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 예산 고향집에서 4촌 형님과 만나 일을 보고 난 후,

시간을 보니 오후 4시가 넘어 가서 시골 집에서 가까운

화산천으로 향한다

  저 멀리 보이는 동네가 화산리 이다 

화산천의 발원지가 있는 곳 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사냥도 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화산리 이다

 화산천의 시작은 화산리 망실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부터

발원이 된다

  화산리에서 내려온 물은 방산리와 고동이라는 동네에서

방산 저수지를 거쳐서 궐곡리에서 만나

신양면으로 내려간다

 화산천을 따라 내려 가다 보니 어느새 귀곡리에 도착을 한다

날이 덥다보니 물가를 찾은 꾼들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자동차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편안한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장비를 옮기고 나서 대를 펴 본다

  앞에 마름이 있고 포인트 이고 왼쪽에서 오른쪽을 가면서

수심이 낮아진다

  펴고 나니 조금 깊은 포인트에 앉을 걸 늦은 후회를 한다

날이 더우니 좀더 깊은 포인트가 유리 할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년에 어분 글루텐으로 잔손맛을 보았기에 그때 생각이 나서

글루텐도 준비를 해 본다

 낚시 준비를 마치고 다리 아래에서 쉬고 있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돌아다닌다

내가 강아지를 좋아하다 보니 항상 자동차 안에는 강아지 먹이와

간식이 준비 되어 있다 그래서 챙겨 주니 잘 먹는다

  혹시 유기견인가 누가 낚시 와서 버리건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오후17시경 서산에서 업무를 마치고 화산천으로 바로 오신 토탈국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한다

 마침 더워서 얼음물이 생각 났는데 국장님께서 시원한 냉커피를 가지고 오셔서

시원하게 한잔 들이 켜 본다

  약간의 집어라고 생각 하면서 낚시대 한대씩 글루텐을 달아서

다섯번 정도 달아 던져 본다

  지난주말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을 보는듯 한 느낌이 들었다

  해질녘 쯤에 집안에 큰일이 있어 한달 넘게 집정리를 마치고

물가를 찾은 알라뷰 선배님도 합류를 하였다

  오랜만에 화산천이 조용하기만 하다 화산천을 찾으신

꾼들도 별로 없고 조용한 낚시가 기대 된다

 저녁 시간으로 가면서 바람은 선선하고 빨리 밤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다시한번 밤낚시 준비를 해 본다

  알라뷰 선배님이 대를 펴는 동안 화산천 둘레길을 따라서

잠시 거닐어 보았다

  신양면 귀곡리 이 동네에도 학교 동창생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는지 궁금 해 진다

  예전에는 귀곡리 개울가에서 주로 메기를 많이 잡아서 단백질 보충도 하고

어죽도 많이 끓여 먹기도 하였는데 그때를 생각 해 본다

  출조할때 독조를 할 생각에 음식도 혼자 먹을 음식만 준비해서 출조를 했는데

두분이 합류 하셔서 음식이 약간 모자란 느낌이다

  다리 아래 중국집 전화 번호가 있어 국장님 께서 당수육을 사 주셔서

넉넉하고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였다

  고기 굽는 냄새에 강아지가 다가와 애처롭게 쳐다본다 ~에이~ 내 몫을 강아지 한테

 주면서 함께 나누어 먹었다 다 먹고 나니 강아지가 제방 위로 올라간다

살금사금 뒤를 ?아 가 보니 제방 바로 앞에 보이는 집으로

들어 간다 ~어~유기견이 아니 었네 하면서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21시경 케미를 꺽고 밤낚시 시작을 해 본다 해가 넘어가고 바람이 불어 오니

시원해 지면서 낚시에 집중을 할수 있었다

  글루텐에서 입질이 들어 온다 찌를 많이 올리는 것도 아니고

건드리면서 옆으로 끌거나 두목정도 올라오는

입질이 전부 이다

  밤이 깊어지면서 입질이 좀더 좋아졌고 낮은 수심보다 조금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 왔다

  지루하지 않게 입질이 들어 오고 큰 손맛은 아니어도 잔 손맛은 보수 있었고

시간이 지루 하지 않았다

  토탈국장님 께서도 붕어를 걸어 내면서 조용한 수로에

첨벙거리는 소리만 들려 온다

  모기도 별로 없는것 같아서 모기향도 안 켜고 모기 기피제도

안 뿌리고 낚시를 하니 몸이 끈적거ㅣ지 않아서 좋았다

  옥수수에는 좀 더 큰 사이즈가 나오고 글루텐에는 입질은 자주

들어 오는데 옥수수 보다 사이즈가 작았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01시 잔손맛은 보았고 조금 약간의 허기가

져서 다리 아래 본부석으로 향한다

  아라뷰 선배님이 준비 해온 오리 훈제에 술잔을 기울이면서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새벽02시30분

조금의 휴식이 필요 할것 같아 휴식을 한다

  새벽05시경 눈을 떠보니 동쪽에서 날이 밝아 온다 도저히 못 일어 날것 같아

좀 더 차 안에서 누워 있는다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하룻밤 낚시가 꿈을 꾼것 처럼 느껴 진다

정신을 차리고 아침 낚시 하러 내려 간다

  화산천에 배스가 없어졌는지 참붕어 같은 작은 물고기가 보이고

피라미도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날이 밝아오면서 잔챙이 성화에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도저히 낚시를 할수 없을것 같아 커피 한잔 하러

본부석으로 향한다

  정면에서 햇살이 비추어 오면서 찌도 안 보이고 햇볕도 따가워서

일찍 철수 준비를 서둘러 본다

 아침에 조과를 확인 해 보니 낮은 수심보다 약간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하룻밤

재미있게 놀았다고 본다

  화산천 주변을 돌아 보니 쓰레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예전같으면

여기저기 쓰레기가 뒹굴었는데 많이 깨끗해 져 있었다

 케미 꺽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아침이다 그만큼 밤이 짧아져서

아쉬움이 남는 여름밤 낚시 빨리 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랜만에 고향 동네에서 옛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하신 토탈국장님.알라뷰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