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주중에는 기온이 올라가서 포근한데 주말이 가까워 지면서 기온도 내려 가고

바람까지 강풍이 불어 오다 보니 어느 지역으로 출조를 해야

조금 이라도 편안한 낚시를 할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금요일 붕어피크 선배님이 바람 덜 타는 소반리 수로 출조를 한다고 해서 모처럼 주말에

회사 출근이 없어서 금요일 오후 약속 장소인 소반리 수로로

출발을 해 본다

 멀리서 볼때에는 꾼들의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소반리 수로 가까워 지면서

갈대 사이로 꾼들의 차량이 많이 보인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붕어피크 선배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포인트를 둘러 보러 가 본다

바람은 북사풍8m 다행이 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고 갈대가 바람을 

막아 주어서 그리 춥지는 않았다

 금요일 인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포인트마다 꾼들이 펴 놓은

낚시대와 텐트가 보인다

붕어피크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서 마지막 남은 한 포인트에 장비를 나르고

빠르게 낚시대를 펴 본다

10대 펴기는 자리가 조금 좁은것 같아서 9대만 펴 본다

 바람은 강풍이지만 우리가 앉은 포인트는 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라서

낚시대를 들어 올릴때 말고는 힘들지는 않았다

 맨바닥 포인트이고 수심은배수를 안 해서 1m60cm정도 나오고

바닥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바람때문에 긴대를 펴면 고생할것 같아서 30대부터 38대 까지

9대를 펴 보았다

 밤에는 지렁이를 안 먹고 입질을 받을수 없을것 같아서 밤에 사용할

글루텐을 준비 해 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조금 덜 불러 올것 같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더욱더 강하게 불어 오고 있다

밤에도 바람이 불어 올것 같아서 오랜만에 파라솔 텐트를 펴 보려고

파라솔 각도기도 준비 한다

낚시텐트로 바람을 막을수 있고 우리들만의 본부석으로 사용 할수 있어서

추위를 그나마 피할수 있었다

붕어피크 선배님도 저녁 먹을 시간까지 낚시에 집중을 한다면서

열심히 낚시중이다

저녁노을이 질때쯤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초 저녁낚시를 해 보려고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소불고기 부대찌개와 소주 한잔 하면서 얼었던 몸을 녹이면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 후 케미를 꺽고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하면서 

미끼는 지렁이를 사용 한다

 역시 생각 했던 대로 지렁이에는 입질이 전혀 없어서

모든 채비의 미끼를 글루텐으로 바꿔 본다

 글루텐으로 바꾸고 나니 입질이 들어 오는데 깔딱 거리는 입질만 들어오고

시원한 입질은 들어 오지 않는다

 입질도 없고 해서 붕어피크 선배님과 얼큰한 어묵탕으로 소주 한잔 더하고

나서 23시 까지 집중하기로 한다

 어디선가 첨벙거리는 소리가 한번 들려오고 나서 부터 

수로는 조용해 지고 시간만 흘러 간다

 붕어는 들어 와있는것 같은데 입질도 없고 입질이 들어 와도

챔질할 정도의 입질은 아니다

23시 까지 낚시를 하고 잠깐 휴식을 하고 새벽05시에

기상을 하고 포인트로 내려 가 본다

 저녁에 바람이 불어서 서리는 안 내렸지만 기온은 영하5도 까지 내려

가서 추운밤을 보냈다

 햇살이 퍼지면서 입질이 들어 온다 한번에 여러 낚시대의 입질이 들어 오다 보니

헛챔질이 많고 설 걸려서 나오다 떨어지는 붕어도 많았다

 한가지 불편함은 정면에서 떠오르는 해 때문에 눈이 부셔서 찌가 잘 보이지 않아서

많이 불편하고 입질도 여러번 놓쳤다

 수심도 적당하고 붕어를 걸으면 손맛도 좋고 붕어 체고도 좋아서

적당한 손맛을 볼수 있었다

 낚시대도 마르고 입질도 없고 집에 볼일도 있고 해서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해 본다

 올해 물낚시에 첫번째 월척을 만났다

 보통 나오는 사이즈는 9치가 주로 나온다 붕어는 수로에 들어와 있는데

기온이 내려가서 그런지 입질은 그리 많이 안 들어 왔다

글루텐에4짜 넘는 떡붕어도 2수나 나왔다 

이제 꽃샘 추위도 없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갈대 사이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양지 바른 곳에는

겨울을 이겨낸 봄꽃도 보인다

우리 꾼들이 좋아 하는 계절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