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충북 음성의 끝자락에 위치해서 일반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봉 낚시터를 주말을 맞이하여 종달새님과 함께 출조를 하였습니다.

봉낚시터 가는 길은 이렇게 산을 넘어 꼬불꼬불한 곳을 지나는 것이 마치 강원도를 가는 것 같습니다. 음성의 끝자락에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낚시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소이자 식당입니다.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낚시터에는 대부분 지킴이들이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이네요.  저를 보자마자 마구 짖습니다.

그 이유는 개집안에 강아지가 3마리 있습니다. 얼마 전에 새끼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수돗가에 우렁을 씻으려고 담아 놓았는데 이 집 우렁 된장찌개가 일품이라고 지인이 얘기해 주더군요. 시골 된장으로 끓인 우렁 된장찌개 우렁만 봐도 맛있을 거 같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아주 넗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고 방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기에 단체 출조시에도 식사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푸른 예감 떡밥과 간단한 소품도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낚시터 들어오는 길에 예감 떡밥의 공장인 낚시스토리 예감 매장이 있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점심때라 봉낚시터에서 낚시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는 육개장을 시켰습니다. 육개장이 전혀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맛입니다. 건더기도 많아서 밥을 다 먹지 못할 정도입니다. 반찬도 깔끔한데 특히 주변에서 나물을 캐서 반찬으로 내 놓으신다는데 완전 웰빙식단입니다.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아침에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봉낚시터를 출조하는 조사님들에게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저수지를 한 번 둘러봅니다.

봉낚시터는 14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로 주변의 오염원이 없고 계곡에서 물이 유입되는 곳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여기도 배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저수율은 60%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방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수심 깊은 곳에 장대 낚시를 하는 잔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방 근처의 노지나 장대촌에서 낚시를 할 때 주차를 하는 곳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밤에 야식이 생각난다면 치킨을 시키면 되겠네요.

배수기라 제방 근처 수심 깊은 곳 노지에서 낚시하는 조사께서 계십니다.

멀리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물 맑고 경치가 좋아서 봉 낚시터를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한 번 출조시 2박 3일을 보낸다고 하시는데 이번에도 2박 3일 일정으로 왔는데 좌대가 만실이라 하루는 노지에서 낚시를 하고 다음날에 좌대에서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멋진 포즈로 캐스팅을 하시네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이인데 이 분이 2년 후배라고 합니다. 직장 동료끼리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기에 동료애가 저절로 생길 것 같습니다.

수심 깊은 곳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수심은 3m 조금 안 되게 나온다고 합니다.

노지에 개인 좌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장대 낚시 구역입니다. 이런 잔교가  두 개 있습니다.

연안 접지 좌대는 5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좌대 뒤에 바로 주차를 하고 낚시 짐을 운반 할 수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좌대가 5개가 전부여서 주말에 좌대를 사용하려면 적어도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맞은편에 개인 방갈로가 보입니다.

개인 방갈로는 거의 1인실이고 끝에만 한 개 2인실입니다. 한 동에 2인실은 하나만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개인 방갈로에서 낚시를 했는데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 방갈로 구역입니다. 차로 이곳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바로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저희는 가장 끝 방인 2인 방갈로에서 오늘 하룻밤 낚시를 하려고 합니다.

B-7번 방이 저희 방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1인실입니다.

방에는 이런 침상이 있습니다. 전기온돌과 침구가 마련되어 있는데 침구가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는 것이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침상 위에 각각 선풍기가 한 개씩 설치되어 있어서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낚시를 할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습니다.

오늘 함께 할 종달새님입니다. 종달새님은 평산 송귀섭 선생님 팬클럽인 평산가인에서 저와 함게 활동하면서 알게 된 오랜 사이입니다. 거의 노지 대물낚시만 하다가 저의 요청으로 이번에 유료터에서 조우를 하게 되었습니다.

30대와 32대 두 대를 편성하셨는데 노지채비 그대로 사용을 하셔서 원줄은 4호가 매어져 있습니다.

저도 오늘 경치좋은 곳에서 처음으로 개인 방가로에서 낚시를 해보니 설레입니다.

저는 2.5칸 쌍포를 편성했습니다.

나란히 가까이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니 더욱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2인 방갈로에서 낚시를 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방갈로에서 보이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좌대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보이시네요.

노지와 장대촌에도 주말을 맞이하여 여러 조사님들이 계십니다.

저희 방갈로 우측편 노지에도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셨습니다.

수심은 1m 미만으로 얕은 수심이라고 하는데 배수기 계곡지는 얕은 수심을 노리라고 하던데 내일 조과를 확인해봐야 알 거 같습니다.

