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처서와 백로 절기가 지나고 추분이 다가 오는데 한 낮의 더위는 폭염에 가깝고

습도도 한 여름처럼 높아서 여름이 다시 오는 듯한 기분 까지 든다

밤에는 찬바람이 불어 오기에 조우님과

물가로 항 한다

 너무 더워서 한낮을 피해서 오후5시경에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나서 너무 더워서

햇볕에 나가지 않고 잠시 조우님과 담소를 나눈다

 그래도 그늘에 앉아 있을때 산에서 바람이 불어 오니 한여름처럼 더운 바람이 아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먼저 도착한 얼씨구 형님은 세ㅅ팅을 해 놓은 상태라

본부석 준비를 하고 있다

 해가 넘어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빠르게 대 편성을 하고나서

시원한 물한잔 마신다

수심은1m50cm정도 나오고 산속에 있는 작은 소류지 인데

걔곡자거 어나러 평지형 저수지다

 전체적으로 마름이 덮혀있고 상류쪽에는 대 편성 할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동네 사람들이 짬낚시를 하기도 한다

 한낮의 햇볕은 따갑고 폭염이 이어지는데 산밑에 그늘에는

골바람이 불어 시원 하다

 올해 여름 더위는 지루하고 유난히 길고 숨이 턱턱 막히고 9월 중순 이지만

더위는 꺽일 기미가 안 보인다

 마름속에서 첨벙거리며 들려 오는 대물의 움직임 소리가 

많이 들린다

 오늘의 대 편성은 26대무터 38대 까지 10대 편성을 하였다

 이번에는 토종터라 캔옥수수와 자생 새우를 채집해서

미끼로 사용 하려고 한다

새우 채집망에 보리밑밥을 넣고 나머지는 포인트 마다 쁘려 놓고 나서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너무 더워서 불 옆에 가기도 싫어서 토종닭을 압력솥에 끓여서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저녁식사를 한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그렇다면 밤낚시 시간이 길어 졌다는 뜻이고

우리 꾼들이 좋아 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밤낚시시작 하고 입질은 걔속 들어 오는데 잔챙이 입질이고 챔질을 하지 않고

찌멋을 즐겨 보기도 한다

 붕어 사이즈는 6치부터 8치 이고 새우와 캔옥수수 모두 잘먹는다

자정 까지 낚시를 하고 나서 간단하게 소주 한잔씩 하고 잠깐 휴식을

04시 까지 한다

 여명이 밝아 오면서 소류지 찬챙들의 성화에 찌는 오르락 내리락 하고 

옆으로 끌고 정신이 없다

 햇볕이 올라 오고 폭염 속에서 고생을 할것 같아서 빠르게 철수 준비를

하기로 한다

 해가 산봉우리에 올라 왔는데 안개 때문에 철수 하는데 햇볕 없이

땀도 안 흘리면서 장비를 옮길수 있었다

 마름이 삯아 내려야 마음대로 대를 펴고 낚시를 할수 있을것 같다

마름 속에서 붕어 들이 첨벙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작은 소류지를

한바퀴 둘러 보았다

 찬바람이 불면 다시 오기로 하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파라솔이 마를때 까지 기다린다

파라솔 까지 마른고 나서 하나씩 정리를 한다

소류지 붕어 처럼 빵은 크지 않고 길쭉하고 마름 속에서 나온 붕어라서

채색은 좋아 보인다

절기상으로백로도 지났고 곧이어추분이 다가 오는데 왜 이렇게 폭염이 계속 되는지

빨리 찬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게 밤낚시를 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든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