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겁이 난다

한 낮 햇볕은 강렬하고 따갑게 내리 쬐고

조우들과 주말 느즈막히 약속을 한 후

오후 시간에 약속 장소로 향 한다

  약속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을 하고 나서 조우 들이 도착 할때 까지

동네 수로 길을 따라서 한바퀴 둘러 본다

  물 건너 수초 속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 오고

대물의 움직임을 볼수 있었다

  수로 중간에는 약간의 물 흐름이 있어서 조금 고민이 되지만

짧은대를 펴면 물 흐름이 조금 덜 할것 같다

  너무 더워서 꾼들이 보이지 않는다 장소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가 없고

조용한 시골 동네 수로 이다

  수로 중간 아래로 내려 가 보니 수심이 벼로 나오지 않고

약 80cm정도 나온다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은

수로 중간 포인트 이다

  맨 아래 하류까지 내려가 보니 하류쪽은 물이 맑아 바닦이

훤이 보여서 낚시가 힘들것 같았다

  다시 중류 까지 올라와서 수초제거기를 준비 해서 포인트 까지 내려가서

조우가 앉을 자리를 정리를 한다

  조우의 포인트를 정리를 한 후 다시 제방 그늘에서 조우가

오기만을 기다려 본다

  수심이 낮은 상류 수초 사이에서 대물들의 움직임을 자주

목격 할수 있었지만 내려갈 방법이 없다

  잠시 후 회사 동료가 도착 하고 나서 어느 포인트에 앉을까 둘러 본 후

각자 자기의 장비를 옮겨 본다

  처음에는 44대48대를 펴 보았는데 중간 물 흐름 때문에 낚시를 할수 없을 것 같아서

모두 접고 32대부터 36대 까지 8대만 펴 본다

  수심은 1m50cm정도 나오고 앞으로 올수록 수심은 더 깊어진다

어리연 바로 앞에는 1m80cm정도로 더 깊어 진다

  지난번에 출조 했을때 딸기어분 글루텐에 입질이 밌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지난번하고 같은 미끼를 준비 한다

  내가 출조를 하면 뜰채를 먼져 펴 놓고 낚시를 하면 조과가 별로 좋지 못 해서

뜰채는 붕어를 낚아내고 펴야 하는데 잠시 고민을 해 본다

  지난번에도월척 까지 낚았는데 이번에도 못 낚으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붕어 낚기전에 뜰채부터 펴 놓는다

  조우들이 모두 도착을 하고 밤낚시 준비를 모두 마친후에

제방에 올라와 잠시 쉬어 본다

  우리가 앉은 포인트는 뒤에 산이 있어 오후16시 정도 되면 해가 산 넘어로

넘어가서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기도 한다

  이른 저녁을 먹어야 할것 같아 각자 준비 해온 음식으로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시원한 소맥 한잔 들이 킨다

 솔바람소리의 행복한 동행

  어둠이 내리면서 케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 한다 얼마 진나지 않아

입질이 들어 온다 묵직한 붕어가 나오다 어리연에 걸려

뜰채를 대는 순간 떨어져 나간다

  잠시후 옥수수 미끼에 찌가 올라와 눕는다 챔질을 하니 이번에도

묵직한 붕어가 나오다 떨어진다 옆에 조우~왈~

잘 해봐유 왜 자꾸 떨구는 거유 라고 한다

  약 1시간30분 정도 밤낚시를 하고 나니 앞산에서 보름달이 올라 온다

오늘 낚시 틀렸구나 라는 생각 부터 든다

  내가 생각 했던대로 보름달이 훤하게 비춰서 갈겨니.살치.모래무지

잡어들 성화에 낚시를 할수가 없어 잠시 휴식을 해 본다

  새벽03시에 기상을 하고 낚시에 집중을 해 보지만 보름달이 기울어 지지 않아서

어젯밤과 같이 잡어들의 공격이 이어진다

  하는수 없이 조금 딱딱한 옥수수로 미끼를 교체해서 사용 해 보지만

그것도 소용 없이 잡어들의 공격은 계속 된다

  그러면서 왼쪽34대의 찌가 올라와서 동동 거린다 이번에도 잡어구나 생각 하면서

챔질을 하니 월척이 넘어 보이는 붕어가 나온다 뜰채를 대려는 순간

설 걸렸는지 떨어져 나간다 한숨만 나왔다

  낚시를 더 해봐야 고생만 할것 같아 해가 올라 오기전에 철수를

해야 할것 같아 조우들에게 물어 보니 천천히

철수 하자고 한다

  철수 준비를 마치고 나서 옆에 있는 조우 장비를 옮겨 주려고 내려 가 보니

왼쪽 낚싯대가 수초에 쳐 밖혀서 바지장화 신고 들어 가서 확인을

해 보니 9치 정도 되는 붕어가 달려 있었다 그러면서

~형님~ 저 붕어 어굴 보고 만져 봤슈~ 라고 한다

 철수 준비를 마친 조우들과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고 조금 출출 하다고 해서

간단하게 먹을 것없는지 찾아 본다

  33cm. 26cm우리 일행중 제일 많이 낚은 밤지기님 두수 낚고 아침까지

편안하게 잠을 잤다고 한다

  볶음 시나면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주위 녈려 있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 하고 나서 각자의 집으로 항한다

 서산 동네 수로에서 낚시를 하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하는말

제발 쓰레기좀 버리지 마세요 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나서 그냥 올수 없어서 조우들과 주위 청소를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붕어 손맛은 못 보았지만 조우들과 한여름밤 행복한 동행을 하였다

    솔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