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 천안 입장의 작은 소류지에서 조우님들이 출조를 하였다는 소식이 와서

회사 업무를 마치고 천안 입장 소류지로 향 한다

  가는 길이 정체가 되어서 가다 서다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을 때쯤

병목 구간이 없이 소류지에 도착을 한다

  도착을 하고 나서 저수지를 둘러 보니 많은 꾼들이 있어야 하는데 앉을 만한

포인트는 모두 비어 있었다

  주차를 한 후 본부석에 가보니 조우님들이 더위를 피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누런 갈대가 많이 보였는데 5월 중순이 되니

저수지 주변은 푸르름으로 가득 했다

  조금 먼저 도착한 천안꽝맨님이 알라뷰 선배님과

포인트에 대하여 이야기 중이다

  천안꽝맨님은 도로옆 수초 안쪽으로 자리를 잡고

대를 편성 하고 있다

 제일 깊은 수심이 70cm 정도 나오고 양 옆으로는

50cm정도 나온다고 한다

  다시 상류로 올라 와서 레전드전설님의 포인트에 가 보니

수심이 1m전후로 나온다고 한다

  낚시 출조를 하였으니 어딘에 앉아서 대를 펴야 하는데 앉을만한 포인트에는

이미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상류쪽에는 많은 포인트가 비어 있는데 주차를 할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상류 포인트는 많이 비어 있었다

  물색도 좋고 포인트도 좋은데 금요일 부터 배수가 시작 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오늘은 붕어 얼굴 보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상류로 가서 앉아도 되는데 함께 출조한 조우님들과 떨어져 앉기가 싫어서

조우님들 근처에 포인트를 정한다

 레전드전설님이 오른쪽 두대를 걷어 준다고 해서 편하게

포인트를 잡을수 있었다

  레전드님은 금요일날 들어 왔는데 낚시를 별로 하지 못하였다고

낮낚시를 하고 있다

  뗏장 수초 옆으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수초에 비비는 잉어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짧은대를 펴려고 하였는데 수심이 별로 나오지 않아서 40대부터 48대 까지

대 편성을 하였다

   수심은1m10cm정도 나오고 바닥은 비교적 깨끗 하였다

  왼쪽으로 가면서 약간 깊어진다

 찌의 반응을 보기 위하여 글루텐을 달아서 던져 놓고 잠깐 낚시를

하였는데 약한 입질이 들어 오긴 하였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지면서 저녁식사를 하자는 기별이 와서

본부석으로 가 본다

  천안꽝맨이 준비한 새우탕을 끓이고 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잔 하고 나서 커피한잔씩 들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어둠이 내리면서 수면위는 케미 불빛이 하나둘씩 늘어 가고

 꾼들은 집중을 한다

  몆년전 까지만 해도 배스가 없는 토종터였는데 지금은 배스기 들어 간지

2년정 되어서 배스터로 변해가는 소류지 이다

  늦은 저녁 찌가 움직이고 챔질을 하니 8치 정도 되는

붕어가 올라 온다

옆에 앉은 레전드전설님 8치 붕어를 한수 걸어 내고 있다

 밤낚시에 두수의 붕어를 만나고 새벽04시에 기상을 하도 포인트로 들어 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후다닥 도망가는 모습이 보인다

  주간 케미로 교환을 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한다 말풀 사이에 던져 놓았던

48대의 찌가 올라 오다 챔질을 하니 헛 챔질이었다

 그리고 나서 입질이 없이 날이 훤하게 밝아 온다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집중을 하면서 낚시를 해 보았는데 입질은 전혀 없고

잉어들의 산란 소리만 고요한 소류지에 울려 퍼진다

  빔세도록 배수가 많이 되어서 양파망 살림망이 반 정도 보인다

약10cm정도 배수기 이루아 진것 같았다

   밤에 잡아 놓은 붕어를 확인하려고 양파망을 들어 보니 구멍이 뚫리고 잡아 놓았던

 붕어는 보이지가 않았다

  새벽에 도망간 길 고양이가 붕어를 훔쳐 먹은것 같았다 고양이가 배부르게

먹었으니 다행이다

  철수준비를 마치고 본부석에 와서 주위 쓰레기를 주우면서

분리 수거 봉투에 담아 본다

  천안꽝맨님도 쓰레기 봉투를 들고 저수지를 한바퀴 돌면서

청소를 하고 있다

  숨겨 놓았던 쓰레기 까지 찾아내서 분리 수거를 하고 있는

천안꽝맨님.

 노란 창포꽃이 아름다운 5월에 조우님들과 행복한 동행을 하데 되어 즐거웠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모내기 철이라 저수지 마다 배수를 하기 때문에 조과는 생각 하지 말고

출조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간척지는 모기와 깔따구 때문에 힘들고 낚시 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온것 같다

이럴 때에는 산속 소류지에서 자연과 하룻밤 지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