떡밥과 딸기 글루텐 짝밥을 썼는데 얼마 후 살짝 올리다가 끌고 가는 입질에 챔질을 했더니 이런 깨끗한 향어가 나와 줍니다.

그 이후 또 입질이 왔습니다.

계곡지 특성에 맞는 날씬한 준척급 붕어가 나왔네요.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갑니다. 앞서 걸어가는 종달새님 위의  나뭇가지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비칩니다.

푸짐한 저녁식탁이 차려졌습니다.

깔끔한 맛의 김치찌개에

제육볶음도 있습니다. 제육볶음은 따로 주문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반주 한 잔 안할 수가 없죠. 종달새님 오늘 진한 손맛 보세요.

식사를 하고 나오니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피딩타임에 향어 한 수 더 걸었습니다. 사이즈는 크지 않아도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당찬 손맛이 일품입니다.

봉 낚시터에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찌불 밝히며 찌불의 향연을 기다려봅니다.

옆 노지와 다른 동 방갈로에서는 밤에도 고기를 걸어내는 소리가 나는데 저희는 입질이 없습니다.

봉낚시터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희 옆 낮은 수심에서 낚시를 하신 조사님의 조과입니다. 새벽 5시까지 낚시를 하셨다는데 계속 입질이 와서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합니다.

향어도 보이지만 대부분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났네요. 역시 배수기 계곡지에서는 낮은 수심에 포인트를 정하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허리급 황금색 토종붕어 월척을 낚으셨네요.

전체적으로 1인 방갈로는 저희 옆 동에서 좋은 조과를 올리셨습니다.

혼자서 많은 손맛을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노지에서 조용히 낚시를 하신 분은 향어를 잡기 위해 어분만 쓰셨다는데 많은 마릿수의 향어를 낚으셨습니다.

봉낚시터 젊은 사장님께서 조과를 카메라에 담고 계십니다.

봉낚시터의 젊은 사장님이십니다. 낚시터를 인수한지는 1년 밖에 안 되었다고 하는데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는 것이 젊은 사장님의 부지런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청소하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환한 미소만큼 친절하게 대해 주시던데 앞으로도 낚시인들에게 사랑받는 낚시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좌대의 조과를 확인해보겠습니다.

3번 좌대 조사님 혼자서 낚시한 조과입니다.

살림망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조과를 거두셨네요. 밤 1시까지 하신 조과라는데 계속되는 입질에 팔이 아파서 그만 1시에 취침을 하셨다는데 아침까지 낚시를 했으면 살림망 입구까지 채웠을 거라 합니다.

직장 동료분과 함께 오신 조사님도 많은 손맛을 보셨네요.

대부분 붕어에 향어도 몇 수 보입니다.

 하룻밤 즐거움을 안겨준 붕어들을 살던 곳으로 돌려 보냅니다.

장대 낚시 구역의 조사님은 아직 일어나지 않으신건가요? 살림망은 담겨 있는 것이 손맛은 보신 것 같습니다.

낚싯대 길이가 20m에 줄 길이도 20m 라고 하는데 저는 장대 낚시를 해보진 않았지만 낚싯대만 봐도 멋집니다.

제방 근처 노지에서 낚시하던 조사님도 자리를 비우셨네요.

멋진 중절모를 쓰신 봉낚시터 단골 조사님도 괜찮은 조과를 거두셨는데 살림망을 안 가지고 오셔서 봉낚시터에서 빌리셨다는데 살림망이 너무 작은 거 같습니다.

봉낚시터 사장님 살림망 좀 큰 것으로 몇 개 준비해 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 부산서 온 직장 동료끼리 낚시한 조사님의 살림망도 담겨 있네요.

두 분중에 조과가 더 좋은 분의 살림망인데 역시 수심 얕은 노지에서 낚시 한 조과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조과네요.

맞은편 저희 방갈로가 보입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철수를 하셨습니다.

빈약한 저의 조과입니다. 종달새님은 시원하게 꽝을 치셨는데 다음에는 유료터에 맞는 채비를 준비해오셔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룻밤 즐겁게 낚시를 한 종달새님과 기념사진 한 컷 찍으며 풍광 좋은 봉낚시터에서의 출조를 마감합니다. 아담하면서도 경치좋고 아늑한 봉낚시터에서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권해봅니다.

봉낚시터  

043-873-7374

노지 입어료 :  3만원

1인 방갈로 : 5만원(입어료 포함)

2인 방갈로 : 8만원(입어료 포함)

연안 좌대 : 평일 4만원(입어료 1인 3만원 별도)

               주말 및 휴가철 6만원(입어료 1인 3만원 별도}

 더 많은 조행기를 보실려면 http://blog.naver.com/kbjc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