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지난 주말 새벽 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 까지 강하게 불어와서 어느 장소로 출조를 할까

고민하던중에 천안 입장지 바람 안 타는 포인트가 있으니 출조하자는

조우님의 연락을 받고 회사 업무 마감 하자마자

입장지로 향한다

 입장지에 도착을 하니 멀리 보이는 저수지 중앙은 바람이 많이 불고 있으나

우리가 자리한 포인트는 바람이 덜 불어서 낚시에 지장은

없을것 같았다

  비바람이 불어 오는데도 많은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앉을 만한

포인트에는 이미 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먼저 들어온 천안 땡국이님도 열심히 대를 펴고

낚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일기가 안 좋아 철수를 하는 꾼들이 있기를 바라면서 기다려 보지만

철수 하는 꾼들은 보이지 않고 출조를 해서 포인트를

둘러 보는 꾼들이 더 많았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대를 펼수 있는 포인트가 없으니 그냥 조우님들과

소주 한잔 하면서 하룻밤 쉬어갈 생각을 한다

 포인트맨 선배님 입장지에 대를 펴 놓고 컨디션이 좋은 시간에만 낚시를

하시다가 치아 때문에 병원도 들리 시고 밤에는 통증이 있어서

낚시를 못 하신다 면서 대를 펴 놓았으니

대신 낚시를 하라고 하신다

 포인트맨 선배님 자리에서 하룻밤 신세를 져야 될것 같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적으로 한다 대를 모두 펴 놓은 조우님들은

본부석을 설치 하고 있다

 오늘 내가 밤낚시를 할 포인트 이다

  포인트맨 선배님과 좌대로 올라가서 포인트와

미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모든 설명을 듣고 나서 철쭉꽃길 따라서 길을 걷다보니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었지만 장짐을 옮기는게 문제 이다

  입장저수지는 일부 산란이 끋났다고 한다

 한바퀴 둘러 보았으니 약간의 집어가 필요 할것 같아서 다시 자리로

내려와서 집어를 해 본다

  대 편성은 38대 부터 50대 모두 갈대 앞이나 갈대 사이

포인트라서 기대감은 올라 간다

  왼쪽 3번대 갈대 바로옆에서 47cm 대물이 나오고 입질이 자주 들어 오니

집중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볼수록 마음에 드는 포인트 이다 가끔씩 갈대 속에서 붕어 들의

움직임도 볼수 있었다

 그리고 왼쪽2번 대에서 42cm붕어가 놔왔으니 2번3번대를 더 집중해서

잘 보라고 하였다

  바람이 아무리 강하게 불어 와도 앞에서는 갈대가 막아주어서

약간의 꿀렁 거림만 있다

 약간의 집어도 마쳤으니 조우님들을 만나러 나가 본다

  천안땡국이님 포인트 오전에 대 펴고 찌가 올라오는것을 2번 보았는데

챔질로 이어지지는 못 하였다고 한다

 갈대를 툭툭 치고 다니는 붕어가 금방이라도찌가 올라 올것

같은 분위기 이다

 레전드전설님도 자리만 잡아 놓고 열심히 대를 펴고 있다

 남의 포인트가 좋아 보이는데 정말로 좋아 보이는

천안꽝맨님 포인트이다

  예전 어릴적에 시골 다니다 보면 머리에 꽃을 꼽고 다니는 사람이

동네에 한사람씩 있었던 생각이 문득 난다

  출조한 조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고기라도 구워 먹자고 해서

소갈빗살에 소주 한잔 기울인다

  빗방울 소리 들으면서 소주한잔 하니 낭만적이라

맛 또한 일품이다

 ~~에이~~그냥 저녁 까지 먹자 하면서 레전드님이 양장피를 가지고 와서

그냥 눌러 앉아 저녁식사 까지 먹고 나서 각자의

포인트로 이동을 한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어둠이 내리면서 바람은 약해 지고 수면위의 케미 불빛은

하나둘씩 늘어만 간다

  모든 채비에 미끼를 달아서 던져 놓았고 입질이 오기만을 가다린다

정중앙50대의 찌가 옆으로 끌다가 놓고 다시 끌다 놓기

반복적으로 한다

  하지만 그 입질로 끝 미끼를 다시 달아서 포인트 마다 넣고나서

다시 집중모드로 낚시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22시30분경 갈대 속에 던져 놓았던 찌가 한목 올라왔다

살포시 들어 가면서 옆으로 끈다 챔질을 하니 낚시 줄 소리가

들리면서 나오다 터져 버린다

  목줄이 터지지 않은 것을 보니 설걸린 것 같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서

다시 낚시에 집중을 해 보는데 마음속에는 터진 붕어

생각 만 난다

 배도 출출한데 피자나 먹자고 해서 피잔 한조각 먹고 잠깐 낚시를 하다가

2시간 정도 휴식을 하고 새벽02시 부터 낚시 시작을 해 본다

  모든채비에 미끼를 달아서 던져 놓고 낚시를 시작 한다 약 한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몸이 추워서 본부석에 올라가서 몸좀 녹이고 내려 와 보니 왼쪽3번대의

찌가 바로 앞에 까지 와 있어서 또 한번의 입질도

놓쳐 버렸다

  해가 뜨면서 입질이 들어 온다는 말을 듣고 집중을 하면서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역시나 입질이 없다

  그래도 한번은 올리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미끼도 갈아 주면서

아침낚시에 집중을 해 본다

  붕어들은 갈대 속에서 움직이고 첨벙거리는데 먹이를 먹지 않는다

  한방터 하루에 2~3번 입질이 들어 오니  집중을 해야 붕어를 만날수 있다는 말이 있다

역시 한방터 낚시는 쉽지 않다

 이제부터는 붕어를 만나러 출조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붕어를 쫒아 다니는

꾼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토종터 저수지가 좋았는데 언젠가 부터 한방터를 더 찾게 되었다

한방터의 매력은 한두번 많게는 두세번의 입질에 큰 손맛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한방터에 관심이 더 간다

입장지 출조 이번이3번때이다

다음에 한번더 도전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