔챙이 붕어들이 입질을 하는지 찌가 오르락 내리락

거리면서 이리저리 움직인다

  몸통까지 올려주는 찌를 챔질해 보니 작고 예쁜

아기 붕어가 나온다

  이 소류지는 저녁 입질타임에 붕어 얼굴 볼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

이른 저녁을 먹자고 조우한테 연락을 한다

  조우가 준비 해 온 양고기와 소고기무국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깐 담소를 나누어 본다

  해가 넘어 가면서 찬바람이 불어 와서 구스바지와 패딩 점퍼로 갈아 입고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 와서 캐스팅 하기가 어려워 옆에 조우님 포인트에 가서

입질이 있는지 확인을 하러 가 본다

  낮에는 입질이 들어 왔는데 밤이 되니까 입질이 전혀 없고 건드리는 입질

조차도 없어 졌다고 한다

  바람이 멈추고 낚시에 집중을 해 보지만 입질이 전혀 없고 다시 바람이 불어서

잠깐 휴식을 해 본다

  새벽03시30분 기상을 하고 조우한태 가서 입질이 있냐고 확인을 해 보니

밤새 잠 안 자고 낚시를 하였는데 입질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새벽 입질을 봐야 할것 같아서 미끼를 교환 하면서 사용 해 보지만

별 다른 반응 없이 입질이 없다

  저녁 때쯤에 현지인도 들어와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입질이

없어서 철수를 하였는지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수초 언저리 포인트에서는 분명히 입질이 들어 올거라 생각을 하였는데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삽교호 출조한 충청지부 후배한테 전화를 걸어 조과를 물어 보니 삽교호에서도

입질을 한번도 못 보아서 새벽에 철수를 하였다고 한다

 혹시나 하고공주에서 낚시 하는 조우님에게도 밤낚시 조괴를 물어 보니 공주 쪽에도

밤새 입질이 없고 한번 헛 챔질만 하였다고 한다

  어제 낮에 나온 7치 붕어와 아기 붕어가 전부 이다

  햇살이 퍼지면서 낚시대 위에 이슬도 마르고 철수 준비를 한다 함께 출조한 조우님도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지 한참을 찌를 바라 보면서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으로 자가 격리를 마치고 답답 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물가에 나와서

하룻밤 조우들과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낚시를 해 보니

마음 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조우 들과 인근 식당에서 해장국 한그릇 하고

집으로 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