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

지난 주말

10명 내외의 대수대 회원님들이 구리 왕숙천에 출조하였다

개인적으로 토요일 모임이 있어

일요일 새벽 4시 집에서 출발

가는 도중에 순대국으로 어제 마신 술로 인한 속을 달래고...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애마를 올려 놓는다

가는 내내 마음속에서 하는 질문 ???

영하 13도에 바람도 제법 분다는데....

왕숙천에 도착하니 낙엽비님이 마중나와 계시고

짐도 옮겨주시고 포인터도 선정해 주신다

8명의 회의님들중 낙엽비님과 레전드님만 각 월척 1수씩 하고 나머진 꽝이란다

시멘트로 이루어 진 석축이라 우경 받침틀에 돌을 올려 놓고 셋팅

수보 44, 48, 52칸 3대 설치

입질용: 와다글루(50cc)+이모글루(50cc)+마르큐3번 딸기 글루텐(100cc)/물 175cc

평소보다 물을 적게 넣고 단단하게 만든다

집어용: 신베라글루텐(200cc)+페레글루(100cc)/물 225cc

역시 물을 적게 넣고 단단하게 만든다 

춥기 추운가 보다

물이 바로 얼어 버리네 

이글루를 텐트 옆쪽으로 설치하여 물도 데우고 떡밥도 얼지 않게 준비한다

이글루가 없으니 나는 춥다

사람보다 붕어 미끼가 우선이니....

가스가 얼어 난로가 자주 꺼지니 참으로 번거롭다

원줄: 카본 3호

목줄: 윗목줄 데크론3호/아랫목줄 데크론 3호

황금봉돌, 스위벨 5호, 일학스위벨채비 대물용 10호 바늘

대를 던지니 유속이 다소 있어 쇠링 대자를 4개씩 전부 끼운다 

쌍둥이 오월이 단찌

낚시 초반 장대이지만 3대만 셋팅하였기에 바람이 불어도 앞치기로 거의 템포낚시 비슷하게 밑밥을 던져주고

이 후 30분 간격으로 떡밥을 갈아준다

아침 6시 부터 참으로 열심히 낚시를 하는데 입질이 없다

한가롭게 거위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비둘기도 인사하러 접근하고 

일행분이 만들어 주신 아침 국수

모락 모락 피어나는 김을 포착하려고 했는데 아직 실력이 부족하네 

시간을 점점 흐르고, 엄청 추운데, 입질은 없고

우리쪽 라인 전체가 입질이 없다 

추위에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꾼들 

반대편 구리 타워쪽 라인 배서들

제일 오른쪽 여성분 옆에 한 조사님이 낚시하고 계신데 이 분만 일요일 낮에 10수 정도 잡고 나머진 올꽝이다

나들이 가는 오리들

여전히 열심히 하지만 왕숙천 전체에서 맞은편 조사 한 분만 재미나게 붕어를 잡고 있다

구리 타워 쪽이 접근이 어려워 그렇지 바람도 뒷바람이고 햇볕도 많이 들고 꾼들도 없어 그런가?  

오후 3시경

낙엽비님, 짱돌괴기님과 함께 오늘 낚시를 마감한다

 구리 왕숙천 포인터는

한강이 얼 때 얼지 않는 곳으로 주로 장대에 딱딱한 떡밥을 이용하여

대물을 낚는 포인터로 알려져 있는데

이 날

영하 13도, 바람으로 조건은 대충 맞았지만

이상하게 구리 타워 쪽 한 조사님만 약 10수 하시고

구리 타워 맞은편 우리 포인터는 아예 입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추운 날 이글루는 떡밥에 빼앗기고 텐트속에서 떨면서

열심히 낚시했지만 아무런 조과가 없어 다소 아쉽다

감사합니다

일산꾼@이영호